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를 원하는 곳이면 어디든 가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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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1학년 시절, 7명의 친구들과 재미삼아 일일찻집을 하면서 고아원과 영세한 어린이 집을 도와주었던 임동(21)군은 고등학교 2학년때 친구 어머니의 소개로 장애아동이 있는 “사랑의 집”을 찾게 되었다.
그곳에서 단 하루의 시간이었지만 그들의 순수함과 깨끗함에 반하게 된 그는 “내가 꼭 해야되는 일이구나”라는 생각을 하고 별 망설임없이 나사렛대학교 재활학과에 입학했다. 그리고 “예수사랑나눔터”(예랑터)라는 동아리를 만들어 매주 토요일마다 “사랑의 집”에 가서 봉사를 하고 있다.
그는 이 사회가 비장애우와 장애우들이 함께 산다고 보기 보다는 “예비장애우와 장애우가 살아가고 있으며 우리가 가야할 길을 조금 머저 가고 있을 뿐”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그리고 그런 그에게 매달 받아보는 ‘함께걸음’은 적지 않은 도움이 된다고 말한다. 학교 도서관에 비치되어 있는 ‘함께걸음’을 보기 시작한 것이 작년 6월부터. 만화를 시작으로 하나의 기사도 빼먹지 않고 다 읽는다. 특집기사와 초점기사를 읽으면서 많은 정보를 얻으며, 특히 ‘사람 사는 이야기’ 부분을 읽으면서 많은 감동을 받는다고 말한다. 하지만 “장애우에 전혀 관심이 없는 사람들에게 ‘함께걸음’을 접근시키기 위해서는 장애우와 관련된 문제 뿐만 아니라 사회에서 부각되는 문제들도 다루었으면 합니다. 그래야 일반인들도 이 책을 보고 장애우가 어떤 문제를 갖고 있는지 알 수 있지 않을까요?”라고 의견을 개진한다.
며칠전에 대학연합 사회단체동아리에 가입해 더 많은 장애우를 도울 수 있게 되어 기쁘다는 임동 군. “저와 예랑터를 원하는 곳이면 어디든지 갈 수 있어요”라고 자신있게 말하는 그를 만나본다면 누구든 마음이 따뜻해질 것이다.
글/ 홍성진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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