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일 저런일1]전국 특교과학생 연합회 홍보전 열려 > 기획 연재

5월 12일,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 웬 이상한 사람들이 담긴 사진과 그림 등이 있고 큰소리는 아니나,
맑고 호소력 있는 목소리로 노래를 부르는 사람들이 있다.

▲특교과학생들의 더불어사는사회운동

같은 날 지하철 내- 얌전해 보이는 남녀 학생들이 들어오더니 갑자기 큰소리로 외치기 시
작한다. "현 장애우 실정은…"

같은 날 거리(서울역 등 역주변)- 외판원 같아 보이는 남·녀들이 막중한 사명감을 낀 얼굴
을 하고 뭇 사람들에게로 힘차게 전진하고 있다. "현 장애우 실정…"

무슨 일인지 궁금하시다고요? 이 세곳에 모인 사람들은 전국 특수교육과 학생연합회의 경기
지역 즉, 강남대, 단국대, 이화여대의 특수교육과 학생들로 이날은 전특련 홍보전이 있는 날
이었습니다. 대구지역에서는 대구대 특교과 학우들이 대구 백화점에서, 전주 우석대학에서는
전주·광주에서 홍보전을 펼쳤다. 이 홍보전은 현재 장애우에 대한 일반인의 시각을 조사하
고 잘못된 장애관을 정립시키며, 현 장애우의 상태를 말로만 외치는 것이 아니라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는 장애 해방을 이룩 하자는데 그 뜻이 있습니다. 요번 홍보전에서는 "함께 사는
사회를 위하여"란 표어 아래 예전의 유인물만 나눠주는 형식을 버리고, 전시회조, 전철홍보
조, 거리 유인물조로 나누어 홍보를 하였습니다.

먼저 시화·전시물조는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서 장애우의 자활사진과 현 장애우에 대한
사회복지, 행정상의 문제점들을 적어 놓은 홍보와 장애우는 재활 할 수 있다는 의미의 그래
픽 등을 전시하였다. 장애란, 또 지금의 장애우에 대한 문제점과 이를 바꾸어 나아가 함께
사는 사회를 이룩하자는 내용이 담긴 유인물과 함께 공원에 있는 사람들과 만나 보았습니
다. 강남대, 단국대, 이화여대 학우들의 손으로 직접 만든 그래픽, 홍보자료 그리고 사진 등
은 사전 준비를 충분히 하여 좋은 반응을 얻었습니다. 여기에 수화합창도 한 몫을 하였고
운영상 많은 참여도를 이끌어 내지 못한 것이 문제점으로 지적되었습니다.

둘째로, 전철 홍보조는 4명씩 사람이 별로 없는 지하철 구간을 택하여 위의 유인물 내용을
가지고 현 장애문제를 외쳤습니다. 사전모임으로 그 내용성들을 가지고 각자의 연습과 능력
으로 모두들 뛰어난 웅변가로서 손색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사전 답사에도 불구하고 가장
한가한 시간과 구역을 택하였으나 승객이 많은 관계로 전달이 용이하지 않았던 것이 문제점
으로 지적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터미널, 청량리, 남산공원에서 두 명이 한 조로 시민 한 사람을 만나면서 그들이
가진 장애우에 대한 시각을 알아보고 문제점을 함께 논하였습니다. 이 세조는 각자 맡은 바
를 마치고 대학로로 함께 모여 장애해방을 위한 집회를 갖고 성대 금잔디 공연에서 전체 평
가와 함께 세 대학의 친목을 도모하였습니다.

전체적인 평가는 전특련 소수의 인원으로 일이 준비되기는 하였으나 일을 진행하면서 학우
들의 높은 관심과 참여도로 일이 이루어졌고, 시민들은 대체로 장애우와 함께 하려는, 함께
사는 사회를 이룩하려 한다는 뜻이 모아졌습니다. 그리고 강남대, 단국대, 이화여대의 모든
학우들은 이제 그 뜻들을 실천에 옮길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을 다짐하였고, 이날 하루로 끝
나는 것이 아니라 계속적인 홍보를 할 것을 다짐하였습니다. 또 이를 통해 특교인은 하나임
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던 홍보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