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의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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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의 소리]
진정 사람 사는 세상이 됐으면
함께걸음 신년호를 장식했던 기사는 안타깝게도 장애우 노점상 이덕인 씨의 죽음이었다. 새해벽두부터 이런 소식을 맞이하게 돼서 무척이나 속이 상한다. 특히 이덕인 씨의 사안이 밝혀지지 않은 것이 독자를 더욱 안타깝게 만들고 있다 문민정부가 돼서 좋은 세상이 됐다고 좋아하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문민정부도 어쩔 수 없구나 라는 실망감을 금할 수 없다.
비장애우도 하루하루 살아가기 벅찬 이 세상에서 장애우가 살아가기는 더욱 벅찰 것이라 생각한다. 입에 풀칠이라도 하고 살려면 무슨 짓을 해서든지 살아야 하는 것이 요즘 세상 아닌가!
장애우에게 열려진 직장도 없는 상태에서 무엇을 하고 살라고 하는 것인지 답답할 뿐이다 결국 구걸만이 그들이 살아갈 수 있는 유일한 길이 아닌가 생각한다.
진정으로 우리나라가 국제화 세계화 시대에 발 맞춰 나가려면 우선 함께 살아가는 세상이 되어야 할 것이다.
그래서 장애우가 자신의 장애 때문에 취업하는데 구애받지 않고, 장애우도 자신의 능력을 마음껏 펼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진짜 사람 사는 세상이 돌아와 누구도 억울하게 죽지 않고, 직업의 귀천도 없이 함께 살아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져본다.
마지막으로 이렇게 억울하게, 힘들게, 가슴 졸이며 살아가는 사람들의 얘기를 실어주는 함께걸음에 감사드린다.
이정아/ 대전시 대덕구 문평동
장애우들의 올바른 교제 다뤘으면
함께걸음을 읽으면서 장애우에 대한 인식의 변화가 있었다. 나는 시각장애나 청각장애우에게 봉사하는 것이 전부였고, 그들의 생활에 조금이라도 더 가까이 가기위해서 노력했고 다른 장애우에 대해선 돌아보지 않았고, 알려고도 하지 않았다.
그런데 처음으로 1월에 첫 함께걸음을 읽으면서 장애우들의 살아가는 생활과 모습을 보면서 내 자신에게 너무도 부끄러웠다. 또한 지체장애우의 이성교제를 접하면서 지체장애우의 교제와 접촉에 대해서 많은 것을 배우게 되었고 함께 걸음이 장애우에 대한 바른 인식을 좀 더 폭 넓게 생각할 수 있도록 도와주심에 감사를 드린다.
마지막으로 지체장애우에 대한 것뿐 아니라 시각, 청각 장애우의 올바른 교제에 대해서도 다루어 주었으면 한다. 그리고 좀더 장애우에 대한 이해를 할 수 있도록 전문적인 책을 소개해 주었으면 좋겠다. 또한 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의 창립 9주년을 축하드린다. 항상 발전이 있길 기원한다.
윤인지/ 강남구 청담동
대학특례입학 시혜적 정책에 불과하다
우선 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에서 실시한 "장애우 특례입학 대학 편의시설 실태 조사 보고서"를 보고 편의시설이 되어있지 않아 제대로 학교에 다닐 수도 없는 상황에서 생색만 내는 정책을 수립한 정부의 처사에 대해 실망을 금할 수가 없다.
최근 국민조사에 따르면 50%가 넘는 국민이 전문대학을 포함한 대학교육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그런데 유독 특수학교에서만 아직도 한정된 직종에 대한 실업교육에 치중하고 있기 때문에 공부를 하고 싶어도 많은 장애우들이 대학에 들어가기 힘들다고 한다. 이러한 현실 속에 특례입학 실시는 장애우들에게 더할 수 없이 반가운 소식이 될 것이다.
하지만 우리가 아무 생각 없이 오르내리는 층계나 드나드는 강의실, 그리고 화장실이나 식당 등이 장애우들에게는 도저히 넘을 수 없는 벽이 된다는 사실에 대학을 다니고 있는 같은 학우로서 부끄러운 생각이 든다.
교육은 백년지대계라는 말이 있다. 장애우들이 대학교육을 통해 좀더 나은 사회적 위치를 갖고 생활하게 된다면 특례입학은 어떠한 복지정책보다 중요한 정책으로서 올바로 실현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특례입학과 함께 편의시설을 설치해서 장애우들이 힘든 상황에서 입학한 대학생활을 포기하지 않고 계속 영위할 수 있는 정부의 올바른 시책이 마련되기를 바란다.
김숙연/ 단국대 정치외교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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