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우의 유망자영업] 소자본으로도 운영 가능한 첨단공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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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우의 유망자영업]
소자본으로도 운영 가능한 첨단공예 "칼라믹스"
노동부 자료에 의하면 현재 우리나라 직업의 총수는 약 일만 이천 종이고 요즘도 하루가 다르게 새로운 일거리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데, 87년 생활 공예 전문가 주창보 씨에 의해 개발되어 비교적 짧은 기간에 하나의 직종으로써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아가고 있고, 소자본 자영업으로도 각광받는 분야가 있다. "칼라믹스"가 바로 그것이다.
칼라믹스(color mix)란 "색깔을 섞는다."라는 단어 뜻 그대로 빨강, 파랑, 노랑, 흰색, 검정 등 다섯가지색의 PVC 조형제(발명특허품)를 혼합해 인형, 악세사리, 인테리어 소품, 민예품 등 각종 장식품을 만드는 공예 기법이다.
제작 과정은 우선 고무처럼 말아 말랑말랑한 다섯가지 기본색의 재료를 손으로 섞어 원하는 새로운 2차색을 만들고 그것을 칠흑 만지듯 주물러 원하는 모양을 만든 다음 끊는 물에 5분정도 삶아 내거나 드라이어로 말려 내면 떨어져도 깨지지 않고 형태가 변화지 않는 완성품이 된다.
배우는 과정은 비교적 손쉬워 3개월이면 어느 정도 기초를 끝낼 수 가 있고 소형 장식품을 만들어 낼 수 있는데, 칼라믹스를 배우는 사람들은 대체적으로 부업반, 강사반, 소점포 운영반 등으로 나누어지며 보다 숙련을 원한다면 적어도 6개월 이상의 시간을 투자해야한다.
칼라믹스 가게를 자영할려면, 일단 4-5평정도의 점포를 구해야 되는데 다른 업종과 달리 굳이 번화가에 점포를 구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임대료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고 개설 비용은 샘플 진열장, 원료 등 물품대금이 4백만원, 조명, 간판 등 인테리어 비용이 3백만원정도 들어 약 7백만원의 비교적 소자본으로도 점포를 꾸밀 수 있다.
칼라믹스 가게는 완성된 제품 납품 및 가내수공업자나 유치원내의 공작재료에 쓰이는 원료판매, 수강생 교육 등으로 운영되는데, 3개월 이상이면 운영의 타당성 여부가 판정되며 예상 수입은 월 150-200만원 정도이다.
가게를 개설할 때 그 지역의 원료판매 및 수강생 모집 등 상권을 보호해 준다는 점이 큰 장점인데, 서울 중구 회현동에 소재에 있는 한국칼라믹스 중앙협의회(775-8753)가 그 본산이며 백화점의 문화센터나 사회복지관에서도 강좌가 개설되어 있고 전국적으로는 10점포가 운영되고 있다.
칼라믹스가 특히 주목을 끄는 것은 재료를 다루기 쉽고 만드는 과정이 간단하므로 손놀림이 부자유스러운 장애우들에게는 재활훈련 프로그램의 하나로써 도입 될 수 있으며, 색채 감각이 있고 손을 마음대로 사용 할 수 있는 사람들에게는 숙련의 기간이 타 공예술에 비해서 짧고 소자본으로도 자영이 가능한 첨단공예로 전망이 밝아 한 번 도전해 볼만한 분야라는 것이다
글 / 조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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