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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하늘 새땅을 위하여/다시 살펴보는 공해현실6]프레온가스, 스프레이, 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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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온 가스, 스프레이, 무스

 햇볕이 뜨겁게 내리쬐는 어느 여름날, 거리에서 사람들의 모습을 찾기는 어렵게 되었다. 간혹 거리를 지나는 사람은 긴 챙모자에 색안경을 쓰고 긴소매의 옷차림이다. 예전에 일광욕을 즐기던 공원과 해변에는 더 이상 사람들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
 이상은 앞으로 몇 년 후 지구 곳곳에서 쉽게 목격하게 될 것으로 예측되는 상황이다. 이미 독일 등지에서는 피부보호용 크림이나 립스틱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으며 긴소매 티셔츠와 긴 챙모자, 색안경의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이다.
 지구에는 수많은 종류의 생물이 살고 있다. 그러나 육지에 생물이 등장하고 지금과 같이 수백, 수천만 종의 생물이 생기게 된 것은 오존층이 생긴 이후의 일이다. 즉 지구에 오존층이 생기기 전에는 육지에 생물이 살 수 없었던 것이다. 원인은 자외선이다. 최근 화장품 광고를 보면 "여성 피부에 자외선을 자해선"이란 문구가 자주 등장한다. 자외선은 사실 여성피부에 피해를 일으킨다. 아니 여성 피부뿐 아니라 사람과 모든 생명체에 엄청난 악영향을 미친다.
 자외선은 일반적으로 동식물세포의 원형질을 파괴한다고 알려졌다. 때문에 자외선은 사람의 피부를 노화시키고 주름을 가속화시키며 피부암을 일으킨다. 또한 백내장을 유발시켜 시력감퇴를 조장하고 심지어는 시력을 잃게 만든다. 면역체계도 파괴해 전염병에 대한 저항력을 약하게 하며 치명적인 질병을 불러일으킬 수도 있다. 그 외에 자외선은 식물의 광합성을 방해해 성장을 둔화시키고 물 속의 플랑크톤을 죽여 곡물 수확량 및 어획고 등을 감소시키며 생태계를 파괴한다. 생태계의 파괴는 기후 변화를 유발해 가뭄이나 홍수 등 자연재해를 일으키는 요인이 된다.  
 수십억 년 전에 만들어진 오존층은 지구를 달걀껍질처럼 감싸고 있는 모습으로 지금까지 생명체에 해로운 자외선을 차단하는 역할을 해왔다. 하지만 70년대 중반부터 오존층이 파괴되고 있다는 경고가 나왔고 80년대 중반 남극 상공에서 파괴된 오존층이 최초로 확인되었다.
 오존층을 파괴하는 물질 중 대표적인 것은 프레온가스이다. 반도체공장의 세정제, 스티로폴의 발포제, 에어컨과 냉장고의 냉매제, 스프레이의 분사제 등으로 쓰이는 프레온가스는 1928년 미국의 제너럴모터사가 개발했다. 당시 "꿈과 화학물질"로 불리던 이 물질은 1931년 듀폰사와 제너럴모터사가 공업용을 생산하기 시작, 전 세계에 급속히 퍼지며 사용량이 증가되었다.
 프레온 가스의 사용량 증가로 오존층 파괴가 가속화되자 각 국의 정부는 자외선에 의해 인류가 멸망할 수도 있다는 긴급한 상황에서 오존층을 보호하기 위한 협약을 맺었고 우리나라도 가입해 있다. 그러나 협약의 내용은 앞으로 각 나라의 경제력에 따라 프레온가스의 사용량을 규제하고 있을 뿐, 지금까지 배출된 것에 대해서는 책임을 묻고 있지 않다.
 또한 현재 사용하는 양을 규제기준으로 두고 있어 미국이나 일본 등 선진국 사용량은 우리나라 사용량의 수십 배에 이른다. 특히 처음 프레온가스를 개발한 듀폰과 같은 다른 다국적기업은 이미 새로운 대체품을 만들어 프레온가스의 사용규제를 받는 나라에 수출할 준비를 끝내 놓고 있는 상태이다. 이제 오존층보호문제는 단순히 환경에 관련된 문제일 뿐 아니라 경제적인 문제로 확대된 것이다.
 칠레 남부지역에서는 자외선으로 눈이 먼 야생토끼 3백여 마리가 주민들에게 붙잡힌 적이 있으며 인근 지역에서 눈이 먼 양과 연어가 발견되기도 했다. 미국환경보호청(EPA)의 보고에 따르면 오존층이 현재보다 5%만 감소해도 50년 후 미국의 피부암 환자는 현 상태 추산 50만명보다 20배가 넘는 1천2백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연세대 조희구 박사팀의 연구에 따르면 우리가 살고 있는 한반도의 상공에서도 오존층이 파괴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땅을 살아가는 우리와 앞으로 살아갈 후손들이 자외선의 공포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우리들은 무엇인가 할 수 있는 것을 찾아내어 실천해야만 할 것이다.

오존층을 살리기 위해 당신이 해야 할 일은
 듀폰사와 제너럴모터사의 모든 제품을 구입하지 맙시다. 듀폰과 제너럴모터사는 프레온가스를 개발해 지난 60여년 동안 엄청난 이윤을 챙기고 프레온가스를 방출해 오존층을 파괴하고서도 구체적인 책임을 회피하고 있습니다.
 에어컨(자동차나 집안, 빌딩 등)이나 냉장고의 관리에 주의를 기울여 사용기간을 늘리고 프레온 가스를 재 이용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봅시다. (보기 : 수리점을 이용)
 스티로폴로 만든 단열재보다는 우리섬유나 섬유소 등으로 만든 단열재를 사용합시다. 프레온가스를 사용한 헤어스프레이, 무스, 살충제를 사용하지 맙시다. (스프레이 구입 시 프레온 가스를 사용했는가를 확인)

글/한국교회환경연구소

 

작성자한국교회 환경연구소  webmaster@cowalk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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