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사랑방3-교육] 가정에서의 청능훈련(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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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사랑방] 교육
가정에서의 청능훈련(2)
생활주변의 소리 변별하기
생활 주변에서 발생하는 각종 소리들 중에서 접하기 쉬운 악기소리, 사람소리, 동물소리, 탈것소리 등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태도를 기르기 위해 다음 단계를 시작해 본다.
소리의 유무를 파악하고 구별하는 놀이훈련 과정으로는 각종 소리를 변별하는 것에서부터 소리가 갖는 감정적인 느낌을 변별하는 수준까지 광범위하다.
청능훈련은 아동들이 좋아하는 동물(개, 소, 말, 닭, 염소, 원숭이, 오리, 쥐…)의 소리나 탈 것(자동차, 배, 비행기, 헬리콥터, 불자동차, 구급차, 오토바이, 자전거…)의 소리, 식구들의 목소리(엄마, 아빠, 형 동생, 할머니…), 생활주변소리(시계, 벨, 전화, 청소기, 세탁기, 압력솥, 믹서기, 뻐꾸기 시계, 멜로디 냄비나 주전자…), 악기소리(피아노, 피리, 멜로디언, 북, 바이올린, 심벌즈, 짝짝이, 트라이앵글…), 사람의 웃는 소리, 우는 소리, 노래 소리, 고함 소리 등을 이용하여 어렵지 않게 할 수 있다.
놀이를 행하는 방법은 소리감지단계에서 많이 들어본 소리를 우선으로 하여 소리를 내는 근원을 시각적·동작적으로 확인하는 일부터 시작한다. 예를 들어 자동차 소리를 녹음한 녹음테이프 또는 엄마 아빠의 육성으로 "빵 빵"하는 소리를 들려주고 아이의 반응만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자동차나 장난감 자동차를 연계시켜 소리를 내는 물건을 찾아 소리자극과 연결시키는 놀이과정이 효과적이다.
특히 강조하고 싶은 것은 매일매일 엄마와 아빠가 생활하면서 내는 모든 소리와 행동이 청각장애아동의 청능훈련에 1급 자료의 역할을 하게 된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부모가 평소 생활을 하면서 많은 관심과 주의를 기울이기 바란다.
또한 각종의 소리들을 분류하여 녹음해 놓는 것도 매우 유용하고 귀한 자료가 된다.
예를 들면, 뒤에서 엄마가 "○○야!"하고 부르면 아동이 엄마의 사진을 집어들고 "짠!"하며 뒤를 돌아본다.
그러면 아빠가 "껄껄" 웃는 소리를 낸다.
아동은 그림카드 혹은 사진 중에서 웃는 모습이 그려진 것을 찾아 아빠에게 보여준다.
이때 아빠는 칭찬을 해주거나 약속된 음식물 등 강화물을 주어야 한다. 이 강화물은 아동이 즐겁게 놀이훈련을 하고 청능훈련의 효과를 더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아주 유용하다.
글/ 국미경 (우석대 특수교육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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