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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1]지하철에 장애우 편의시설이 들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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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지하철에 장애우 편의시설이 들어선다.

 

 

지난 95년 11월 2기지지하철 5호선이 엘리베이터를 비롯한 각종 장애우 편의시설을 설치하여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킨데 이어 1-4호선까지 지하철을 관리하고 있는 서울지하철공사가 장애우 편의시설 설치를 위한 계획안을 수립하고 본격적인 작업에 들어갔다. 그 대강의 내용을 살펴본다.

 

 

편의시설 설치에 대한 계획안 발표
  74년 1호선 개통 이후 4호선까지 400만 시민의 생활에 없어서는 안 될 교통수단이 되면서도 장애우 편의시설 설치에 소극적이던 서울시지하철공사가 장애우의 이용이 늘어감에 따라 편의시설 설치에 대한 본격저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서울시지하철공사는 장애우 편의시설 설치에 대한 계획안을 지난 1월에 발표하고 장애단체와 건축 전문가 등 각계 관련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현장조사를 통해 자료를 수집한 후 4얼부터 본격적인 설계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안은 지금까지 장애우들이 편의시설이 되어있지 않아 지하철 무임승차의 혜택을 제대로 받을 수 없었다는 점에서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현재 서울시청 사회과 재활지원과에서 파악하고 있는 지하철을 이용하는 장애우 수는 21만 7천명, 그 중 특별한 편의시설을 필요로 하는 지체장애우와 시각장애우의 이용자수는 각각 11만 8천명과 2만 2천명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에 따라 지하철공사측은 우선적으로 시각장애우의 편의를 도모하기 위한 유도블럭을 외부출구부터 승강장까지 역 전체에 설치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114개 역사에 시각장애우용 점자블럭 설치
  서울시 지하철 공사의 장애우 편의시설 설치에 대한 계획안은 96년부터 98년까지 3개년에 걸쳐 1-4호선 사이 114개 전 역사에 총 79억 8천만원의 예산을 들여 시각장애우 유도용 점자블럭을 설치한다는 내용을 주요 골자로 하고 있다. 그리고 유도블럭 설치와 함께 각 역사에 단계적으로 고정식 휠체어 리프트를 설치해 지체장애우의 편의도 함께 도모해 간다는 계획이다.
  서울시 지하철 공사는 점자유도블럭이 이미 설치된 상태에서 개통한 5호선과의 연결 역사와 한국맹인복지연합회의 제안에 따라 시각장애우의 이용이 많다고 판단되는 역사를 우선적으로 하여 96년도에 서울역, 을지로3가역, 신도림역 등 32개 역사에 대한 점자유도블럭 설치를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95년 혜화역과 종로3가역의 고정식 리프트설치에 이어 96년에도 강변역, 양재역, 수서역, 상계역, 노원역 등 5개역에 17대의 고정식 휠체어 리프트를 설치할 계획이다.
  현재 서울시지하철공사에서 관리하고 있는 1기 1-4호선 가운데 편의시설이 제대로 갖추어진 곳은 3호선 학여울역으로 114개 역 중 유일하게 엘리베이터와 휠체어리프트 경사로 등이 모두 갖추어져 있다.
  이밖에도 을지로입구역과 종합운동장역 그리고 혜화역 등에 고정식 휠체어 리프트가 설치되어 있고 그 밖의 역에는 형식저인 몇 개의 시설이 있을 뿐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장애우 편의시설은 전무한 상태이다.

 

 

곳곳에 점자블럭 끊겨 이용 어려움
  현재 서울시를 통과하고 있는 지하철은 1-4호선까지 1기지하철을 서울시지하철공사에서 그리고 구간별로 개통중인 5호선 2기지하철은 도시철도공사에서 관리하고 있다. 그밖에도 수도권 전철은 철도청의 관리 하에 있어서 이 세 관리처가 함께 편의시설 설치에 대한 의지를 보여야만 실질적인 이용이 가능하다는 것이 장애우들의 한결같은 지적이다.
  서울시지하철공사에서 갑자기 22억원의 예산을 책정해 편의시설 설치에 대한 계획안을 마련한 것 역시 최근 개통한 5호선의 장애우 편의시설 설치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개통한 강동구간 5호선 지하철은 엘리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 시각장애우용을 위한 유도블럭, 장애우용 화장실 등 장애우를 위한 편의시설을 고루 갖추고 있다.
  하지만 장애우 편의시설 설치로 관심을 모았던 것과 달리 실제로 지하철이 운행되면서 가장 먼저 지적된 문제점은 기존의 1-4호선과 연결된 환승구간에 대한 것이었다. 시각장애우를 위한 유도블럭의 경우 5호선에 설치되어 있다고 하더라도 1-4호선 내에 설치되어 있지 않아 중간에 블록이 끊겨 실제로 시각장애우가 지하철을 이용하기는 힘든 상황이다.
  그리고 5호선 구간 내에서도 역 내에 점자유도블럭을 따라가다 보면 끊기는 곳이 있어 시각장애우들이 갑자기 방향을 잃어버릴 우려가 있는 곳이 발견되어 한국맹인복지연합회 등 시각장애 단체에서는 실질적인 이용이 어렵다고 진단하고 있다.
  이번 서울시지하철공사의 장애우 편의시설 설치가 형식적인 것에 멎지 않고, 기존 시설들의 단점을 최대한 보완하여 보다 편리하게 장애우들이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해 본다.

 

 

장애우 편의시설 년차별 설치 계획


 

 

글/ 김성연 기자

작성자김성연  webmaster@cowalk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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