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우와 직업]장애우에게 유망한 자영업
본문
지난 "89년 10월호에 이어 우리 장애우가 『벌려 볼 수 있는 최신 사업거리』를 몇가지 추려보았다. 장애우가 모믈 많이 움직이지 않아도 될 자영업만으로 범위를 줄여 소개하기로 한다. 참고로 너무 흔한 업종은 생략해 버렸음을 밝혀둔다. 수입을 얻기 위해서는 뭐가를 팔지 않으면 안된다. 물건을 파느냐, 서어비스를 파느냐-즉 하드를 파느냐, 소프트를 파느냐다. 앞으로 발전하는 미니회사의 상품은 소프트 형이다. 『편리하다』『몸에 좋다』『경비 절약이 된다』고 여겨지면 사람들은 그것을 산다. 또 부가가치를 생산하거나 중계해서도 돈을 벌어야 한다.
小자본으로 할 수 있는 사업
리스업 (대여업)
1. 사진·그림 대여업(리스업)
다방이나 레스토랑, 스넥바아 미장원 같은 곳의 벽면에 대형 사진이나 그림이 걸려있는 것을 본 적이 많을 것이다. 판에 붙인 아름다운 풍경등이 그것이다. 이글미은 일정기간을 단위로 바뀌어 달린다. 이제껏A다방에서 본풍경 사진을 B다방에서도 보게 되는데 가지 수가 많으니까 손님의 기억에 잘 떠오르지 않는다. 이 사진 대여업은 남의 점포를 빌려서 하는 장사이며, 자기는 사진을 A에서 B로, B에서 C로 옮겨 담아주면 되는 것이다. 보통 100장은 가지고 시작하니까 자금은 100만원 내지 150만원이면 충분하며 그 외에 소형 중고차 1대- 그것도 안되면 오토바이로도 가능하다. 대여금은 풍경사진 1점을 1개월 단위로 3천원 내지 7천원으로 대여하면 평균 5천원이 되니까 100장 구입해서 상품을 다양하게 하면 수입이 더욱 커진다. 그러나 그것만으로는 절대수가 모자라므로 대여수를 늘이고 그에 따라 사진을 구입한다. 처음부터 대량으로 구입해서 외판원을 두고 시작하는 것도 능력의 범위 안이라면 좋지만, 처음엔 회사에 근무하면서 부업으로 시작하는 것도 좋다. 그리하여 확보된 사진이 일정한 수량이 되면 그 때에 탈 샐러리맨이 되는 것이다. 그저 흔해빠진 풍경 사진을 달아주면 손님은 곧 싫증을 내므로 언제나 신선한 사진으로 부위기를 돋구어 줘야 대여를 받는 측이 손님들로부터 칭찬을 듣게 된다.
그래야만 당신의 사업이 생명을 이어가게 되는 것이다. 여행갈 기회 때마다 꼭 카메라를 휴대하여 독특한자로나 특이한 앵글의 풍경을 스스로 촬영해 두었다가 후일 그것을 상품화 하는 것이 이상적이다. 확대 할 수 있도록 촬영이 정교해야 함은 물론이다. 그림의경우는 호텔이나 회사 응접실, 일반 가정집까지도 대상이 된다. 생활이 윤택해지고 여유가 생겨는 근년엔 많은 사람들은 집안을 장식하고 방을 장식한다. 또 대 메이커의 소비 전술에 말려들어 사교나 교제는 호화판이 되기 십상이다. 사람을 초대하거나 모임을 가질 방에 좋은 그림을 장식하려는 가정집도 늘고있는 것이다. 중요한 거래나 큰 일 때문에 상대방의 귀한 손님이 회사를 방문해 올 경우 분위기를 돋구기 위해 역시 멋진 그림 한두 장을 걸어 두려고 다급히 그림 대여업자의 전화다이알을 돌리는 회사도 적지 않다. 그래서 이 대여업의 선전광고는 특별히 잘 해놓을 필요가 있다. 이때 어느정도 경제적 여유가 있고 또한 사회에 이름이 나 있는 예술가 그림에 취미가 있는 대상을 물색하여 자기의 신용 소개장을 발송해야 할 것이다. 그림에 대한 조예가 있어야 고객과의대화가 원만해지니까. 단골 손님들은 앞서 점포들인데 한 점포에 3장 정도 대여하는 것이 좋다. 1장에 평균 6천원 잡고 100개소데 300장 대여하면 180만원이 된다. 일반 가정이나 사무실은 단기니까 1주간 단위로 1만원을 받으면 될 것이다.
2. 여행용 가방 대여업
여행용 가방 임대업은 1주일간 빌리는데 웬만한 크기면 5천원을 받는다. 가방이 너무 훼손되어 돌아오면 수리비를 별도로 받는다. 물론 신품가격의 70%정도의 보증금도 받기 때문에 손해볼 염려는 없다. 서민들에게는 통재로 사자니 예산도 맞지않고, 좁은 집에 어디 보관할 장소도 마땅찮아 물건의 편익만 그때그때 이용하고 반납하는 일이 성행한다. 새로운 스타일이 나오면 그것을 또 빌리고….
3. 기타
대사(大事)를 치르는데 필요한 가구 ,응접 주방셋트등도 1항에서 설명한 이유로 대여 수요가 많다.또 그림과 조각품을 로테이션 시켜주는 임대업, 관상수나 화초를 1주일마다 바꿔주는 화원등도 유망한 사업이 되겠다. 대여업은 외상 매입처와 방법, 대상 고객에 대한 순환 서비스와 수금 씨스템의 확립들이 사업 성패를 좌우하기도 한다. 파티, 결혼식장, 나들이, 동창회 모임 등에 나갈 때 멋지게 보이려는 욕망을 가진 사람들을 위해 각양 각색의 파티, 외출복 그리고 멋진 악세사리르 빌려주는 점포는 돈을 안 벌 수가 없다. 이는 각 가정의 의상실과 장롱을 중화 시킨 것이다.
인재 파견업
직업 소개소나 인재 은행은 소개를 받은 기업과 피소개자의 사이에 고용 관계가 성립되지만 소개자는 소개로 끝나고 고용 후에는 아무 책임도지지 않는다. 그러나 인재 파견회사인 파견 업자는 피고용자와 직접 고용관계에 놓이게 되고 또 파견받는 기업에 대해서도 계약상의 전 책임을 지게 된다. 바야흐로 세계는 저성장 시대로 들어갔는데 사원을 함부로 고용하거나 해고할 수 없게 되자 각 기업은 최소한의 기간 요원, 상시 요원만 고용한 채 나머지는 임시 사원을 쓰게 되었다. 또 노동 행정의 강화로 기업이 시간외 수당, 채용 비용, 퇴직금 등의 지출과 인사부의 고정비를 감소시키려 애쓰는 결과로 미국 여성 근로자의 60%, 한국 근로자의 18%, 일본 직장인의 20%가 임시 사원이다. 인재를 사전에 많이 등록해 두고, 계절절, 전문적, 돌발적 수요에 즉시 응해주는 동시 신원 보증, 재정보증, 충성 보장 및 능률 보장의 역할을 맡는다. 등록된 사원에 대한 사전조사, 훈련 및 매너를 확보해 두는 한편 성실로 일관하게 되면 인재파견회사는 꼭 성공할 것이다.
맑은 공기 ·자연과 더불어 살면서
호수·강·계곡에 도전해 내수면 양어장, 유료 낚시터, 유로 소영장, 하절기야 영장등의 사업이대도시에서 2시간 거리에 위치한 곳에서 엉업을 이룰것다. 바나나 온실재배, 멧돼지 사육장, 약초 재배, 건강 식품 재배 생산, 판매하는 사업도 유망하다. 우리 사회는 공해에서 도피하고 싶은 사람들로 가득한 도시 구조를 가지고 있다. 흙을, 초원을 요구하고 신선한 공기를 갈망한 즉 자연으로 돌아가고픈 의식을 강하게 받는 도시들이 휴일이면 도시를 떠나 교외로 빠져 나가려 한다. 이런 욕구에 또 하나의 양념을 친 것이 『대여 농원』이다. 『주말 농장』이라는 것이 바로 그것이다. 『대여 농원』의 대상이 되는 곳은 휴경지라야만 하는데, 택지를 위해 사놓은 땅이 있으면 그런 곳도 좋고 ,별채를 한 땅도 좋다 . 휴경지를 지주에게 빌리고 땅을 분할하여 대여 농원을 만드는 것이다. 농약 때문에 격감된 생물 즉 우렁이나 산버섯, 만년청 같은 자연의 인공제배나 양식이 유행할 것이다.
이색 청춘 사진관
손님 사진을 베토벤이나 아랑드롱 또는 이승만 대통령의 포스타처럼 크게 예술적으로 만들어 7∼10일만에 완성시켜 사진 한 장에 사본 3장을 부쳐서 10∼20만원정도 받는다. 보통 옷을 입고도 멋있게 메이크업도 해주고 멋진 옷을 입혀서 화사한 옷처럼 손님의 화려한 청춘과 성장기의 추억을 스타처럼 큰 사진에 남기게 한다. 보통 사진관 장비에 확대기, 사진 복사기등이 추가되는 사업 설비이다. 젊은 여자들 중에는 결혼 전의 날씬한 아름다운 몸매의 모습을 사진으로 남기고 싶어하는 아가씨가 의외로 많단다. 친구가 찍어 주기도 수얼찮은 것이 여성친구끼리는 서로 미묘한 시샘도 있기 때문이라는데, 결국 이 사진을 전문으로 찍어주는 사람이 필요하다하겠다. 이런 일일수록 믿고 해야하기에 연줄이 필요하고 사람들에게 신뢰를 얻어야 한다. 사진 작가에 가까운 촬영 기술을 익힌 외에현상·인화 비용밖엔 돈이 안들지만 은밀히 순수한 몸매를 찍어주는 일이므로 요금은 많이 받아야 한다. 인화를 더해 사진을 빼돌리지나 않을까 하는 염려를 없애주기 위해선 일의 시작에서 끝날 때까지의 과정을 본인이 지켜볼 수 있도록 하면 좋고 물론 원판도 돌려줘 사진사를 믿게 처신해야 한다.
소규모 소자본으로 가능한 업종들
이동식 사진센터, 세계 특허 소개상, 공해 서적전문상, 안경점, 뉴스레터 발행소, 브랜드 물건 취급상, 덤핑 물품 거래상, 치과 기공소, 인조 다이아도매상, 악세사리 전문상, 조명 일루미내이트상, 신문 스크랩 서비스, 전화 통화 확인소, 자동샤워업, 고급의류 보관업, 특수 음식점업, 모형메이커 등등…… 다음기회에 또 자세히 소개하겠다. 요는 흔한 장사를 하면 안 좋다는 것이다. 남보다 다른 독특한 상품을 취급해야 한다. 가능하면 자기집이나 전세 점포에서 특이한 제품이나 써비스를 사람을 고용하지 않고 가족끼리 해야지만 유지해 나가기 쉽다. 또 다른 말이지만 끝으로 30세 이전의 자녀없는 분中 미국같은 선진국에 이민 갈자격이 되는 장애우는 이민을 적극 추진해 장애 복지제도가 최고로 잘 되어 있는 그나라에 이주하여 자영업을 영위하는 것도 보람과 행복 추구의 상책이 되겠다. 이미 30대 후반 이후의 장애우는 한국에서 우리의 권익을 쟁취해가며 살아나가야겠지만 청년층의 홀가분한 장애우(갓 결혼한분 포함)은 애당초 복지사회가 오나벽히 조성되어 있는 선진국으로 진출해 자기 기량을 최대한 늘리고 능력을 발휘해 나가면서 그곳의 자유와 축복을 만끽할 수 있을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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