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일 저런일3]제10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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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장애인 복지 체육회가 주최한 제 10회 전국장애인 체육대회가 지난 5월 24일에서 26일에 걸쳐 상무종합운동장에서 열렸다.
10회 째를 맞아 보다 완숙한 경지를 선보인 이번 체육대회는 전국에서 선수 임원등 1천4백
여 명이 참가 16개 종목 1백95개 분야에서 그 동안 닦아 온 기량을 겨루었다.
때마침 대회기간 중 날씨도 내내 청명해 체육대회라기 보다는 장애우 축제 한마당으로 기억
될만한 대회 였다는게 대다수 참가자들의 소감이었다.
이번 체육대회의 가장 큰 특징은 무엇보다 단일 경기장과 단일 선수촌에서 모든 일정이 치
루어 졌다는데 있다. 예년 경우 경기장은 물론 선수촌도 이원화 돼서 대회에 참가한 장애우
들이 많은 불편을 겪었던 전례를 상기해 볼 때 비록 선수촌으로 군부대 시설인 문무대를 사
용해 장애우 편의시설이 전혀 설치되어 있지 않는 등 몇 가지 문제점이 노출되긴 했지만 경
기장과 선수촌이 지척의 거리에 있어 편리했고 참가 선수들 전체가 흩어지지 않고 한자리에
모여 친목을 도모할 수 있도록 배려해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한편 대회기간 중경기장 주변에서는 다채로운 문화행사가 이어져 선수들뿐만이 아니라 일반
관객들로부터도 호평을 받으며 성황을 이뤘는데 특히 내 얼굴 어때요 코너와 연예인 사인
회, 레크리에이션 시간과 진기록 경연대회 등에 많은 관객들이 모여들어 즐거움을 나누었다.
전시행사로는 장애우 작품전시회와 보장구 및 편리용품 전시회가 열려 역시 관심 있는 장애
우들의 눈길을 끌었다.
자원봉사활동도 두드러져 애린회는 스넥코너를 운영 값싼 음식을 선수들에게 공급했고 보이
스카우트 대원 30여명은 수송업무를, 강남대와 단국대 특교과 학생들은 경기운영 보조 자원
봉사활동을 각각 활발하게 펼쳤다.
그러나 경기일정을 진행하는데 있어서는 주최측이 무리하게 경기 일정을 짜 한 선수가 하루
에 예선, 준결승, 결승전을 모두 치워야 했으며 단체전의 경우도 마찬가지였던 것으로 알려
져 촉박하게 경기를 치르면서 생긴 무리가 선수들의 불만을 사는 등 문제점이 노출되기도
했다.
또한 그 동안 선수발굴이 제대로 안돼 올해의 경우 좌식배구 종목이 취소된 것으로 밝혀져
앞으로 단체 경기 선수들에 대한 지원이 절실한 것으로 드러났다. 대회에 참가한 한 장애우
는 이와 관련하여 장애우 체육활동에 대한 지원이 보사부가 아닌 체육부 차원에서 이루어져
야 할 것이라며 그렇게 되어야 만이 장애우 체육도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견해를 피력하
고 있다.
3일간의 열전을 치른 이번 대회는 서울이 작년에 이어 종합우승ㅇㄹ 차지한 가운데 육상과
역도에서 세 개의 비공인 세계신기록이 쏟아지기도 했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 처음 제정된 곰두리상은 육상 부문에 출전한 청각장애우 이용숙(18세
대전)양과 탁구경기에 출전한 지체장애우 이재홍(38세 광주)씨가 각각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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