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사랑방5-교육] 가정에서의 청능훈련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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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가정에서의 청능훈련(3)
다양한 소리정보 기억하기
각종 소리의 기본적인 속성을 변별할 수 있게 되면 다음 단계로 같은 소리도 많은 변화를 가질 수 있으며, 방향·거리 등의 공간적 환경에 따라 달라짐을 파악하고 청각적인 정보를 기억하기 위한 훈련으로 나아간다.
구체적인 훈련방법을 알아보면 가정에서 자주 즐기는 악기소리를 낼 때에도 이제는 크고 작게 또는 길고 짧게 연주를 하여 변별하도록 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피리와 길이가 다른 수수깡 두 개를 준비하여 엄마가 피리를 길게 불면 긴 수수깡을 들게 하고 짧게 불면 짧은 수수깡을 들게 하는 놀이를 하거나, 소고를 가지고 놀이를 할 때 크게 울리면 큰 원이 그려진 카드를, 작게 울리면 작은 원이 그려진 카드를 들게 하는 것을 말한다.
방향감·거리감 익히기 놀이는 소리나는 물건을 가지고 아동을 중심으로 하여 앞뒤좌우로 방향을 달리하며 들려주고, 다음 단계로 차츰 거리를 멀리하여 방향과 거리감을 파악하도록 하는 의도를 가지고 놀이를 행한다.
예를 들어 아동에게 안대나 종이안경 등을 씌우고 아빠가 살금살금 돌아다니면서 "○○야!" "야옹!" 하고 소리를 내면 아빠를 찾아내고 다시 역할을 바꿔서 하는 술래잡기 놀이도 무척 흥미롭고 유익하다.
다음으로 청각적인 정보를 점차적으로 많이 기억하고 의사소통과 일상생활에 적응할 수 있도록 소리정보와 말소리를 기억하는 놀이를 한다.
예를 들어 고양이 소리를 들려주고 무슨 소리인지 고양이 카드를 찾게 하고, 멍멍이와 개구리, 소의 소리를 들려주고 차례대로 그림카드를 찾게 하며, 또한 모음 "아, 오, 이…"의 입 모양을 정확하게 들려주고 입모양 카드를 찾게 하는 등의 다양한 소리와 말소리를 순서에 따라 기억하는 놀이를 행한다.
글/ 국미경 (우석대 특수교육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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