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지체인의 이성교제
본문
정신지체인의 이성교제와 성에 관련된 교육이 초보적 단계에 머물고 있는 실정이지만 가정과 교육현장에서부터 체계적이고 구체적인 지도내용과 지도방법이 모색되어야 한다. 특히 부모, 교사라는 지도자가 있는 가정과 학교, 복지기관은 더욱더 정신지체인들에게 "생활 속에서의 성"을 다양하게 경험하고 학습할 수 있도록 해야 하는 책무가 있는 것이다.
Ⅰ. 머리말
청년기의 정신지체자녀를 둔 부모들은 최대관심은 과연 우리아이가 일반인처럼 가정을 이루고 살아갈 수 있을까? 하는 것이며 그러기 위해서는 어떻게 건전한 이성교제를 하게끔 이끌어줄 수 있을까? 하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정신지체인의 성적발달은 일반아이들과 차이가 없으며 단지 장애정도에 따라 다소 시기가 늦어질 뿐이라고 한다.
그러나 정신지체인을 둔 부모들은 자녀들의 성적발달은 일반 아이들보다 지체되어있거나 성적성숙은 없을 것이라는 관점을 가지고 있어 기대거나 안기는(포옹)행동과 자신의 성기를 만지는 행위, 자위행위 등을 나타냈을 때 대부분의 부모들은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감추려고만 하거나 못하게 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교육현장에서도 정신지체인의 이성교제와 성에 관련된 문헌이나 지도내용과 방법 등의 정보가 거의 없는 외적요인과 정신지체인에 대한 사회적인 오해와 편견 등의 내적요인 및 "생리적인 성"에만 치중되고 있는 지도내용과 성적 가해나 피해가 생겼을 때에만 지도되는 임시방편적이고 금비적인 지도위주로 이루어짐으로써 사춘기와 청년기의 정신지체인을 위한 구체적이고 체계적인 이성교제방법과 성에 관련된 교육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다.
이와 같이 사춘기와 청년기의 정신지체인에게 적절한 이성교제방법과 이성간의 지켜야 할 규범적인 행동, 바람직한 성적요구 표현행동 등을 배울 기회가 거의 없기 때문에 청년기가 되어서도 본능적이고 충동적으로만 이성에 대한 성적요구를 표현함으로써 이성과 관련된 여러 가지 성적행동이 지속적이고 반복적으로 나타나 나중에는 가정과 학교 등에서 성적인 문제행동이 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정신지체인의 이성에 대한 본능적이고 충동적인 성적 행동표현을 좀 더 절제적이고 바람직한 성적행동표현으로 완화시키고 이성에 대한 교제방법과 이성간의 지켜야할 예의 등을 갖출 수 있는 능력을 기르게 하는 것이 바람직한 이성교제의 척도이다.
여기서는 정신지체인들의 이성과 관련된 여러 가지 성적이 행동과 그에 따른 지도사례를 중심으로 바람직한 이성교제에 접근해 보고자 한다.
Ⅱ. 정신지체인의 이성교제 지도사례
1. 정신지체인의 이성에 대한 성적 행동의 특징
정신지체인은 지적발달의 지체와 사회적 경험의 부족으로 인하여 사춘기가 되면서, 또는 청년기가 되어서도 자신의 신체적 변화에 무관심하거나 신체적 변화와 심리적 변화가 균형을 이루지 못해 본능적이거나 충동적인 성적 행동으로 표현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이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 좋아하는 이성에게 신체적 접촉을 시도하거나 안기거나 하면서 자신의 이성에 대한 감정표현을 한다.
또한 좋아하는 이성에게 자기 기분(상대방의 기분을 전혀 이해하려고 안함)대로 행동을 보여 때로는 상대방과 견해차이(자신의 기분대로, 또는 의사를 잘 전하지 못해서)로 폭발적이고 충동적인 행동을 취하거나 이성에 대한 두려움에 빠지기도 한다. 즉 정신지체인의 이성교제의 특징은 본능적이고 충동적으로 좋아하는 이성에 대하여 신체적 접촉을 통한 감정표현을 많이 하고 즉흥적인 감정표현으로 쉽게 헤어지든가 혹은 사귀고 있으면서 또 다른 이성에게 접근하는 등의 특징을 보인다.
이러한 행동들이 나타나는 것은 지적발달의 지체로 인하여 자신의 신체적 성숙과 성충동에 대해 적절한 대치방법을 모르고 사회적 경험의 부족으로 이성에 관련된 의미와 지식을 배울 기회가 적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이다.
따라서 장애정도에 따라 적절한 이성교제와 성에 관련한 지도내용을 계획하고 교육하는 것이 필요한 것이다.
2. 이성교제와 성교육의 실제
정신지체인들은 좋아하는 이성에 대하여 일반인들처럼 지성과 본능의 균형에 따른 교제와 표현을 하기가 어렵다. 대개 본능적이고 충동적으로 이성에 대한 감정표현과 행동을 함으로써 성적인 문제행동으로 변하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러므로 정신지체인들의 충동적이고 본능적인 이성에 대한 감정표현과 행동표현을 바람직한 감정, 행동표현이 될 수 있도록 지도해야 하는 것이다.
따라서 정신지체인의 이성교재나 성에 관련된 교육내용은 바람직한 감정표현과 행동표현을 학습할 수 있는 내용으로 구성되어야 하며, 그 내용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정신지체인은 대체로 자신의 신체변화에 무관심하므로 정신지체인 자신의 신체적 측면을 단서로 "자기의 성"을 중심으로 남녀 간의 신체차이, 변화, 출생, 임신, 생리, 몽정 등의 내용으로 구성되어야 하며
둘째, 다양한 생활환경을 통하여 타인과의 협력, 이성과의 관계, 이성에게 접근하는 방법(교제방법), 이성간의 지켜야 할 예의 등의 내용으로 구성되어야 하며 학교에서 역할놀이를 통한 이성교제 방법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지도 예) 이성교제의 지도단계
1단계 : 이성을 보호하고 존중해야 하는 이유를 알게 한다.(여자를 우선적으로 보호하고 생각하는 태도와 이성간의 협력, 양보하는 태도를 가질 수 있게 한다)
2단계 : 때, 장소에 따른 이성간의 지켜야 할 예의와 대화법을 익히게 한다.(옷차림, 화장, 질서의식, 생활매너, 경어사용을 지도한다)
3단계 : 좋아하는 이성에 대한 바람직한 감정표현과 행동표현을 익히게 한다(부적절한 표현과 적절한 표현을 비교해가면서 지도한다)
4단계 : 성적인 피해와 유혹을 거절하는 방법을 익히게 한다(유혹의 거절법, 순결을 지키는 이유를 지도한다)
5단계 : 이성과 만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준다.(스스로 이성을 선택할 수 있도록 미팅이나 사교적 모임을 주선 해준다)
셋째, 사회적 역할을 익힐 수 있도록 가정과 학교, 복지기관, 작업장과의 협력을 통하여 가족구성원으로서, 직장(단체)구성원으로서의 역할과 타인(이성, 동성)간의 관계를 통하여 사회적(규범적)행동을 할 수 있는 내용으로 구성해야 하며.
넷째, 정신지체인의 개인차(장애정도, 발달단계, 특성)에 따른 개별화지도가 될 수 있도록 구성되어야 한다.
현재 한국선진학교에서 실시하고 있는 정신지체인의 학년에 따른 이성교제와 성교육 내용을 하나의 참고자료로서 소개하면 표 1과 같다.
한국선진학교에서는 기능적 생활단원 속에서 이성교제와 성에 관련한 교육을 하고 있다. 지도과제와 교수 학습계획은 담임교사가 선정하여 작성하는 것으로 하고 있으며, 학습방법은 역할놀이(주된 내용은 학생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것=TV드라마, 영화, 비디오, 그림자료 등)을 통하여 학생 스스로 느끼고 이해할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다.
3. 여러 가지 성적행동 지도사례
가정과 학교에서 있었던 성적행동을 중심으로 한 지도사례를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사례1>
17세 된 경도장애아 남학생(고1)이다. TV를 볼 때 젊고 예쁜 여자들이 많이 출연하는 방송만을 고집한다. 수영복 차림의 여자가 나오면 대단히 좋아하며 다른 가족들이 TV채널을 다른 곳으로 돌리면 괴성을 지르며 주위의 물건을 던지거나 가족을 때리기도 한다. 장애우들이 성적인 관심을 나타내면 부모들은 "무언가 성적인 문제를 일으키는 것은 아닌가?"라는 불안감에서 성에 관련된 정보를 감추려고 하는 경향을 많이 볼 수 있다.
만약 여자에게 관심을 나타내면 여자에 대한 예의와 교제방법을 학습시키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 위 학생에 경우는 가정과 연계하여 매일 집근처의 수영장에서 형과 같이 수영을 배우게 하였다. 가끔씩 가족전체가 수영장을 같이 가게도 하였다.
처음에는 수영장에서 수영복을 입은 여자보다는 TV속의 여자들을 보는 것을 좋아하다가 수영장을 다닌 지 2주째부터 수영복을 입은 여자에 대한 흥미와 관심도가 점차 떨어지는 것을 볼 수 있었다. 학교에서는 동적인 활동(배드민턴, 달리기, 협력활동)과 사회시간에 남녀의 차이와 남녀의 예의에 대한 학습을 주1회정도 4주동안 시킨 결과 TV 보는 전체시간이 줄어들었고, TV에서 여자만 나오거나 수영복차림의 여자만 나오는 프로를 고집하는 것도 줄어들었다. 또한 과격행동도 사라졌다.
<사례2>
19세 정도 장애아 남학생(전공과)이다. 취업하여 공장에서 일을 하면서 포르노 잡지 등을 동료들과 같이 보거나 음담을 배워서 동생에게 말하기도 한다. 포르노 잡지를 집에 가지고 오면 엄하게 꾸짖었더니 숨어서 보는 것 같고 성적인 자극을 받아 문제를 일으키지는 않을까 불안한 상태였다.
이성의 신체에 대하여 호기심을 갖는 것은 정상적인 행동이다. 단지 모든 시간을 포르노잡지에 빼앗기지만 않으면 일시적일 수도 있다. 일방적으로 하지 못하게 하면 더 성적인 흥미가 증가되어 보다 자극적인 정보(예를 들면, 성인비디오를 보던가 성교장면의 사진을 보는 것)를 접했을 때는 정적인 문제행동으로 발전될 수도 있다는 것을 부모에게 인식시키고 지도내용(남녀 간의 신체차이, 남녀 간의 에티켓, 자신의 출생, 신체청결방법)으로 가정과 연계하여 1주일에 1시간씩 8주간을 지도했다.
또한 학생에게 다른 것에 대한 흥미와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매일 아버지가 퇴근 후 90분 정도로 집 근처의 운동장에서 농구를 하게 하였다.(우천시에는 집에 간이 농구대를 설치하여 활용) 그 결과 포르노 잡지를 갖고 다니지 않게 되었고 음담도 거의 하지 않는다고 한다.
<사례3>
18세 된 중도장애우 여학생(고2)이다. 마음에 드는 남학생이나 교사를 만나면 손을 잡거나 몸에 기대거나 만진다. 작업 중에도 아는 남학생이거나 교사가 오면 작업을 중단하고 그 곁에 가서 기대거나 팔을 잡는다. 지적 수준은 학급 친구들보다 높은 편이고 교사의 지시를 잘 따르는 학생이지만 이러한 점들로 인하여 모든 친구들의 따돌림을 받고 있다.
편견이나 선입관이 있으면 아무것도 아닌 장애우의 행동이 문제가 있는 것처럼 보인다. 장애의 정도에 관계없이 좋아하는 사람이 있으면, 접근하고 싶고 접촉하고 싶은 감정이 생기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그러나 청년기에도 연령이 적합한 감정표현이 아니고 유아기의 피부접촉(skin ship)에 의한 방법이 사용되는 것은 지적인 역할보다는 욕구불만과 성충동이 대상을 정하여 본능적으로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경우는 환경적인 요인으로 인한 욕구불만인지 혹은 일시적인 성충동인지를 살펴보고 거기에 맞는 원인을 찾아내는 것이 중요하다.
이 여학생은 TV 보는 것을 무척 좋아하며 특히 사랑에 대한 드라마를 거의 매일 본다고 하였다. 사랑하는 사람들의 표현방법이 학습된 것으로 나타났다. 학급에서 역할극을 통한 남녀 간의 바른 교제방법과 예의를 익히게 하였다. 또한 여러 가지 상황을 설정(작업할 때, 다방에서, 길에서, 의자에 앉았을 때 등의 상황설정)하여 1주에 1시간씩 4회의 역할극을 실시하였다. 그 결과 이성에 대한 신체적 접촉들이 낮아지고 상대방을 잡거나 만지고 싶을 때는 주위의 환경(상대방, 주변 환경)을 인식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사례4>
화장실에서 중도장애아 남학생 A(고2)가 중도장애아 여학생 B(고3)에게 키스한 것을 본 동료남학생 C를 남학생 A가 협박하면서 때리기도 하였다. 견디다 못한 남학생 C가 결국 교사에게 말하여 알려진 키스 사건이다.
여학생 B는 얼굴이 예쁘고 명랑하여 남학생들의 질투를 이끌어내는 행동을 자주 하곤 했다. 키스에 관해 물어보았을 때 "나는 그 애가 좋아요. 그래서 키스하는 것이 싫지 않았고 우린 어른이니까 선생님에게 이야기 할 필요가 없어서 안했어요. 우리가 뭘 잘못했나요."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 여학생 B를 좋아하는 아이들이 많았고 불온한 생각과 신체적 접촉(여자아이의 가슴이나 엉덩이, 몸을 만지거나 껴안는 행동)과 심지어 때리는 남학생까지 생기기 시작했다.
장애우들도 일반인들과 똑같은 경험을 가지지만 "남을 좋아하게 된다는 것에 대하여" 즉 이성에 대한 접근이 미숙하여 바른 성적요구표현이 안 되는 단면을 보이게 된다. 사건이 일어났을 때 지도하는 사람이 긍정적인 입장에서 바른 이성교제 지도방법의 일환으로 역할극을 통한 남녀간의 에티켓과 접근방법을 알게 하고, 또한 TV나 영화 속의 남녀 간의 사랑하는 장면을 통하여(예를 들면"101번째의 프로포즈"의 영화, "젊은이의 양지에서의 석주와 종희의 만남"등의 드라마를 통하여)지도하였다.
또한 서로 좋아하는 사이의 남학생과 여학생을 공개적으로 동료에게 알리는 방법으로 신체적 접촉인 안기거나, 키스하는 행동 등을 친구들이 공동적으로 감시될 수 있도록 하였다. 그 결과 여학생 B와 남학생들 간의 직접적인 신체적 접촉이 줄어들고 무조건 좋다고 키스나 포옹하는 것에 대하여 상대방을 의식하여 키스나 포용하는 것이 통제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역할극과 TV드라마의 매체를 통하여 수업한 결과 가장 중요한 것은 교육을 시키는 사람, 교사나 부모는 긍정적인 입장에서 억압적이고 금지적인 지도가 아닌 올바른 방향으로 나갈 수 있도록 "장애우가 되어 생각을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결론을 얻었다.
<사례5>
19세의 중도장애우 남학생(고3)이다. 학교의 탈의실(화장실 옆)에서 쉬는 시간이나 옷 갈아 입기 전후에 바닥에 엎드려 신체를 전후좌우로 조금씩 흔든다. 집에서도 방바닥에 엎드려 같은 동작을 한다. 중학교에 다닐 때부터 있었고, 학년이 올라갈수록 빈도가 높아졌다. 그런데 성기는 발기해 있지만 사정은 없다.
18세 된 중도장애우 여학생(고2)이다. 고등부 입학 때부터 책상이나 의자, 장롱 등의 모서리에 성기를 대고 문지르며 또한 남자(대개 남교사) 뒤에 몸을 밀착시켜 문지르는 행동을 한다. 시간이 갈수록 이제는 팬티사이로 손가락을 넣어서 성기를 만지곤 한다.
17세 된 중도장애우 남학생(고1)이다. 수업시간이건 조회시간이건 학교에서건 집에서건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자위행위를 한다. 남 앞에서도 성기를 내놓고 한다. 그래서 야단치거나 때려서 주의를 주지만 전혀 효과가 없다.
장애우도 일반인과 거의 같은 시기에 2차 성징이 나타나지만 정신지체인은 장애정도에 따라 약간의 차이가 있으며 정신지체인의 성적욕구 표현행동으로 많이 나타나는 행동인 자위행위를 한다고 한다.
남 앞에서 성기를 내놓았을 때는 엄격하게 주의를 주었다. 또한 사정으로 인해 속옷 등이 더렵혀지는 것에 대해 뒤처리를 할 수 있도록 하였고 자위행위를 해도 좋을 때와 장소를 결정해 줌으로써 그 이외의 장소나 시기에 대해서는 엄격한 주의와 창피감을 주었다. 그 결과 자위행위의 빈도가 현저히 줄어들게 되었으며 뒤처리도 할 수 있게 되었다.
자위행위의 경우 1일 생활리듬에 맞춘 가정과 학교에서 생활과 학습에 충실하게 하고 특히 해도 좋은 때 장소를 이해시켜 뒤처리도 할 수 있도록 가정과의 원활한 관계가 유지되었을 때 가장 효과적이었다.
Ⅲ. 맺음말
정신지체인의 이성 교제에 대하여 이성과 관련된 여러 가지 성적행동과 그에 따른 지도사례를 중심으로 살펴본 결과 사춘기의 정신지체인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이성에 대한 표현을 본능적이고 충동적인 방법, 즉 신체적 접촉을 통한 표현 방법을 주로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
났으며, 이에 따른 지도방법으로는 동적 활동(주로 운동활동과 작업활동)과 역할 놀이를 통한 이성에 대한 교제방법과 예의 등의 지도, 가정협력을 통한 가족들의 참여와 지도가 정신지체인의 이성과 관련된 여러 가지 행동을 바람직한 표현 행동으로 변화시켜주는데 매우 효과적이었음을 알 수 있었다.
정신지체인의 이성 교제와 정신지체인의 성에 관련된 교육이 초보적 단계에 머물고 있는 실정이지만 가정과 교육현장에서부터 체계적이고 구체적인 지도 내용과 지도방법이 모색되어야한다. 특히 부모, 교사라는 지도자가 있는 가정과 학교, 복지기관은 더욱더 정신지체인들에게 "생활속에서의 성"을 다양하게 경험하고 학습할 수 있도록 지도하는 책무가 있는 것이다.
또한 정신지체인의 이성교제지도는 정신지체인도 한 사람의 인격체로서 즉 남성과 여성으로서의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생활교육의 관점에서 정신지체인의 결혼 생활에 대한 지도 까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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