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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어온 길 10년, 앞으로 10년을 내다보며

 

 

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의 96년 사업계획
 "동정과 시혜보다는 장애우의 권리를 찾겠다"라는 기치를 내걸고 지난 87년에 첫 발을 내디딘 이래 장애우대학 개설, 정책토론회, 각종 법률 제·개정 작업 등 크고 작은 다양한 활동을 벌여온 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연구소)가 올해에는 열 살이 된다.
 연구소는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 옛말의 의미를 되새기며 "걸어온 길 10년, 앞으로 10년"을 내다보는 장기적인 안목 속에서 올해 사업을 계획했다.
 장애우대학, 정책토론회 등 기존의 바람직한 사업은 점검과 평가를 통해 재정비하고 장애우인권상담소 개설 등 21세기를 향한 바람직한 사업을 새롭게 신설하여 아래와 같이 추진하기로 한 것이다.
 특히 올해에는 연구소 창립 10주년을 기념하는 각종 사업들이 진행될 예정이다. 장애우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많은 분들의 참여와 격려를 부탁드린다.

 

 

장애우 인권 상담소(가칭) 개설
 지난해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로부터 장애우 인권을 증진한 공로로 인권상을 수상한 연구소는 수상의 의의를 되새기며 부설로 "장애우인권 상담소"를 개설하기로 했다.
 그동안 장애우 상담은 장애와 관련한 전문적인 상담기구가 하나도 없어, 장애우단체를 중심으로 비전문적으로 행해짐으로써 양질의 상담이 이루어지고 있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다.
 따라서 장애우 인권 상담소 개설은 장애계의 중대한 과제라는데 의견을 모으고 올해 내 개설을 목표로 장애우 인권 상담소 개설을 위한 준비 작업을 하고 있다.
 장애우의 생활, 인권, 법률, 제도 등에 관한 전문적인 상담을 할 장애우인권상담소는 앞으로 장애우 인권 문제에 관해 적극적으로 개입하는 등의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정책개발 및 조사 사업
 새로운 대안과 내용으로 장애우 복지 분야를 재정립하고 토론을 통한 장애우정책의 현실을 점검하고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진행하는 연구소의 정책토론회는 장애인 정책개발과 여론화를 위한 귀중한 근거로서 자리매김 됐다. 따라서 연구소는 지난해의 15차례의 정책토론회에 이어 96년에는 "장애인복지법 개정 어떻게 해야 하나?", "장애우의 삶의 질의 세계화", "특수교육진흥법 개정 1년 무엇이 달라 졌나", "지방자치 행정 1년" 등의 주제를 가지고 6차례 정책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2월부터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 오후에 정책토론회를 진행하며 구체적인 일정 등은 매회 때마다 밝힐 예정이다.
 그리고 조사사업으로는 장애우대학생 학교생활 실태조사 사업 등을 할 예정이며, 연구사업과, 정보망 구축의 토대를 위해 운영하고 있는 자료실은 올해에는 색인된 자료 목록집을 제작 배포할 예정이다.

 

 

출판사업
 출판사업은 연구소에서 활동한 결과를 담아내는 사업으로서 연구소의 귀중한 사업의 영역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연구사업, 정책토론회, 소위원회운용, 조사사업 등을 통해 나온 결과물을 책자로 만들어 배포해 장애우에 대한 인식개선과 연구 성과물을 도출해내는 수단으로 삼을 것이다.
 이에 따라 올해 연구소는 지난해 "장애우 인권 어디까지"라는 정책토론회의 내용을 좀 더 보완해서 출판할 예정이며 올해에 진행되는 모든 정책토론회와 연구사업 등의 결과물을 책자로 낼 예정이다.
 

교육사업 - 장애우대학
 지난 92년 개설, 그동안 상·하반기로 나누어 일년에 두 차례식 개설한 장애우대학이 올해 상반기에는 어느새 10기 교육을 실시하게 된다.
 장애우에 대한 체계적 이해와 올바른 해결책을 모색하고 이를 바탕으로 장애 문제를 사회 운동으로 활성화 하는 것을 목적으로 개설된 장애우 대학은 장애우 대학 수료생을 중심으로 진행된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올해에는 현장과 직접 연결하는 강의를 신설하는 등 새롭게 단장된다.
 올해부터는 장애우 관련 정보 제공과 현장감 있는 내용, 그리고 토론을 통한 스스로의 배움터가 될 수 있도록 새로운 강좌를 개설한 것이다.
 대략 정한 강의 내용은 한국 장애우 운동의 성격과 방향/ 장애우대학 담금질/ 장애우복지의 이념과 방향/ 세계 장애우복지제도 현황과 비교/ 한국의 장애우 복지정책의 현황과 과제/ 한국의 장애우 고용정책의 현황과 과제/ 장애발생의 원인. 재활치료의 실제/ 한국특수교육의 이론과 실제/ 장애우 편의시설의 현황과 과제/ 장애우 지원활동의 실제/ 향후 장애우운동의 방향과 전망 등 총 11강좌이다.
 장애우대학 10기는 3월에 개설돼 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 강당에서 매주 금요일 오후 7시에서 9시까지 진행된다.

 

 

장애아동가족지원센터
 연구소는 올해 3월부터 장애아동 조기교육 및 장애아동을 둘러싼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기존의 부설기관인 장애아동 가족지원센터를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국제연대사업 - 제 2회 한.일 장애우국제교류대회 개최
 연구소는 1995년 국제 연대사업의 일환으로 교육문화회관에서 일본 공동련과 함께 제 1회 장애우 국제교류대회를 주최한 바 있다.
한·일 양국의 장애우가 양국의 장애우 복지실태를 중심으로 서로 비교하고 평가하며 해결방안 등에 관한 토론이 이루어지는 한·일 장애우 교류대회는 올해에는 일본 나고야에서 제 2회 한·일 장애우 국제교류대회를 갖게 된다.
 1월부터 참가자 신청을 받을 예정이니 관심 있는 분들은 연락주시기 바란다. 대회 개요는 아래와 같다.
명칭 : 제 2회 "한·일 장애우 국제 교류대회"
일시 : 1996년 8월 26일 ∼ 8월 30일 (4박 5일)
장소 : 일본의 나고야
참여자 : 한국 100명, 일본 300명
주최 : 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
       일본 장애우 전국공동연합


 

사진전 개최
 1993년부터 장애우에 대한 잘못된 편견을 일소하고 장애우에 대한 정학한 실태를 알리는 사진전을 개최한 연구소는 올해 3월에 한국의 시설 내의 장애우의 실상과 해결책을 나타내는 사진전을 개최한다. 이렇게 전시된 사진은 매년 대학교동아리, 단체에게 대여할 계획이다. 사진전 행사 개요는 다음과 같다.
주 제 : 함께 사는 세상을 위하여
사업명 : 장애우 사진전
기간 및 장소 :
 1. 1996년 3월 20일 ~ 4월 2일, 연강홀 코닥포토살롱(종로 5가)
 2. 1996년 4월 3일 ~ 4월 10일 신촌 그레이스 백화점
 3. 각 지방 순회전시 예정
대 상 : 장애인 및 장애문제에 관심있는 단체
주 관 : (사)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

 

 

장애우의 사회체육 사업 - 제 1회 함께걸음 전국좌식배구 선수권대회(가칭)
 올해에는 연구소가 창립 10주년을 맞는 해이기도 하지만 월간 함께걸음이 창간 9주년을 맞는 해이기도 하다. 연구소는 이를 기념해 전국 좌식배구대회를 개최한다. 최근 장애우에게 생활 체육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는 좌식배구는 장애우뿐만 아니라 비장애우들도 함께 어울려 할 수 있는 경기로서 좌식배구를 통해 일반인들이 갖고 있는 장애우들에 대한 편견을 해소하고 참여자들의 친선과 심신을 단련하기 위해 자리를 마련한다.
 

여성 장애인분과 빗장을 여는 사람들
 94년 12월 15일 출범한 여성장애우분과 "빗장을 여는 사람들"은 1년여간 공청회, 북경세계여성대회 참여, 여성장애우 실태조사, 북경보고대회, 정기모임과 연구모임 등 숨 가쁘게 달려왔다. 이제 2년째를 맞이하는 빗장은 96년에도 좀더 알차고 체계적으로 사업을 정하고 추진하여 내실 있는 분과활동을 토대로 여성장애우문제에 대한 사회적인 관심유도와 정책대안을 마련하기 위한 활동을 계속해 나가기 위해 아래와 같은 사업을 확정했다. 특히 여성 장애우와 함께 하는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개발하여 그 안에서 모든 내용을 담아내고자 한다.
 빗장을 여는 사람들은 여성장애우의 실질적인 참여를 위해 지난 10월부터 매월 둘째 주 화요일 오후 12시부터 4시까지 연구소 강당에서 정기모임을 갖고 있다. 지금까지 세차례 모임을 통해 정기모임의 필요성이 재인식되고 여성장애우의 참여의지가 높아 96년에도 지속적으로 정기모임을 가질 예정이다.
 그런데 앞서 진행된 정기모임 두차례는 여성장애우와 관련한 영화(비디오)를 보고 세 번째는 장애우와 관련된 드라마를 보고, 자신의 문제와 연관하여 함께 토론을 했다.
 따라서 "빗장을 여는 사람들"이 혹여 영화보기 모임으로 인식될 수 있고, 단일 프로그램으로 싫증이 날 수도 있어 보다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용할 필요에 따라 월별 구체적인 계획을 마련하여 여성장애우의 많은 참여를 유도하고 체계적이고 다양한 내용을 가진 정기모임이 되도록 한다.
 숨겨진 여인들(Hidden Sisters) 출판 등 오는 6월 한국에서 열릴 "동아시아여성포럼 참가"와 "빗장을 여는 사람들 비정기 소식지 발행", "하나의 주제에 대한 실태조사"등이 여성장애인 분과 빗장을 여는 사람들의 96년 사업이다.
 이외에 연구소는 장애아동 동화집발간, 시민사회단체와의 연대사업, 대국민 인식개선을 위한 특별 사업 등을 계획하고 있다.

 

 

12월에 특별후원금을 내주신 분
한국기독교장로회 서울노회,
한국기독교장로회 전국 장로회 회장 고동식 장로,
신아코프 김상하 사장,
김정문 알로에

 

 

*지면이 넘치는 관계로 12월 일반후원금을 내주신 분과 삼성전자 후원권을 보내주신 분, 그리고 신규독자 명단은 다음호에 게재합니다. 거듭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작성자함께걸음  webmaster@cowalk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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