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 함께 가자 우리 이 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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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
함께 가자 우리 이 길을...
-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 창립 9주년 기념식 및 장애우대학 8, 9기 수료식 열려-
지난 12월 15일 명동 YMCA 대강당에서는 사단법인 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의 창립 9돌을 축하하는 자리가 마련되었다.
1987년 처음 모습을 갖추고 소외된 장애우들의 권리를 찾고자 그 첫 걸음을 내딛은 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의 이번 창립 기념식은 특히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가 수여하는 인권상을 수상한 해로서 다른 해보다 더욱 뜻 깊은 자리가 되었다.
각계의 사회 저명인사와 장애우대학생 그리고 행사를 축하하기 위해 참석한 축하객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저녁 6시 30분부터 시작된 기념식에서 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 김성재 이사장은 기념사에서 "우리 사회에서 사회복지에 대한 인식이 조금씩 확산되면서 장애우에 대한 관심도 전보다 높아진 것은 사실입니다. 그렇지만 정부의 사회복지 정책이 인권과 자립이 아닌 동정적 자선에 기초하고 있기 때문에 장애우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도 장애우는 국민으로서 누려야할 평등한 권리를 가지고 자립적으로 살아갈 수가 없다." 라고 전제한 뒤 "우리 연구소는 이런 철학적 정신에 기초한 대인적 연구를 통해 그동안 잘못되고 미비한 법과 제도의 개폐 및 제정을 위해 노력해 왔고 또한 정기적인 정책강좌를 통해 장애우 정책방향을 꾸준히 주장해왔다."며 "장애우들의 다정한 친구가 되려고 노력해온 연구소는 현재의 수준에서 만족하지 않고 더욱 노력하겠다." 고 각오를 밝혔다.
기념사에 이어 삼육재활센터 민국식 이사장, 서울시 김의재 제1행정부시장, 대한조계종총무 원장이신 송월주 스님, 크리스찬 아카데미 사회교육원에 오재식 원장, 그리고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인권위원회 위원장 김상근 목사 등 사회 각계의 저명인사들이 차례로 축사를 통해 9주년이 되도록 애써온 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의 그간의 노력을 치하했다.
특히 이날 기념식 일정 중 그동안 장애우 등 소외된 사람들을 위해 물심양면 애써온 김정문 알로에 김정문 회장에게 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에서 증정하는 감사패가 전달되어 많은 사람들의 눈길을 끌었는데 김회장은 기업을 통해 얻은 이익을 사회에 환원하는데 앞장서는 기업인으로 이미 오래전부터 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의 사업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계속적인 도움을 주고 있었다.
감사패를 받은 김정문 회장은 "같은 시대에 같은 공간에 함께 살아나가는 사람으로 사회에 빚진 자라고 생각한다."며 겸손한 기업인의 모습을 보여 다시 한번 참석자들을 숙연하게 했다.
감사패 전달을 끝으로 창립 9주년 기념식을 마치고 바로 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의 교육프로그램으로 그동안 4백여명의 수료생을 배출한 장애우대학의 8. 9기 수료식이 진행되었다.
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 이철용 이사는 장애우 대학 수료생에게 주는 수료증를 통해 "장애우대학 졸업생들이 사회 구석구석에 파고들어 망망대해에서 등대지기 역할을 성실하게 담당하고 있다."며 "3개월의 과정을 무사히 마치고 오늘 이 자리에 선 8기 41명, 9기 43명 학생들의 수료를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말했다. 이어서 8기 대표인 백병수 씨와 9기 대표인 김세현 씨가 전체 수료생을 대표해 수료증을 수여받고 인사말을 하는 것으로 수료식을 마쳤다.
이날 기념식은 참석 내빈들과 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 관계자 그리고 장애우대학 기대표들이 함께 9주년을 기념하는 떡 절단식을 끝으로 모든 공식일정을 마쳤다.
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의 연륜만큼이나 연구소의 발전을 위해 물심양면 도움을 주었던 많은 사람들이 참석했는데 그 중에는 새로 태어난 2세들을 데리고 많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4백여명이 넘는 장애우대학 수료생들은 후배들의 수료식을 보며 처음 연구소를 알게 되었을 때를 떠올리며 이야기꽃을 피웠다.
공식적인 행사에 이어 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에서 준비한 저녁식사를 하며 최우정(장애우대학 7기 수료생, 레크레이션 지도자)씨의 진행으로 함께 한시간여 동안 즐거운 시간을 보낸 참석자들은 내년 창립제 때 다시 만날 것을 기약하며 아쉬운 발걸음을 돌렸다.
글/ 김성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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