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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마당/건강] 많이 씹는 것이 최고의 보약이다.

적어도 50번 이상은 씹어 먹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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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마당/건강]

 

많이 씹는 것이 최고의 보약이다
-적어도 50번 이상은 씹어 먹자-

 

우리는 무엇을 먹을 것인가 하는 먹을거리의 선택과 어떻게 멋있게 요리할 것인가 하는 조리법에 대해서는 신경을 많이 쓰고 있는 것 같으나 그것들을 어떻게 먹을 것인가 하는 먹는 방법에 대해서는 무관심한 것 같다.
그러나 건강을 증진시키기 위한 좋은 식사법이란 먹을거리의 선택도 중요하지만 그 조리법과 먹는 방법도 매우 중요한 문제라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될 줄 안다.
우리들의 일상적인 식습관에 있어서 "덜 씹은 채 빨리 먹는 습관"이 결함의 하나라고 생각된다.
우선 밥의 경우를 생각해 보자. 한 숟갈 입에 떠 넣고 보통 열 번 정도 씹고는 넘겨버리기 일쑤이다. 그래서 한 끼 식사를 마치는 데 10분에서 15분밖에 걸리는 것이 예사이다. 국에 말거나 물에 말아먹을 경우에는 빠르면 5분 정도  밖에 걸리지 않는 속식(速食)이 되는 경우도 허다하다. 이것은 우리의 건강을 해치는 아주 나쁜 식사 습관이다.
많이 씹는 식사 습관은 대체적으로 다음과 같은 많은 덕을 보게 되기 때문에 꼭꼭 씹어 먹을 것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을 것이다.
많이 씹어 먹게 되면 첫째 비만이 예방된다. 음식을 많이 먹는 것이 문제라면 덜 먹어야 하겠는데 덜 먹으려면 과식하기 전에 만복감(滿腹感)을 느끼게 하면 된다. 식사를 하게 되면 간장에서 글리코겐이 방출되어 혈당치(血糖値)가 올라가게 된다고 한다.
이때 뇌척수액의 당분치(糖分値)도 올라가 만복중추(萬福中樞)를 자극하게 된다고 한다.
과식을 하지 않으려면 이 만복중추를 자극하면 된다. 그러나 이 만복중추가 제 구실을 하게 되자면 대체적으로 10여 분 정도는 지나야 만복감이 오기 시작하는데 덜 씹고 먹으면 10분 전에 이미 필요량보다 많은 양을 먹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식욕이 계속되니 더 먹을 수밖에 없다.
더구나 현대의 음식물은 씹을 필요가 없을 만큼 부드럽게 가공된 데다가 감칠맛이 나는 화학조미료가 입맛을 부추기고 있으니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덜 씹게 되고 많이 먹게 되는 것이다. 이런 식사가 되풀이되면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과식을 되풀이하게 되어 비만증에 걸리는 것은 당연한 결과라고 할 것이다.
꼭꼭 씹어 천천히 먹으면 식사시간이 길어짐에 따라 만복중추가 활동하여 만복감을 느끼게 됨으로써 적게 먹게 되는 것이다. 적게 먹어도 만복감을 느끼게 되고 완전 소화에 완전 흡수가 이루어짐으로써 소식을 해도 영양도 충분하게 된다.
그리고 음식을 충분히 씹어 먹으면 신장에서 당(糖)의 소비를 활발하게 한다고 한다. 당의 소비가 활발해지면 신진대사도 활발해져서 몸에 비축된 영양분이 소모되어 비만이 예방된다고 한다.
둘째, 위가 튼튼해진다. 잘 씹으면 침이 많이 나오게 된다. 이 침 속에는 파로틴을 비롯한 10여 종의 호르몬이 포함되어 있는데 이들 호르몬은 전분질이나 단백질을 분해하는 효소이다. 씹으면 씹을수록 이들 효소가 많이 분비되어 소화 흡수를 촉진하게 된다.
많이 씹는다는 것은 결과적으로 위의 운동은 촉진하되 부담을 덜어주게 되는 것이다. 즉 음식물은 제아무리 영양가 높은 먹을거리라 하더라도 잘 씹지 않으면 불완전 소화에 불완전 흡수란 악순환만 되풀이되고 이것이 계속되면 위장은 과로에 지쳐 병이 나고 영양은 균형을 잃게 된다. 한국사람들에게 위장병이 많은 것은 씹지 않고 속식하거나 과식하기 때문이다.
셋째, 성격이 차분해진다.
음식을 급히 먹는 생활이 습관화되면 성격도 급해져서 일상생활이 안전성이 부족하고 차분히 생각하는 생활태도를 기대하기 어렵다. 현재 우리 어린이들의 식사태도를 보면 대개 음식물 대하자마자 굶주린 개나 돼지처럼 마구 먹어치운다. 이러한 식습관은 건강에도 나쁘지만 성격형성에서 매우 나쁜 영향을 끼친다. 어린이들의 차분한 성격을 기르는 생활교육적 차원에서도 천천히 꼭꼭 씹어먹는 식사지도가 이루어져야 한다.
넷째, 감사심이 길러진다.
"꼭꼭 씹어서 천천히 감사한 마음으로 잘 먹겠습니다." 이것은 우리 수봉재활원 원생들의 "식사다짐"이다. 우리 어린이들은 매사에 감사할 줄 모른다. 식탁에 차려진 음식물을 대할 때 고마움을 모르는 것이 우리 어린이들이다. 이것은 부모들의 가정교육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한 톨의 쌀밥이 우리 앞에 놓일 때까지의 농민들의 수고를 생각하게 지도되어야 한다.
그 농산물을 우리가 맛있게 먹을 수 있도록 조달한 부모들의 수고를 생각하게 지도해야 한다. 감사할 줄 아는 어린이는 비행을 저지르지 않게 된다.
감사심을 가지고 이렇게 차근차근 씹어먹게 되는 어린이는 비행을 저지르지 않게 된다. 그렇게 되면 음식 쓰레기도 나오지 않게 된다. 일반가정에서 음식 쓰레기가 나오게 되는 이유가 이해되지 않는다. 감사심을 모르는 "생활의 쓰레기"일 것이다.

 

문의 (0331) 293-4298(수봉재활원)

 

작성자김수봉  webmaster@cowalk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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