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우의 재활 돕는 복지용품] 이동을 위한 보장구, 휠체어
본문
장애를 가진 사람도 타인들과 동일하게 경제활동을 하고 좋은 가정을 갖고 의미 있는 일과 인간다운 생활을 할 기회를 가져야한다. 이를 위해서는 이동이 비교적 자유로워야 한다. 장애우들의 이동을 위해 가장 흔히 사용되는 장비로는 휠체어와 스쿠터가 있다.
휠체어는 비교적 심한 장애로 크랏치, 지팡이 등 보행용 보장구를 사용하기 힘든 경우에 사용되며 장애우의 사회통합을 상징하는 보조장구이다. 휠체어는 그 이름처럼 이동용 보장구인 동시에 의자로 이용되므로 수면시간 외에는 계속해서 타게 되는 경우가 많다. 사용시간이 많은 만큼 지지효과가 좋고 통풍이 잘 되어야 하며 편안하고 안전해야 한다.
<휠체어의 재질과 구조>
18세기 이탈리아에서는 목재로 만든 가구형 휠체어가 있었으나, 현재 사용되고 있는 휠체어의 모 형은 1933년 에베레스트 제닝스(Everest S Jenning) 사에서 제작 한 접는 식 휠체어로 보아야 할 것이다.
휠체어는 초기에는 주로 목재, 철제 및 주조된 철로 만들었으나, 그 후 철관, 철합금 및 알루미늄이 주재료가 되었고, 최근에는 티타늄과 탄소섬유로 강화된 고강도 플라스틱이 사용되고 있다. 휠체어의 무게는 재질에 따라 달라지는데 표준형 철관 휠체어는 15~20Kg 정도이고, 특수재질로 가볍게 만든 것 8-l3Kg이내이며, 경기용 휠체어는 8Kg도 채 못되는 것도 있다. 휠체어의 무게는 그것을 사용할 사람의 무게에 따라 선택되어야 한다. 첨단재료로 만든 가벼운 휠체어는 가격이 비싸고 망가지면 고치기 어렵기 때문에 아직까지 스포츠 경기 등 특수한 목적 외에는 널리 사용되지 못하고, 전 세계의 90%이상이 강철관으로 만든 X형 접는 휠체어를 사용하고 있다.
휠체어의 일반적인 구조는 (그림)과 같으며, 그 주요부분은 다음과 같다.
<바퀴>
오늘날 사용되고 있는 휠체어의 대부분은 핸드림이 달려 있는 커다란 뒷바퀴와 앞쪽에 작은 바퀴가 있는 뒷바퀴 주행용이다. 제 2차 세계대전 이전에는 앞바퀴 주행용 휠체어가 가장 보편적인 형태였는데, 적극적인 삶을 살아보려는 많은 장애 우들의 요구에 의해 활동성이 강한 뒷바퀴 주행형으로 바뀌었다.
타이어는 전체가 단단한 경고무로 된 솔리드 타이어와 공기타이어가 있다. 솔리드 타이어는 아스팔트나 실내처럼 바닥이 편편한 곳에서 사용할 때 편하며 공기타이어는 고르지 못한 길에서 사용할 때 편리하다.
<바퀴 손잡이(handrim)>
핸드림은 큰 바퀴의 바깥쪽에 있는 원형의 금속 테로 이것을 손으로 돌려 휠체어를 전후좌우로 움직이게 하며, 바퀴의 살로부터 다치지 않게 보호해 주는 역할도 한다. 핸드림의 직경이 큰 휠체어는 주행하기는 쉽지만 속도가 느리고, 핸드림이 작은 휠체어는 속도는 빠르나 힘이 많이 들어 경주용으로 주로 쓰인다. 손의 기능이 좋지 못한 장애우를 위해 손잡이가 달린 것도 있으며, 편마비 장애우를 위해 사용할 수 있는 손 쪽에 두개의 핸드림을 모두 설치한 것도 있고, 핸드림 대신에 손잡이 달린 지렛대를 부착하여 앞뒤로 움직이면 휠체어가 움직이도록 고안된 것도 있다.
<좌석 (seat)>
휠체어의 좌석은 전후좌우에 충분한 간격이 있어서 압박 받는 곳이 없어야 하며, 쿠션을 사용하여 안락감을 주거나 단단한 판지를 깔아서 자세를 바르게 해야한다. 감각신경마비가 있는 경우는 발안장 모양의 탄력 있는 쿠션을 사용하여 뼈가 닿는 부위의 피부가 욕창 되는 것을 방지하는 것이 좋다. 쿠션은 신체의 압력을 감소시키고 열과 습기를 방지하기 위해 스폰지, 고무, 합성수지, 화이바 또는 겔(gel)등으로 만들며, 물과 공기를 넣은 것도 있다.
<발판(footrest)>
발판은 고정형과 분리형이 있다. 분리형 발판은 다리받침대를 돌리거나 제거할 때 필요하다. 하나의 발판에 두 발을 올려놓을 수 있는 통발판도 있는데, 이들 발판은 휠체어에 안정감을 더해준다.
<다리받침대 (legrest)>
받침대의 높이는 사용자의 다리길이에 맞추어 조절할 수 있다. 접는식 X형 휠체어에 사용하는 다리 받침대에는 고정형, 각도조절형, 분리형, 회전형 등 여러 종류가 있는데 장애의 정도와 상태에 따라 선택해야 한다.
<팔걸이 (armrest)>
팔걸이는 양손과 팔을 받쳐 주기 위한 것이며 자리를 이동할 때 양손으로 눌러 몸통을 들어올릴 때 사용된다. 팔걸이는 좌석에서 팔꿈치까지의 길이에다 1인치(2.5cm)를 더한 높이가 적당한데, 팔걸이의 높이가 낮으면 상체가 앞으로 숙여지게 되어 몸통의 균형을 쓸게 되며 호흡이 불편하게 된다. 반대로 팔걸이가 너무 높으면 어깨가 올라가게 되어 장시간 똑바로 앉아 있기가 어렵게 된다. 팔걸이는 고정된 것과 빼고 끼울 수 있는 것이 있고 책상에서 작업하기 쉽도록 팔걸이의 절반이 턱이 진 것도 있다.
<등받이 (backrest)>
등받이는 장애우의 체격, 몸통지지의 필요성 여부, 활동능력에 따라 결정된다. 표준형은 어깨높이까지이지만 목과 몸체의 근력이 매우 약할 경우는 머리 위까지 연장하며 약간 경사지게 하여 기대어 앉을 수 있게 된 것도 있다. 장애가 심하여 똑바로 앉을 수 없는 장애우의 경우에는 180도까지 등받이를 젖히고 누울 수 있는 휠체어를 사용하기도 한다. 등받이의 쿠션은 등을 더 잘 지지하여 주므로 때로는 필요하지만, 좌석의 길이가 짧아지게 되어 휠체어의 균형을 잃게 할 우려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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