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사랑방 4] 정보면을 관심있게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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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사랑방] 독자인터뷰2
"정보면을 관심있게 봐요"
"아버지, 이번 호에는 뭐 볼 거 있어요?"
"글쎄, 내가 보기엔 별로 없는 것 같은데…." 이렇게 대답하는 아버지에게서 이현주(28세 뇌성마비)씨는 빼앗다시피 책을 받아 목차부터 살펴본다.
"없긴 왜 없어요? 여성장애우 박명희씨가 손학규 보건복지부장관을 만나고, 충북대 미대를 수석 졸업한 고정심씨의 사람 사는 이야기, 이런 게 다 읽을거리잖아요…."
현주씨 가족은 함께걸음을 모두 돌려 본다. 그 중 가장 재미있게 보는 사람은 역시 현주씨다. "저희 아버지는 장애우가 아니니까 함께걸음이 재미없을 수도 있어요. 그렇지만 제게는 도움이 되는 세상 얘기와 정보가 많이 실려 있죠. 그래서 저는 함께걸음을 빠짐없이 전부 다 읽어요. 그러다 보면 한달 내내 함께걸음을 보게 되죠."
그녀가 함께걸음을 처음 보게 된 것은 작년 여름, 한·일장애인교류대회에 참가한 후부터이다.
그 후로 계속 함께걸음을 구독하고 있다.
이현주씨는 함께걸음의 고정기사 중 "함께걸음이 만난 사람"과 "사람 사는 이야기"를 가장 즐겨본다고 한다. 함께걸음이 만난 사람을 보면 정치인 등 저명 인사가 장애우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고 있고 그들이 장애우복지를 위해 어떤 정책을 펼칠 것인지를 알 수 있어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다. 또 고정심씨 같은 중증장애우의 감동적인 삶의 이야기를 보면서 용기를 얻는다. "나만 힘든 건 아니구나. 그래, 나도 더 열심히 살아야지"라는 각오를 새롭게 한다.
현주씨는 끝으로 "집에만 있는 장애우들이 세상으로 나올 수 있게 편의시설 관련 정보도 많이 제공해 주세요"라고 함께걸음에 대한 바람을 밝혔다.
글/ 이현주 (무료구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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