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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의 소리]

 

 

장애우가 직접 참여하는 기회 늘렸으면...

  지금까지 함께걸음의 내용 중에는 장애우가 직접 다가서기에는 어려운 부분들이 있었다. 하지만 요즈음 일반적인 잡지들의 내용은 독자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기획을 통해 독자들과 한걸음 더 가까이 다가서는 방향으로 만들어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함께걸음의 독자가 기본적으로 장애우라면 그들이 가장 필요하다가 느끼는 것과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되어야 할 것 같다. 12월호 장애우와 함께 떠난 강화도 여행은 그런 면에서 볼 때 무척 큰 의미를 지닌다고 생각한다. 시내에서의 외출도 어려운 형편인 장애우들에게 타지역으로 떠나는 여행은 생각하기도 힘든 일이고 그런 상황에서 이번 역사기행은 매우 좋은 기회가 되었을 것 같다. 비록 유적지 곳곳에 장애우 편의시설이 갖추어져 있지 않아 제대로 구경하기가 힘들었지만 장애우들이 자주 찾게 된다면 조속히 시설이 갖추어질 것 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쉬는 날을 이용해 자원활동을 하신 법륜회 회원들에게 함께걸음의 독자이며 장애우들과 함께하는 삶을 꿈꾸는 한 사람으로서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또한 앞으로 이런 기회가 계속된다면 비장애우와 장애우가 함께 참여하여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여행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도 가져본다. 그리고 그런 계기가 마련된다면 꼭 함께 여행을 떠나보고 싶다.

 

박수빈/경기도 고양시

 

 

정신지체인의 성에 대한 그릇된 편견기사 공감

함께걸음을 읽으면 항상 장애우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막상 내가 장애우가 아니니까 잘은 모르지만 장애를 느껴보고 항상 함께하는 생각을 가지려 노력한다. 물론 일상생활에서 장애우를 잊어버리고 사는 것이 다반사이지만 될 수 있는 한 함께 한다는 것을 되새기려 하는 것이다. 그래서 나에게 장애에 대한 편견을 깨우쳐주는 함께걸음에 감사할 따름이다. 신년을 맞이해 함께걸음에 좋은 발전이 있길 바란다. 지난 12월에 받아보았던 함께걸음에는 정신지체인의 성에 관련된 기사가 있었다. 내가 영화나 TV에서 보아왔던 정신지체인은 성에 대해 굉장히 민감한 것으로 알고 있었다. 그러나 함께걸음을 읽어본 후 비장애우중 성에 민감한 사람이 있는 것처럼 정신지체인도 그런 사람이 있고, 또한 정신지체인은 지능이 낮을 뿐이지 나와 똑같은 사람인데 나는 정신지체인을 다른 별세계 사람으로 착각하고 있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함께걸음이 나같은 사람을 변화시키는데 큰 몫을 하고 있다는 생각을 한다. 새해에도 계속 좋은 내용을 실어주길 바란다.

 

김경아/동대문구 제기동

 

 

비인가 시설에 대한 대책 마련돼야
 소쩍새 마을 사건을 TV에서 접하고 적잖이 놀랬던 독자이다. 그 이후 뉴스나 신문에서는 그 사건으로 수용시설의 추석과 크리스마스가 쓸쓸하다는 보도만 있을 뿐 대책마련에 대한 얘기는 전혀 없었다. 그러던 중 함께걸음을 읽고 황당함을 느낄 수밖에 없었다.
 비인가 시설을 무조건 없애는 것이 능사가 아니라는 것을 복지부는 알아야 할 것이다. 서민들이 철거촌에서 쫓겨나도 다시 철거촌을 형성해 사는 것을 보면 비인가 시설을 당장 없앤다고 해도 다시 생겨날 것은 기정 사실인 것이다.
 비인가 시설은 돈이 없어서 인가를 못받거나 아니면 인가를 받은 후에 아무래도 복지부의 간섭을 받을 것을 우려해 비인가로 생활할 수밖에 없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복지부는 대규모의 법인 시설들을 만들려고 조장하는 것이 아니라 비인가의 소규모 시설을 안정적으로 발전 시킬 수 있고 사회통합을 지향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할 것이다. 사회 통합을 지향점으로 삼고 그 원칙을 기본으로 복지부의 모든 계획안이 마련돼야 할 것이다.

 

이정수/ 서대문구 아현동

작성자박수빈, 김경아, 이정수  webmaster@cowalk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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