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가자. 우리 이길을! > 기획 연재


기획 연재

함께가자. 우리 이길을!

[특별기획 3] 제3회 한일장애인국제교류대회 한일장애우 어울마당 현장스케치

본문

  둘째날과 셋째날밤에는 120여명의 참가자들이 하나가 되어 어울리는 대동마당이 벌어졌다. 그러나 문화의 밤과 친선의 밤 행사에서 한껏 쏟아냈던 신명이 채 사라지기도 전에 참가자들은 서로의 숙소 근처에 옹기종기 모여 앉아 또 진지한 대화를 계속 나누기도 했다.
  이번 대회에서 처음으로 한일 참가자가 숙소방을 함께 쓰기도 했는데 이것은 참가자들이 서로 친숙하고 함뿍 정이 들게 된 계기가 되었다.
  서로 간단한 일상용어를 배우거나 스스럼없이 자원활동자가 되어주면서 진정한 교류의 큰 물꼬를 틀 수 있었다.
  행사 셋째날, 일본 참가자들과 함께 지하철편의시설 현장체험에 나선 한국 참가자들은 그나마 체면을 세울 수 있었다. 5호선 상일동역과 광화문역에는 그럭저럭 장애우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었기 때문이다. 단, 리프트작동법을 몰라 헤맸던 역무원들을 만나야 했던 것만 빼고는, 종착지를 광화문으로 정하게 된 것은 지하철공사측이 강력하게 추천해서인데, 그 역에서는 보기 드문(?)엘리베이터가 설치돼 있기 때문이다.

  63빌딩에 다녀온 일본 장애우들은 이렇게 물었다.
  “어떻게 서울 한복판에, 이렇게 큰 빌딩에 장애우편의시설이 없을 수 있죠?”
  “저희가 할 일이 많죠” 한 한국참가자의 힘없는 답변이었다.
  한국과 일본의 장애여성들은 양국의 여성문제에 대한 여러 대화를 나눈 후 정신대할머니들이 함께 모여 생활하고 있는 나눔의 집을 방문했다.
  이곳을 방문한 8월18일은 광복절 관련행사가 끝난 지 얼마 되지 않는 시기여서 이들의 만남은 더욱 큰 의미로 다가왔는데, 일본 참가들은 현재의 정신대할머니들의 생활모습이나 일본민간기금에 대해 진지한 질문을 던지기도 했다.

 

글/ 함께걸음 편집부

 

 
작성자함께걸음  webmaster@cowalknews.co.kr

Copyright by 함께걸음(http://news.cowalk.or.kr)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함께걸음 인스타그램 바로가기
함께걸음 페이스북 바로가기

제호 : 디지털 함께걸음
주소 : 우)07236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의사당대로22, 이룸센터 3층 303호
대표전화 : (02) 2675-5364  /  Fax : (02) 2675-8675
등록번호 : 서울아00388  /  등록(발행)일 : 2007년 6월 26일
발행 : (사)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  /  발행인 : 김성재 
편집인 : 이미정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치훈
별도의 표시가 없는 한 '함께걸음'이 생산한 저작물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4.0 국제 라이선스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by
Copyright © 2021 함께걸음. All rights reserved. Supported by 푸른아이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