삼성사회봉사단의 활발한 자원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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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회사 내 사회봉사단의 일원으로 국립재활원을 방문한 삼성데이타시스템 김진홍씨는 한 마디로 경악했다. "지금이 어느 세상인데 아직도 이런 전산기술을…" 한참 뒤떨어져 있는 그곳과 같은 장애우직업재활기관의 교육내용을 바꿔 현재 기업현장에서 사용하는 신기 술을 봉사활동의 일환으로 직접 장애우에게 가르쳐야겠다는 생각은 곧 이렇게 바뀌었다.
장애우 한 사람 한 사람씩을 붙잡고 가르칠 것이 아니라 직업재활교사들에게 먼저 교육해야겠다고 말이다. 그렇게 해서 삼성SDS 내 "미래설계팀"은 6개월 교육에 2백50만원 정도 하는 교육을 무료로 직업재활시설 전산담당교사들에게 진행하고 있다.
94년 사내사회봉사단을 출범시킨 삼성을 방대한 조직과 인력을 뒷받침으로 해서 각 사회복지현장에서 맹렬한 사회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 96년 4월 장애우용특장 대형버스 32대와 소형버스 85대를 기증했는가 하면 삼성전관은 최신 수술 및 검사장비를 갖춘 리무진 버스 이동 병원인 "움직이는 실로암 안과 병원"을 개원하기도 했다.
14개 계열사에서 결연을 맺고 지속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사회복지시설만도 57개소에 달한다. 지난해 시설봉사에 투여된 인원만 15만명에, 전체 부문에 지원된 총경비 63억원에 이른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삼성사회봉사단의 특징은 아직 사회적으로 이뤄지고 있지 못한 다양한 지원 보상책을 실시하고 있다는 점이다. 활동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고에 대해서는 "자원봉사자 단체 상해 보험"에 가입해 보상해주거나 사원 개인별로 봉사활동내용을 인사고과에 반영해 지원하는 계열사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 이래저래 이들의 움직임은 기존 자원활동자들에게 부러움의 대상이 되고 있다.
글/ 함께걸음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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