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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 영어훈련 및 외국대학 교육상담
대일유학원에서는 장애우와 사회복지단체 직원에게 무료 영어훈련 및 교육상담을 실시하고 있다. 무료 영어 훈련은 집중적인 듣기, 말하기 과정이 개설돼 있다.
외국유학과 외국의 통신대학과정에 관한 교육정보서비스업체인 지구촌 통신대학 네트워크는 장애우와 사회복지단체직원을 대상으로 무료 영어훈련 및 교육상담을 실시하고 있다.
미국 등 외국에서는 장애우도 정규교육 및 특수교육을 받아 사회에서 자립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정규대학을 비롯한 각종 교육 기관들이 관련 교육시설 및 특수 프로그램들을 제공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점차 개선되고는 있으나 장애우들의 교육수요를 충족시키기에는 기존 시설이나 프로그램의 내용들이 아직 빈약한 실정이다.
국제화시대를 맞아 선진 외국의 앞서있는 장애우복지부문을 배우고 아울러 자립·자활을 위한 지식·기능을 습득하려면 많은 장애우와 사회복지단체직원들이 직접시찰 또는 유학을 다녀올 필요가 있다. 그러나 유학은 물론이고 제대로 보고 배우는 시찰이 되기 위해서는 우선 영어사용능력이 전제돼야 한다.
한편 미국의 경우 명문 주립대학들을 포함한 백여개교의 정규대학에서 통신교육을 통해 고등학교부터 학사, 석사 및 일부 박사과정과 각종 전문자격증과정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요컨대 국내에서도 이들 미국대학들의 학점, 자격증 및 학위 취득이 가능한 것이다.
이러한 국경 없는 배움의 정을 정보통신기술의 발전과 유연한 학사관리에 의해 계속 확산 중이다.
많은 경우 누구나 언제라도 입학 및 수강신청을 하고 원하는 과목들을 원하는 기간(6주 내지 1년)에 이수할 수 있다. 학비도 유학의 경우에 비해 1/3내지 1/5수준이다. 물론 이러한 통신대학프로그램의 경우도 영어사용능력이 전제돼야 한다. 그러나 처음에는 쉽지 않겠지만 누구나 자신의 여건에 맞춰 독학능력 및 영어능력을 쌓으면서 속도를 낼 수 있는 안방 유학인 것이다.
실질적으로 외국통신대학과정의 이수는 국내에서의 효과적인 영어 연수이자 최상의 유학준비, 또는 현지적응훈련이라고 할 수 있다.
오디오 또는 비디오테이프(Audio/Video Tape)등 영어강의와 원서의 이해, 영어로 레포트를 작성하고 시험보기, 지도교수와의 일대일학습 및 상담 등을 통해 효과적인 영어 사용훈련을 할 수 있다.
지구촌통신대학네트워크는 이러한 배경에서 장애우와 사회복지단체직원에게 무료 영어 훈련 및 교육상담을 실시하고 있다. 현지 시찰을 위한 일반회화 과정과 유학을 위한 TOPEL,GRE등 시험준비과정과 집중적인 듣기/ 말하기 과정, 그리고 통신대학수강생을 위한 듣기/ 말하기 과정이 개설돼 있다. 그리고 유학·어학연수, 통신대학 및 각종 외국대학관련세미나 등 교육정보와 상담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이두원/서울 압구정동 대이리유학원 원장
발반사 치료로 정신지체 아동 건강관리
서부장애인종합복지관 건강강좌
많은 사람들에게 발 반사 치료를 알려내고, 정신지체 아동에게 좋은 서비스를 하기 위해 "발지압봉사단"을 적극적으로 구성할 계획을 가지고 있는 서부장애인종합복지관은 발 반사 치료 강의를 4주동안 1회로 2시간씩 진행하고 있다.
지속적인 치료 후 손가락이 펴져
"자, 엄지발가락 쪽 큰 선 밑으로 세 손가락을 놓아보세요. 위에서부터 위, 췌장, 십이지장입니다. 이렇게 손을 놓고 지압을 합니다" 수강생들은 상대자의 발을 이곳저곳 만져본다. 곧이어 "아! 거긴 정말 아파"하는 비명 소리가 여기저기서 튀어나온다. 그러나 배우는 수강생들의 얼굴은 모두 기쁜 표정이다. 자신의 자식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을 한 가지씩 배워간다는 기쁨 때문이다.
서부장애인종합복지관은 발 반사치료(Reflex Zone theraphy) 라는 건강강좌를 진행하고 있다. 발 반사 치료는 일종의 발지압 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발바닥의 평형으로 신체의 평행을 의도적으로 유지하도록 도와주는 이 프로그램은 현재 은평복지학교와 연세재활원에 다니는 정신지체 장애우들의 부모와 자원활동자 20명을 대상으로 강의하고 있다.
1994년 10월부터 건강강좌를 진행하고 있는 안광욱(39, 의료재활과) 과정은 "아이들이 목가누기부터 시작해서 몸을 뒤집는 것, 구르기, 기어가기, 앉기, 네발로 기기, 서는 등 모든 행동이 걷기 위한 일련의 과정"이라며 "대부분의 정신지체 아동들은 발뒤꿈치나 까치발로 걸어다녀 신체 내부의 기관들이 활발한 운동을 할 수 없어 기능이 약해진다"라고 말한다.
발반사 치료는 발바닥에 자극을 줘 약해진 각 기관의 기능을 강화시키는 것이라는 것이 안 과정의 설명이다.
"정신지체 아동의 장기가 좋아지지 않고서는 뇌에 변화를 가져올 수 없죠, 뇌에 영양공급을 제대로 줄 수 있으려면 반드시 장기변화가 필요합니다. 발 반사 치료를 통해 장기 운동을 도와주는 거죠" 이어지는 안 과장의 설명이다.
안 과장에 따르면 정신지체 아동에게 나타나는 공통적인 증세는 수면시간이 길고, 과도한 발열로 인해 체내의 열이 떨어지며, 소화기간이 스스로 활발한 운동을 하지 못해 자주 체증을 일으킨다는 것, 그리고 배설이 원활하게 못한다는 것 등이다. 이런 아동들에게 발반사 치료의 효과는 크다.
실제로 23시간 내내 잠만 자던 아이가 지속적인 치료를 받은 지 3달 후 15시간으로 수면시간이 줄어들었고 엄지손가락이 펴지지 않아 생활을 하는데 불편을 겪던 아동이 치료 후 엄지손가락을 펼 수도 접을 수도 있게 됐다고 한다. 그리고 대부분 부모들이 자신이 생각하는 적당한 양의 음식을 아동에게 먹이는데, 그러나 소화기관이 좋지 않은 정신지체 아동은 자신이 소화시킬 수 있는 양 이상을 먹게 되는 경우가 다반사여서 자주 체하게 된다. 그런 아동들은 치료 이후 장의 활동이 활발해져 체증이 줄어든 사례가 있다고 안 과장은 밝힌다.
등산도 함게 진행해
건강강좌에서는 발반사 치료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등산도 겸하여 진행하고 있다. 복지관 인근에 있는 낮은 산을 선택하여 주 2회씩 3시간정도의 시간을 할애해 등산을 다닌다고 한다. 현재 건강강좌를 듣고 있는 부모들이 자원활동자 역할을 하면서 정신지체 아동과 함께 산을 오른다.
등산은 집중력, 지구력, 균형감각 등을 기르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한다. 또한 근육에 힘을 길러주는 장점을 가지기도 한다.
아동이 은평복지학교에 다니고 있다는 한 수강생 어머니는 아이와 함게 하는 등산이 매우 즐겁다고 말한다 "처음 등산을 갔을 때는 산의 비탈 때문에 우리 아이가 전혀 올라가지 못했어요. 넘어지기도 하고, 이것저것 상관하다 앞사람을 놓치기도 하고 그랬어요. 뒤꿈치로만 걸어다니는 애를 비탈에 오르라고 강제로 시키니 금새 지치더라구요.
그런데 내가 요즘 발 반사 치료를 배워서 집에서도 계속 해주고 등산도 쉬지 않고 해보니까 이제는 아이가 산비탈도 다른 사람들의 도움 없이 아주 잘 올라가요"
등산이 가져다 주는 가장 큰 효과는 무엇보다 정신지체 아동 부모들이 "내 아이도 스스로 할 수 있는 것이 있구나"라는 자신감을 갖게 된다는 것이다.
기초적인 건강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운동성의 발달도 기대할 수 없다는 것을 강의를 통해 배운 부모들은 정신지체 아동과 함께 가는 등산에 한 번도 빠짐없이 참석하고 있다. 수강생들은 자신의 건강도 더불어 좋아지고 있어 일석이조를 거둔다며 등산시간을 아주 즐거워했다.
많은 사람들에게 발 반사 치료를 알려내고, 정신지체 아동에게 좋은 서비스를 하기 위해 "발지압봉사단"을 적극적으로 구성할 계획을 가지고 있는 서부장애인봉합복지관은 발 반사 치료 강의를 4주동안 주 1회로 2시간씩 진행하고 있다. 안 과장은 기대했던 만큼 치료의 효과도 크고, 반응도 좋아 더 많은 내용을 자세히 알려주기 위해 96년부터는 8주정도의 강의를 계획하고 있으며 다만 수강료는 3만원에서 5만원으로 인상될 예정이다.
건강강좌의 이후 강의는 96년도에 다시 개설된다. 정신지체 아동의 건강을 위해 발 반사 치료 강의를 듣고자 하는 부모나 자원활동자는 은평구 구산동에 위치한 서부장애인종합복지관 의료재활과(전화 351-3986)로 자세한 문의를 하면 된다.
글/ 함께걸음 편집부
장애아 보육시설, 자동차세 감면확대 정책 시행돼
보건복지부 아동복지과는 기존 어린이 집에서 맡기를 꺼려하는 2세 이하의 갓난아기들과 12세까지의 장애아만을 전문적으로 돌봐주는 전담 보육시설을 내년부터 내후년인 97년까지 전국에 한 해에 150개소 씩 세워서 지원하겠다는 정책을 발표했다. 그리고 서울시는 장애우 소유 자동차 자동차세 감면을 주 내용으로 하는 시세감면조례 개정 입법 예고를 했다. 어떤 내용인지 알아본다.
보육시설 3백개소 신설
먼저 보건복지부의 장애아 보육시설 확대 정책의 구체적인 내용을 보면 보건복지부는 이들 보육시설을 서울에 1백여개소, 경기도 및 부산등 광역시 각 20개소, 경기도를 제외한 각 도에 10개소씩 세울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렇게 되면 맞벌이 부부 등의 아기 6천여명과 장애아 6천여명이 이들 보육시설에 맡겨질 것으로 보건복지부는 추정하고 있다.
복지부는 이 가운데 150개 시설의 신축, 운영비 등을 국고에서 지원하고 민간시설 150개는 국민연금기금에서 건립비 등을 우선 융자해 준다는 방침을 세웠다고 밝혔다.
그리고 기존에 있는 보육 시설중 장애아와 영아반을 50%이상 편성해 운영할 경우에는 내년부터 추가로 고용하는 교사의 인건비 70%를 국고에서 지원한다고 아울러 밝혔다.
보육시설 건립신청은 내년 1월부터 받는다는 것이 보건복지부 발표이다.
이번 복지정책이 계획대로 실현되면 서울시의 탁아시설 확대방침과 함께 앞으로 장애아 탁아시설이 대폭 늘어나 부모들의 고민을 털어 줄 수 있을 것을 기대된다.
장애우 차량 가족 명의로 등록할 수 있다
서울시의 입법예고 중에서 가장 중요한 내용은 여태까지는 자동차세 감면 혜택을 장애우 본인명 으로만 된 차에 한하던 것을 장애우 본인을 포함해, 부모, 또한 배우자명의 등록도 가능하게 함으로써 그동안 정신지체 장애우 부모들이 요구해 왔던 자동차세 감면 혜택을 수용했다는 것이다.
이번 개정안 입법 예고 내용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그동안 지체장애우 1-3급과 시각장애우 1-4급에만 한정하던 감면대상 기준을 기타장애우 1-3급과 시각장애우 1-4급으로 확대해 정신지체와 청각장애우를 감면대상 장애우 연령도 현재는 18세 이상으로 되어 있는 것을 연령제한을 삭제해 나이 어린 장애우나 가족도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자동차 등록 기준은 장애우 본인명의로만 등록해야 하던 것을 장애우 본인, 부모, 배우자 명의의 등록도 가능하게 했다.
다만 자동차세 감면 혜택 자동차 기준은 현재와 같이 배기량 2천cc이하의 승용차 1대에 한정하고 있다.
이번 개정안은 서울시에 따르면 12월중에 서울시 의회에 보내져 의결을 거쳐 내년 1월 이후부터 시행된다.
그런데 한가지 알아두어야 할 것은 현재 장애 등급 1-3급의 장애우들이 자동차를 구입할 때 주어지는 특별 소비세 면제는 이번 감면 대상에서 제외 됐다는 것이다. 자동차를 구입할 때 부담하는 특별소비세 감면은 관계법을 국회에서 개정하는 절차를 밟아야 하기 때문에 서울시 등 지방자치 단체의 소관이 아니라고 서울시는 밝히고 있다. 즉 특별소비세는 국고로 수납되고 자동차세는 지방자치단체의 재정으로 편입되기 때문에 이번에 서울시의 권한으로 자동차세 감면 조치가 가능해졌다고 서울시는 밝히고 있다.
이번 서울시의 자동차세 감면 조치를 보면서 느낀 것은 본격적으로 지방자치세가 실시되는 시점에서 지방자치단체의 의지만 있다면 얼마든지 세금 감면을 통해 장애우나 가족들을 위한 복지정책을 시행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는 것이다.
아무쪼록 다른 시·도도 장애우 복지정책 관계 조례안을 제정 또는 개정해 장애우복지 정책의 확대를 가져왔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글/ 함께걸음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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