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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마당2] 제왕절개 수술은 반칙(反則) 분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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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극 수봉재활원 원장의 체험적 건강론 일곱 번째
제왕절개 수술은 반칙(反則) 분만이다.

 

 요사이 기형아, 장애아, 병허약아의 출생이 늘어나고 있는가 하면 조산, 난산, 사산, 유산, 제왕절개분만 등이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이 가운데 자연분만(自然分娩)을 하지 못하고 제왕절개 수술에 의한 인공분만을 하는 경우가 많다고 하는데, 이러한 부자연스러운 이상분만(異常分娩)이 늘어나고 있다는 사실은 어쩌면 인간이 이 자연계에서 자연도태(自然淘汰)되고 있는 것 같아 염려스럽다.
 사람은 280일동안 태내에서 태아(胎兒)로 자라서 산도(産道)를 거쳐 출생하게 되어 있다. 참으로 오묘한 대자연의 섭리이다. 그런데 이와 같은 정상적인 과정을 무시하고 인위적인 절개수술로 꺼내어 지는 신생아는 어쩌면 반칙출생(反則出生)인지도 모른다. 정문으로 정정당당하게 나오지 못하고 문을 부수고 나오는 반칙 인생에 다름 아니다. 이와 같은 반자연적인 방법으로 태어나는 아기는 정상적인 자연분만으로 태어나는 아기에 비해 그 성장과정에 있어서나 성장 후에도 무엇인가 문제가 있을 것 같기도 하다. 이에 대해서는 아직 믿을 만한 연구보고를 보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자신 있게 말할 수는 없으나 반자연적인 출생이라는 점 때문에 걱정되는 것이다.
 나는 20여년전부터 모유(母乳)를 안 먹이고 우유(牛乳) 를 먹여 키우는 사실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높여온 바 있다. 근자에는 모유를 안 먹이고 자란 어린이의 문제성이 널리 알려지고 있지 않은가! 나는 이 제왕절개수술도 그와 똑같이 맥락을 같이하는 문제일 것만 같아 과학적인 연구보고를 보고 싶은 심정이 간절하다. 아기를 분만함에 있어서 부득이한 경우에는 제왕수술에 의하지 않을 수 없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그런 경우에는 부득이 하지만 다른 이유로 고의적으로 절개 분만을 한다는 것은 아무리 생각해도 심각한 문제가 따를 것만 같다. 그러면 부득이한 경우를 생각해보자.
① 태아의 머리가 산모의 골반크기보다 커서 자연분만이 어려울 경우
② 태아가 거꾸로 서 있거나 역으로 누워 있어서 자연분만이 어려울 경우
③ 산모가 질병이나 임신중독증으로 자연분만이 어려울 경우
④ 노산(老産)이나 산모가 쇠약하여 자연분만이 어려울
⑤ 기타 여러 가지 원인으로 자연분만이 어려울 경우 등등
 제왕절개수술을 하지 않을 수 없을 경우에는 부득이 하다 하겠으나 여기서 문제시 하고자 하는 것은 조금 참고 견디면 자연분만을 할 수 있을 때도 쉽사리 제왕수술을 해버리는 경우이다. 요사이 산모들 가운데는 골반이 굳어져 있거나 태아가 너무 크거나 노산이라서 그럴 수도 있겠지만 산고(産苦)를 영광스럽게 받아들이고 기어코 자연분만을 하겠다는 정신력이 부족하여 산고를 참아내지 못하고 제왕수술을 해버리는 경우가 많은 것 같고, 옆에서 지켜보는 보호자 또한 산고를 바로 이해하지 못하고 위험시하여 제왕수술을 하게 하는 경우도 있는 것 같다
 또한 병원측의 권유도 크게 작용하는 경우도 있는 것 같다. 그러나 알고 보면 제왕수술은 산모에게 각종 후유증을 안겨 주기 때문에 쉽사리 수술을 해버릴 문제가 아닐 것 같다. 발달된 의술을 믿고 쉽사리 수술을 하게 되면 우선 고통을 덜 겪고 아기를 낳게 되지만 제왕수술 자체가 고도의 기술과 풍부한 경험을 요구하는 대수술인 만큼 권위 있는 의사를 잘 선택해야한다. 자칫하면 예기치 않았던 위험과 후유증이 뒤따른다고 한다.
 수혈의 경우 AIDS 감염의 위험도 결코 안심할 수 없는 문제이다. 산모의 체질에 따라 수술부위와 부근의 장기에 후유증이 남을 수도 있다. 그리고 제왕수술을 하게 되면 두 번째 해산에도 제왕수술을 해야 하는데 세 번째 해산때는 그것조차 못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늘 허리가 아파 고생하는가 하면 아랫배가 당겨서 몸을 곧바로 펴기 힘든 경우가 있고 소변이 자주 마려워지고 날씨가 좋지 않으면 온몸이 지끈거리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산고를 참지 못하는 것뿐이 아니라 입덧도 참지 못해 응석을 부려 자리에 눕거나 심지어 병원까지 들락거리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는 것은 그 만큼 여인들의 체력이나 정신력이 악화되고 있다는 증거일 것이다. 제왕수술의 후유증은 산모에게만 국한되는 문제가 아니라 태아(胎兒) 에게도 심상치 않은 문제가 뒤따르는 것만 같아 더욱 더 걱정스러워진다.
 몇 해 전에 일본에서 있었던 사례이다. 제왕수술을 하면서 태아의 상태를 관찰하기 위하여 마이크로 카메라를 자궁 속에 삽입하고 그 영상을 TV에 달아보면  첫 번째 마취주사를 놓을 때 벌써 태아가 입을 딱 버리더라는 것이다. 절개를 위해 칼을 대니까 이번에는 태아가 빙글빙글 돌며 몸부림치더라는 것이다. 수술이 끝난 뒤 의사들은 토론 끝에 첫 번째는 태아의 [비병]이며 두 번째는 [도망]이라고 결론지었다고 한다. 즉, 수술을 하기 위하여 주사를 놓으니 [악!]하고 비명을 질렀으며 수술을 위해 칼을 대니 도망갈 구멍을 찾아 필사적인 몸부림을 친 것으로 해석을 한 것이라고 한다.
 제왕수술 때 이미 태아는 정서장애를 가지고 태어난 게 될지도 모른다. 성장발달 과정에서 야기될 각종 정서적인 문제도 걱정이 된다. 뿐만 아니라 산모의 젓을 먹이고 싶어도 먹일 수 없게 된다고 한다. 산모의 젖은 마취제, 항생제로 뒤범벅이 되어 버린 것이니 먹일 수도 없는 것이 되어 버린다고 한다. 청소년비행의 증가는 이 문제와도 결코 무관하지 않을 것만 같아 걱정이 된다.

 

글 / 김동극

 

문의/ 0331-293-4298(수봉재활원). 김동극 원장이 그동안 장애우 교육과 복지에 헌신해온 공로를 인정받아 동아일보사에서 수여하는 96 인촌상을 수상했다. 지면을 빌어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작성자김동극  webmaster@cowalk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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