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에서는 이런 일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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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에서는 이런 일을 합니다.]
"빗장을 여는 사람들"에 참여하십시오.
지난해 12월 결성되어 매주 한차례씩(화요일 오후 7:30) 모임을 갖고 여성장애우문제를 학습하고 있는 장애우 권익문제 연구소 내의 여성장애우분과 ("빗장을 여는 사람들(이하 빗장)")는 회원을 모집하고 있다.
사회로부터 여성과 장애우를 향해 드리워진 다양한 형태의 걸림돌들을 하나씩 거둬 나아간다는 의미를 담고 있는 "빗장"은 현재 13명의 회원이 참여하고 있으며 앞으로 여성 혹은 여성장애우 회원을 모집할 예정이다.
특히 "빗장"은 여성과 장애우에 대한 보다 구체적인 이해의 틀을 갖기 위해 꾸준히 연구하고 있으며, 보다 알찬 내용을 가지기 위해서 관계분야의 전문가를 초청해 강연도 들을 계획이다.
우리 사회의 모든 여성․여성장애우와 더불어 이와 같은 사업을 진행시킬 예정이며 "빗장"은 보다 체계적인 연구를 통해 우리 사회의 여성장애우들이 자주적이고 인간다운 삶의 권리를 찾고, 인간으로서의 존엄성과 평등권을 회복토록 하는데 힘을 모을 것이다. 연구소는 의견을 주거나 참여할 사람을 기다리고 있다고 한다. 한편 빗장은 뜻있는 사람들의 지원을 기다리고 있다.
담당자: 박옥순 간사
건축물 편의시설 실태조사 사업 추진 중
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는 장애우의 접근권 확보 사업을 지속적으로 펼칠 예정이다.
지난해 지하철실태조사에 이어 함께 걸음 시민대행진 등 그동안 제한당해 온 장애우의 이동권 문제를 캠페인을 통해 대대적으로 우리 사회에 알려왔던 연구소( 이하 연구소)는 오는 6월부터 3개월 동안 서울시내의 공공기관, 일반 업무용 건물 등의 장애인복지법상의 편의시설 설치 의무건축물을 대상으로 장애우 편의시설 실태를 조사하고 편의시설이 설치되지 않은 건물의 건축주에게 시정을 요구하는 등의 "건축물의 장애우 편의시설 실태조사"가 실시된다.
연구소는 전문가의 의견을 들어 체크리스트를 마련하고 6월 4일 실태조사자 교육에 따라 6월 중순경부터는 종교건물, 공공건물, 일반 업무용 건물, 교통, 운수시설 등 단계별로 실태조사에 들어가며 실태조사가 완료되는 9월경에 보고서를 발간하는 한편 본격적으로 시정요구 등 압력활동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소는 의견을 주거나 참여할 사람을 기다리고 있다. 한편 편의시설 실태조사 사업을 위해 뜻 있는 사람들의 지원을 기다리고 있다.
담당자: 박옥순 간사
자료를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본연구소는 6월부터 7월까지 장애우복지의 전문성을 촉진하고 각종 자료와 정보들을 체계화하기 위하여 기존의 자료들을 사회복지와 장애우복지 부문별․영역별로 분류하고, 이에 대한 전산 및 색인작업을 할 예정이다. 따라서 회원여러분들이 자료를 이용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분류된 자료들과 매월 새로이 도착한 자료들을 게재할 계획이며, 또한 기간 내에 자료가 분류되기 전에 외부로 나가는 것을 막고 정리 작업이 효율성 있게 될 수 있도록 자료실은 8월에 개방할 것이다. 관련 자료를 가지고 계신 분은 아래와 같은 방법으로 보내주시기 바라며, 6월 1일-7월 31일까지 자원활동자가 필요하니, 신청해 주시기 바란다.
담당자: 조문순간사
사진을 대여하고 있습니다.
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는 연중 장애관련 사진을 대여하고 있습니다. 3년여에 걸쳐 한국 장애우의 현실, 장애인편의 시설 등 주제별로 사진을 통해 장애문제를 쉽게 접근할수 있도록 제작했다. 연구소는 장애 관련 단체나 대학의 요청이 있을 때 사지을 대여해주고 있다.
지난 5월에만도 장로교신학대학, 연세대 등 7개 대학에서 사진을 빌려가서 축제기간 동안에 성황리에 사진전을 개최했다. 현재 연구소는 편의시설(30점), 빈민장애우(30점), 한국장애우의 현실(30점)의 사진을 소장하고 있다. 관심 있는 아마추어 사진작가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다린다.
담당자 :신용호간사
내용 |
주최 |
장소 |
기간 |
빈민장애인 |
장신대, 다솜회 |
장로교신학대학교 |
5.2-5.4 |
장애인편의시설 |
연세대, 적십자회 |
연세대학교 |
5.9-5.12 |
이 땅의 장애인들 |
홍대, 그루터기 |
홍익대학교 |
5.23-5.26 |
빈민장애인 |
순천향대학, 키비탄 |
순천향대학교 |
5.23-5.26 |
장애인 편의시설 |
명지대, 손짓사랑회, 키비탄 |
명지대학교 |
5.23-5.26 |
장애인 노동관련 |
한양대, 키비탄 |
한양대학교 |
슬라이드 제작건 |
장애인 편의시설 |
방손대, 이솔마을 |
방송대학교 |
5.30-6.2 |
장애우대학 동문체육대회에 참여하십시오.
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는 교육사업의 일환으로 제8기 장애우 대학을 개설하여 5월 12일 배달녹색환경연구소의 김영기 실장의 "장애발생과 환경오염"이라는 주제 강의를 통해 장애발생 원인에 공해나 환경오염이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했다. 5월 149일 서울대 조홍식 교수의 "한국사회복지정책의 과제와 개선책"이라는 주제 강의에서는 사회복지의 기본이념과 방향, 그리고 향후의 사회복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5월13일에는 제8기 장애우대학(기장:백병수)자체적으로 1박 2일 과정의 담금질을 일산 홀트에서 가졌다. 담금질에서는 좌식배구 등 장애관련체육활동과, 레크레이션, 그리고, 1시간에 걸쳐 홀트여사와의 대화도 가졌다.
1995년 6월 4일(일) 서울 곰두리 체육센터에서 장애우대학 총동문회 체육대회 겸 총회를 준비하기 위해, 장애우대학 총동문회(회장:유영욱)는 5월 18일 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에서 준비모임을 가졌다.
5월 26일에는 "장애인교육의 이론과 실제"라는 주제로 용마국교 특수학급 교사인 강현수씨와 기쁨언어치료의 손양녀씨의 강의가 있었다.
담당자 :신용호 간사
주소 : 서울시 서초구 방배 1동 922-16
진일빌딩 2층 우편번호 : 137-061
전화 : 521-5364 그림전송 : 584-7701
통신 : 하이텔 cohandi(소문자)
나우콤 cowalk
지로 : 국민은행 820-01-0112-231 (김정열)
한국장애아동가족지원시스템
요즘 우리에게는 큰 걱정거리가 생겼다. 일을 하는데 가장 기본적인 공간이 없어질 위기에 처해있다. 4년전 중구청의 배려로 사무실을 얻어 활동해 왔는데 오는 6월 30일까지 이전하라는 통보를 받았다.
장애아동가족지원시스템(이하 시스템)은 서울의 한복판, 영화가 만들어지고 유행의 최첨단을 걷는 충무로에 있었다. 15평 남짓되는 공간에 조기교실과 사무실이있고 오래된 건물이라 편의시설은 물론 없다. 이름이 너무 길어서 기억하기는 힘들지만 여기에 우리가 하고자 하는 뜻이 담겨있다. 장애아동이 건강한 사회인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가정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생각에서 장애아도 가정이 겪는 문제, 부부간, 부모와 장애아동, 장애아동과 형제간의 갈등 그리고 기타제반 문제점들을 풀어나갈 수 있는 프로그램을 실시하기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장애아동을 둔 가정은 아동의 장애수용에 대한 심리적 고충과 아동에게 할애되는 시간 및 노동력의 과중한 부담을 겪고 있다. 이러한 상황은 가족긴장 및 가족갈등을 심화시키고 극단적인 가족해체를 가져올 수 있다.
시스템이 처음 장애아동과 함께 하기 시작한 것은 1992년 3월이다. 다른 사람의 사무실에서 달랑 책상하나만 가지고 처음으로 실시했던 프로그램은 "가정방문교육"이다. 가정방문교육이란 만3세 이하의 장애아동의 가정을 방문하여 아동과 부모를 함께 교육하는 것이다. 3세가 지났어도 장애가 심하거나 부모의 개인적 사정으로 교육기관에 갈수 없을 경우에도 가정방문교육을 실시한다. 일반적으로 교육이라면 아동에게만 하는 것으로 생각하기 쉬운데 부모가 아동을 가르칠수 있도록 교육방법을 알려준다. 교사에게 배운 방법을 부모가 가정에서 실시함으로써 조기교육의 효과를 높일 수 있다. 그리고 아동교육에 적극적인 부모의 참여를 유도할 수 있다.
우리 아이들에게 있어서 조기교육의 필요성은 또다시 언급하지 않아도 모두 잘 알고 있을 것이다. 1993년에 지금의 공간에서 작은 조기교실을 시작하였다. 우리나라 조기교육기관의 60%가 사설기관으로 교육비가 전액 학부모부담이다. 사교육비에 거액의 돈이 들어가고 있다는 사실이 논란이 되고 있는 요즘 장애아동교육비도 여기에 포함되었는지 궁금하다.
이러한 현실로 실제 저소득층 가정의 장애아동은 교육의 기회를 갖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조기교실에 필요한 교재와 교구, 도배 그리고 기타 물품을 사기 위한 자금 마련을 위해서 "92년, "93년 두 차례 일일호프를 열기도 하였다. 다행히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마련된 기금으로 도배하고, 교재와 교구를 구입하고, 그리고 필요한 설비와 물품을 구입하였다. 비싼 교육비 때문에 교육을 받지 못하는 아동을 교육하기 위해 어렵게 준비하여 아동을 맞기 시작했다. 매월 1회 현장학습 부모교육을 실시하고, 올해부터 엄마들의 친목도모와 교육에의 적극적인 참여를 위하여 자모회를 만들었다. 2년 동안 24명의 아동이 교육을 받았고, 작년에는 4명의 아이가 졸업을 하였다. 현재 8명의 아이들이 교육을 받고 있다.
비록 시설이 좋지 않아서 마음이 아프지만 우리의 열정은 시설 좋은 곳 못지않다.
유난히 무더웠던 작년여름, 올해도 작년처럼 덥지 않을까 사람들은 벌써 걱정을 한다. 그러나 지난 여름에 있었던 특별한 만남이 좋은 추억으로 남아있기 때문에 여름이 기다려진다. "형제캠프"가 바로 그것이다. 형제캠프란 장애아동과 그 형제가 함께 참여하는 캠프이다. 형제로 하여금 장애아동을 이해하고 잘 돌볼 수 있도록 하려는 것이 주목적이다. 그리고 2차적으로는 집에 남아있는 엄마, 아빠에게 둘만의 시간을 갖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2박3일의 짧은 기간에 목적을 충분히 달성할 수는 없지만 장애아동만 참여하는 것이 아니라 형제가 함께 어울려 지낸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
40명의 뜨거운 태양빛 아래서 물놀이, 소운동회, 소모임(만들기 등) 그리고 마지막 날에는 캠프파이어를 하였다. 자원활동가들이 옆에서 도와주기도 하였지만 모든 활동은 형제들이 서로 도와가며 할수 있도록 하였다. 제일 흐뭇했던 장면은 소운동회, 다리를 묶고 반환점을 도는 2인 3각 경기에서 형제끼리 어깨동무하고 허리를 감싸 안아 발맞춰 걸어가는 모습이었다. 다리가 마음대로 움직이지 않아 불편하였지만 반환점을 돌아오면서 보였던 환한 얼굴들이 생각난다. 운동장에 있던 사람들 모두의 얼굴에 환한 미소가 가득하였다. 해마다 여름에는 많은 캠프가 열린다. 지금까지 장애아동만이 참가하는 캠프가 대부분이었으나, 형제캠프를 하면서 정말 필요한 프로그램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캠프를 계기로 정기적인 형제모임을 준비할 계획이다. 올 여름이 기대된다.
이런 일들을 3명의 젊은이들이 하고 있다. 사무실 운영에서부터 프로그램 진행까지 모든 일을 직접하고 있다. 물론 자원활동가와 후원회원, 그 밖의 많은 분들의 도움이 없었더라면 지금의 시스템은 없었을 것이다. 요즘 우리에게는 큰 걱정거리가 생겼다. 일을 하는데 가장 기본적인 공간이 없어질 위기에 처해있다. 4년 전 중구청의 배려로 사무실을 얻어 활동해 왔는데 오는 6월 30일까지 이전하라는 통보를 받았다.
지금의 건물이 노후되어 장애아동에 대한 안전사고가 우려된다는 것이 이유이다. 물론 편의시설도 안되어 있는 이 건물이 아이들에게 좋은 환경이 아니라는 것은 우리들이 가장 가슴 아파하는 부분이다. 열악한 장애우복지 정책으로 장애아동과 그 가족의 문제들이 외면당하고 있는 현실에서 국가에서 적극적으로 자원은 못할망정 열심히 하고 있는 일까지 못하게 하는 것이 더 가슴이 아프다. 지금까지 해오던 재가장애우방문서비스, 지역사회적응훈련 등의 프로그램을 사무실 문제 때문에 종결하게 되었다.
아이들과 어머니들이 가고 난 텅빈 교실을 보며 생각한다. 우리도 영화를 만들고 있다고, 행복하게 끝나는 영화, 장애아동들과 그 가족들이 손을 잡고 환하게 웃는 장면에서 끝이 나는 영화를 만들고 있다. 그 영화 속에서 지금은 많은 문제들이 엉켜져있는 혼란의 장면일 것이다. 사무실 문제로 발을 동동 구르고 있지만 걱정해 주는 분들이 많아 잘 해결되리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영화를 잘 만들 책임이 있다. 그래서 잘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지민희/ 원장 사회복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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