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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총련의 앞날 지켜보겠다

  그저 평범한 장애우로서 각 장애우단체들의 활동상을 속속들이 알기란 쉽지 않다. 그런데 지난 함께걸음 10월호를 통해 장총련의 출범을 둘러싼 내막을 알고 보니 무언가 석연치 않은 점들이 적지 않은 것 같다.
  장총련은 기존에 결성돼 있던 공대협과의 관계나 지역장애우단체와의 관계를 푸는 점에서 보면 원칙도 기본 입장도 명확치 않다. 만약 장총련에 참여한 일부 단체장들과 관련해 다음 국회의원선거나 단체장 선거에 대한 대비가 복선에 깔려 있다면 가뜩이나 하나로 뭉치지 못하고 이합집산 하는 장애인단체들의 고질적인 병폐의 심화뿐만 아니라 순수하지 못한 소수의 이해에 단체들의 대외적인 이미지가 흐려지는 것은 크게 잘못된 일이다.
  앞으로도 내가 장애우단체와 직접적인 연계를 갖기는 어렵겠지만 결국 장애우단체들은 장애우 모두의 얼굴일 것이기에 앞으로도 장총련의 앞날을 잘 지켜볼 것이다.

 

글 / 서연숙(서울 관악구 봉천동)

 

조월자 씨에게 관심을

  지난호 함께걸음에서 사람사는 이야기, 조월자 씨의 삶을 관심 있게 읽었다. 우선 어려운 환경에서 살고 있는 그 분에게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격려를 보낸다.
  사실 우리 주위에는 장애를 가지고, 장애 때문에 힘든 삶을 살고 있는 장애우들이 너무나 많다.
 그런데 유독 조월자 씨 삶이 가슴 아프게 다가오는 이유는 무엇 때문일까? 그 이유를 생각해보니 조월자 씨 뿐만이 아니라 그녀의 세 자녀, 그리고 오빠와 사촌들도 같은 장애를 가지고 살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게 한 집안에 많은 장애우가 살고 있는 경우는 드물 것이다.
  그런데 조월자 씨의 예에서 보듯 정부가 국민의 삶의 질 개선을 강조하고는 있지만 여전히 장애우로 대표되는 소외계층은 고통스런 삶을 살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특히 조월자 씨의 경우는 고통이 매우 심각해 보인다. 정부가 이런 조월자 씨의 고통을 덜어주지 못한다면 장애우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소수의 사람들이라도 우선 조월자 씨에게 관심을 가질 것을 제안해 본다.
  사람들의 관심으로 조월자 씨 가족들이 장애와 가난으로 인한 고통을 벗어나는 날, 그 날이야말로 이 땅에 진정한 장애우복지가 실현되는 날일 것이다.

 

글 / 김성우(서울 양천구 목동)

 

국내 장애우 운동사도 알고 싶다

  장애우복지관련 전공 학생으로서 미국의 장애우운동사라고 하는 "노 피티"를 관심있게 보고 있다. 군데군데 번역이 매끄럽지 않은 점이 읽는데 눈에 좀 걸리지만 전체적인 내용은 충분히 흥미로운 것 같다. 그런데 미국의 장애우운동사를 접하다 보니 한국의 장애우 운동 역사는 어떠한지 알고 싶어졌다. 물론 쉽지 않은 작업인 줄은 안다. 특히 "노 피티"를 쓴 저자도 미국의 어떤 재단의 지원을 받아 장기간의 조사 끝에 그 작업을 완성했다는 것을 알고는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장애우운동사도 누군가는 꼭 정리를 하고 넘어가야 할 작업이라고 느껴진다.

 

글 / 김진(수원시 팔달구)

작성자서연숙, 김성우, 김진  webmaster@cowalk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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