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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시설전문 개조업체 성은에이드

“불편한 시설 편리하게 고쳐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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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불편한 시설 편리하게 고쳐드립니다”

-시설개조 전문업체 성은에이드-



  저희 성은에이드는 노약자와 장애우의 개인주택은 물론 공공건물의 경사로 및 핸드레일의 설치, 장애우화장실 및 욕실의 개조, 시각장애우용 유도블럭의 설치 등 장애우 편의시설을 시공하는 전문 설비업체입니다"
  국내에도 편의시설을 전문적으로 시공하는 업체가 생겼다. 작년 5월초 강남구 청담동에 문을 연 "성은에이드(대표 신기철)"가 바로 그곳이다. 성은에이드에서는 그동안 경사로 설치, 장애우용 화장실 개조등 주로 기존에 만들어진 건축물을 개조해 왔는데 앞으로는  장애우들이 편리하게 살수 있는 주택을 지어주는 일까지 맡아할 계획이라고 한다.
  성은에이드는 이밖에 현재 실생활에서 장애우에게 필요한 휴대용 소변팩, 특수 수저, 화장실 세팅도 장애우들의 주문이 오면 배달 판매하기도 한다.
  가장 궁금한 사항인, 주택을 장애우들이 편리하게 이용할수 있도록 개조할 때 드는 비용은 설치비를 포함해 세면기 손잡이가 16만원, 소변기 손잡이가 20만원 선이며 이동할 때 넘어지지 않게 받쳐주는 복도형 손잡이도 시공 방법에 따라 5만원에서 3만원 선이며 시공이 가능하다고 한다.
  성은에이드가 지금까지 시공한 주택은 가정집 20건, 공장이 2건 정도이다. 그리 많은 실적이라고 볼수는 없지만 시공후 반응이 좋아 지금도 한달 평균 20건정도의 개조 의뢰가 들어오고 있다. 그러나 의뢰해 오는 장애우들이 성은에이드 성격을 잘 알지 못하고 집에 수영장을 만들어 달라는 식의 부탁을 해와 난감해질 때가 많다고 대표 신기철 씨는 말한다. 이런 감당하기 어려운 주문을 제외하면 실제로 시공가능한 주문은 한달 평균4-5건에 지나지 않고 있다.
  성은에이드가 계획하고 있는 또다른 사업은 다양한 장애우 재활용품을 선보일 예정으로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대표 신씨는 최근 직접 미국 아틀란타"세계 재활용품 전시회"를 참관을 하고 돌아오기도 했다. 입을 보호하는 마우스 스틱, 간이 목욕시설, 뇌성마비 장애우를 위한 수저와 포크등 일일이 나열할수 없을 정도로 특수 상품이 다양하게 전시돼 있는 걸 보고, 이런 상품들을 국내에 들여와 판매할 계획을 세웠는데, 아울러 대표 신씨의 전공(기계설계)을 십분 살려 국산화가 가능한 재활용품은 직접연구 제작해 노약자나 장애우에게 염가로 제공할 생각을 밝히고 있기도 하다.
  이런 계획아래 실제로 성은에이드는 얼마전 광주에서 열렸던 "94광주 전남 장애인복지용품전"에 재가 장애우를 위한 화장실 세팅시설을 독자적으로 개발 출품해 관계자들의 호평을 받기도 했다.
  이미 장애인고용촉진법 등 여러 법적인 부분에서 장애우의사회 참여를 유도하는 법이 만들어져 있는 상태이다. 그러나 장애우가 진정으로 사회의 일원으로써 활동하려면 자유롭게 이동하고 접근할수 있는 공간이 조성이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 이런 한때에"성은에이드(TEL3442-4818)라는 장애우 편의시설을 만들어주는 전문설비업체가 생긴 것은 의미 있는 일이 아닐 수 없다.
 

글/이현제 (함께걸음 객원기자)

 

 

 

/인터뷰/

"시설 개조에 정부의 지원 있어야:"
성은에이드 대표 신기철씨

 

-성은에이드를 설립하게 된 동기에 대해 말해달라.
=제작년 대전 엑스포가 열렸을 때 우연히 장애인복지체육대회가 하는 용역사업에 참여한 게 계기가 됐다. 그때 체육회 관계자들을  만나고 그분들에게서 장애우 편의시설을 전문적으로 설치해주는 일을 해볼 생각이 없느냐는 제의를 받고 주저하지 않고 이일을 시작했다.

-많은 사전작업이 필요했을 것이라고 생각되는데
=그래서 직접 고속도로 휴게소, 터미널, 공공 건물을 찾아 다니며 통제조사를 했고 약 일년동안 관련서적을 보고, 사람들을 찾아다니며 자문을 구했다.

-장애우가 집을 고치려 할 경우 본인소유의 집이 아니면 고칠수 없을텐데 집을 임대해 사는 장애우들을 어떻게 해야 하는가
=바로 그 점이 제일 큰문제점이다. 기본적으로 장애우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기 때문에 벽을 헐 경우 집주인에게 허가를 받아야하고, 아파트 일 경우에는 밑층, 윗층, 심지어 옆집까지 동의를 받아야한다. 이렇게 과정이 어렵다보니 개조가 쉽게 이루어질리 없다. 정부에서 이 부분에 대해 관심을 가져 주어야 할 것이다.

-개조 하는데 드는 비용이 장애우에겐 좀 비싸다고 생각하지 않은가.
=우리는 일단 정부 고시가격으로 시공을 하고 있다. 그러나 자재부터가 소량이고, 국내에서는 생산되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울며 겨자먹기로 외국에서 수입해야 한다. 그래서 시공가격이 비싸질 수밖에 없다. 앞으로 자체개발을 통해 가격을 낮추도록 노력하겠다.

-주택을 개조하면서 편의시설의 미래를 어떻게 그리고 있는가.
=미래에는 빌딩 안에 휠체어나 유모차가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게 되어야 한다. 그리고 장애우가 편리하게 살 수 있는 주택에 대한 모델하우스도 많이 선보여 장애우들에게 선택권을 줘야한다. 또한 건축물을 시공할 때 아예 편의시설이 없으면 준공 허가를 내주지 말아야한다.

 

작성자이현제  webmaster@cowalk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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