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우의 유망직종]전화로 고객과 만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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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로 만나는 "텔레마케터"
현대 통신문화의 발달속에서 컴퓨터, 팩스, 전화 등 고객을 직접 만나지 않고 통신기기를 활용하는 판매 활동이 활발해지고 있다.
그 중에서도 요즘 가장 크게 각광받고 있는 방법이 텔레마케팅이다.
텔레마케팅은 단순한 전화판매와는 달리 제품과 고객에 대한 정확한 자료를 통해 예상 고객을 추측하고 그것을 기본으로 마케팅을 시도하는 것으로 판매에서부터 여론조사, 시장조사, 홍보, 예약, 수주접수 등 상업 전반에서 다양하게 요구되고 있는 분야이다.
이미 미국 등 선진국가에는 350만 명의 텔레마케터가 활바하게 활동하고 있는데 특히 텔레마케터는 30대 이후 여성의 취업이 매우 어려운 사회구조속에서 결혼의 유무와 연령, 외모와 관계없이 취업이 가능한 전문직으로 크게 각광받고 있다.
한편 아직은 기업의 인식부재로 원활한 취업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움직임이 적고 전화를 통해 고객과 만나기 때문에 외형적인 혐오감에 대한 우려가 없어 장애우들이 도전해 볼만한 새로운 직종이라는 것이 텔레마케팅 관계자들의 의견이다.
텔레마케터는 나름의 전문분야로서 소정의 교육과정을 통해 기본적인 기술을 습득해야 한다. 여기서 말하는 기술은 단순하게는 전화를 받을 때와 걸때의 화법, 상대방에게 호감을 주는 언어표현법 등에서부터 전문적인 마케팅 기법, 고객자료 관리방법 등까지 텔레마케팅을 위한 전반적인 상황을 말한다.
텔레마케터는 낯선 사람에게 전화를 통해 친근감을 줄 수 있어야 하기 때문에 누구와도 친해질 수 있는 친화력과 전화속에서 고객이 던지는 예측 불허의 질문에 재치있게 대응할 수 있는 순발력 임기웅변 등을 가장 큰 자질로 본다. 또한 업무전반에 대한 지식과 대화를 이끌어 가기 위한 충분한 상식을 갖추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이야기 한다.
현재 텔레마케터 교육은 국내 사회단체와 텔레마케터 전문기관에서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우선 "여성자원금고"(전화 3662-4271-4)가 1일에 3시간씩 5일 총 15시간의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그 밖에 "사랑의 전화"가 각 지부에서 수시로 강좌를 개최하고 있다. 이 두 사회단체를 이용하면 15만원 정도의 저렴한 가격으로 교육을 받을 수 있다. 그밖에도 "한국텔레마케팅연구소"와 "IMC마케팅사" 등 전문업체에서 일반인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하는데, 월 20시간 교육에 20-25만원 정도의 교육비를 받고 있다.
텔레마케팅은 80년대 후반 "시티 뱅크"라는 텔레마케팅 대행업체를 통해 국내에 처음 소개되었다. 그후 현재까지 10여개의 대행업체가 성행중이며, 보험회사, 은행, 백화점, 각종 기업 등에서 텔레마케터에 대한 수요는 급증하고 있다.
일정 정도의 교육을 마친 텔레마케터는 각종 기업에 계약직으로 근무하게 되고 기본급과 함께 실적에 따른 수당이 합해져 보통 70-80만원 정도의 보수를 받을 수 있다. 또한 경력이 쌓이면 텔레마케터 팀장 등의 직위를 통해 자신의 능력을 한껏 발휘할 수 있게 된다.
글/ 김성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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