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사랑방6-건강] 김동극 수봉재활원장의 체험적 건강론(마지막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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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극 수봉재활원장의 체험적 건강론 (마지막회)
담배, 단식으로 끊는다
클린턴 미대통령이 지난해 8월 23일에 담배를 마약으로 선포하고 이에 따른 후속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한다. 세계 각국의 금연운동이 활기를 띠게 됨에 따라 애연가들은 계속 설 땅이 좁아지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
담배는 과연 어떤 피해를 주는지 그 실상을 알아보자. 담배연기가 허파 속으로 들어가 혈액 중의 적혈구에 달라붙게 되면 산화탄소를 흡착하게 되는데, 그 적혈구는 아무리 많은 산소를 불러들여도 산소가 흡수되지 않고 파괴되어 버린다고 한다. 특히 운동이나 일을 하면서 담배를 피우게 되면 많은 양의 적혈구가 산화탄소를 흡착하여 허파 속으로 되돌아오게 되는데 산소를 흡수하지 못한 채 심장으로 배출되어 무산소의 적혈구가 몸 속을 순환하게 됨으로써 각자의 장기는 산화상태가 계속되어 노화를 촉진함과 동시에 각종 질병을 몰아와 죽음을 앞당기게 된다는 것이다.
일하면서 담배를 피우는 사람은 담배를 피워야 능률이 올라간다고 하지만 그것은 습관이 되어 그렇지 결코 그런 효능은 없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담배 속에는 유해물질이 4천7백여 가지나 들어있고 그 가운데 42가지는 발암물질이라고 한다. 그래서 담배를 많이 피우게 되면 폐암만 염려되는 것이 아니라 심장마비, 동맥경화, 고혈압, 폐렴, 치매 등도 유발하게 되고 그 연기는 옆자리의 비흡연자까지 질병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그런데 참으로 놀라운 사실은 20대 미만의 미성년자가 담배를 피우게 되면 내장이 산소결핍상태가 되어 정상적인 성장발달을 크게 저해하는 악당의 구실을 한다. 특히 담배는 활성산소의 발생을 촉진하여 우리 몸을 산화(녹슬게)하여 병들게 하고 노화를 촉진한다는 것은 공인된 사실이다.
이렇게 담배가 자기뿐만 아니라 옆사람까지 피해를 준다는 사실을 번연히 알면서 왜 못끊는가. 문제는 우리 개인 자체에 있다. "담배 하나 끊을 수 없는 의지를 가진 사람이 무슨 큰 일을 할 수 있겠는가?"라고 경고하는 사람도 있다.
아이젠하워는 하루 60개비 이상 피우던 골초였지만 맥박에 이상이 있다는 의사의 권고로 하루아침에 끊었다고 하지 않는가?
그런데 필자는 담배를 끊기 위해서는 단식수행을 권하고 싶다. 단식 중에는 그 맛이 쓰고 독해서 담배를 피울래야 피울 수 없게 되기 때문에 이것을 계기로 끊을 수 있게 된다. 담배를 꼭 끊고자 하는 의지가 있는 사람은 속는 셈치고 한 번 해볼 일이다.
문의/ 김동극 수봉재활원장 0331)293-4298
글/ 김동극 (수봉재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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