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우라는 말 너무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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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받는 장애인들의 벗으로 자리하기 위해 만든 "장애우"라는 표현이 너무 좋아서 저도 "장애우"라는 표현을 쓰고 있습니다."
함께걸음 독자 중에 "장애우"라는 표현을 김상신(33)씨처럼 자연스럽게 쓰는 사람도 없을 것 같다. 시흥YMCA(한국기독교청년회) 프로그램센터에서 일하고 있는 김상신씨는 2년째 함께걸음을 구독하고 있다. 함께걸음을 구독하면서 그에게 변화된 것이 있다면 "장애인"이라는 단어를 "장애우"라는 단어로 바꿔 부르게 된 것이다. 언어에는 그 사람의 생각이 베어 나올 수밖에 없는데 김상신씨가 장애우를 바라보는 인식 또한 깊어진 것이라고 볼 수 있다.
김상신씨는 함께걸음을 특수교사인 아내 최경애(32)씨와 함께 본다. 특히 특수교육 관련기사가 나오면 최경애씨가 보충 설명을 해줘서 특수교육에 대해 잘 몰랐던 김상신씨도 이제는 특수교육에도 관심이 많다. 그냥 관심이 많은 게 아니라 작년 가을부터는 장애우복지를 더 깊이 공부해보기 위해 숭실대 사회복지대학원에 입학하기도 했다.
"함께걸음의 정책관련기사는 사회복지를 공부하는 데에도 도움이 됩니다. 그런데 아쉬운 게 있다면 문화정보가 너무 적어 앞으로는 문화관련 기사도 다양하게 실렸으면 좋겠습니다."
함께걸음에 문화기사가 적어 아쉽다는 김상신씨는 현재 장애우에 대한 인식이 크게 변화하지 않고 있는 이유 중 하나가 장애우 문화 부분이 약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래서 그는 조만간 시흥YMCA에서도 수화교실을 열어 시민단체에서도 장애문제를 접할 수 있게 하겠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모든 운동은 하나로 통하죠. 제가 시민운동과 장애운동의 징검다리 역할을 했으면 좋겠습니다"라고 밝히는 김상신씨의 얼굴에는 신념이 가득했다.
글/ 김상신 (서울YMCA 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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