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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연재

[편집자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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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5월호 「함께 걸음」지에 대한 첫인상은 매우 산뜻한 느낌이었다. 적어도 겉표지만을 놓고 볼 때 그랬다. 하지만 페이지를 한 장 한 장 넘기는 가운데 처음의 산뜻한 느낌은 점점 시들해졌다. 물론 시각상으로 천연색 그림을 보다가, 갑자기 지리한 글자의 나열과 흑백사진을 감상하자면 상큼한 맛이 떨어질 것은 당연한 이치이다. 그런데 문제는 그와 같은 시각상의 혼란을 충분히 감안한 뒤에는 시들해진 느낌은 쉽사리 가시지 않았다. 시들한 느낌이란 다름아닌 지루함이었다. 그래서 지루함이 원인이 어디서 비롯된 것인지 여러므로 궁리해 보았다.
책 전체를 놓고 볼 때 큰 잘못은 없었다.

다만 편집기술상으로 몇 가지 미진한 점이 눈에 띄었다. 생각나는 대로 두어 가지 부족한 점을 적어보면 다음과 같다.
<시사 시리즈>와  <이달의 소견>은 5월호 「함께 걸음」의 중심 글이고, 무게 있는 글이며, 딱딱한 글이다. 이러한 글을, 그것도 10여 페이지가 넘는 분량의 글을 한꺼번에 실어 놓았다는 것은 독자의 입장에서 매우 부담스러울 뿐 아니라 전체적으로 이 잡지가 앞으로 너무 쏠리는 느낌을 준다. 그리고 균형간의 문제를 떠나서 볼 때도 동일 필자의 글을 연이어 실은 것도 모양새가 별로 좋지 않게 보인다. 다음에 이어지는 <단체 탐방>, <개인 탐방> 역시 같은 맥락에서 문제점을 지적할 수 있다. 탐방이란 비슷한 형식의 글을 연이어 배열해 놓은 것도 독자의 주의를 산만하게 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지금까지 지적한 문제점을 바탕으로 5월호를 다음의 순서로 구생했더라면 더 짜임새가 있지 않았을까.
<권두언>-<함께 살아가는 이야기>-<단체 탐방>-<시사 시리즈>-<음악산책>-<우리들의 노래>-<개인 탐방>-<이달의 소견>-<이달의 알림>-<무엇이든지 물어보세요>-<편집자에게>-<원고 청탁란>
내용 면에서 지적해야 할 사항은 별로 없는 것 같다. 다만 장애인들이 직접 참여하는 글이 좀더 많았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특히 시나 소설 꽁트 등 문예면으로 지면을 늘린다면 「함께 걸음」에 참여하는 장애인의 폭도 넓어질 것이고, 잡지의 성격도 보다 다양하고 부드러워지리라고 생각된다.
개인적으로 "보람의 집"의 송인학 씨가 쓴 <호소문>과 <개인 탐방>- 마음이 고요하면 보인다- 는 취재기사가 좋았다고 생각한다.
채용 신체검사 요람" 은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장애인들에게 좋은 참고자료가 되겠으나, 이 요람이 지니는 맹점도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이다. 문제는 신체검사기준이 아니라 가산점제도의 합리적인 운용과 정부당국의 장애인에 대한 인식의 개선이 무엇보다 선결되어야 할 문제이기 때문이다. 끝으로 <편집자에게>란은 「함께 걸음」지의 크기나 분량에 비해서 지면이 너무 많은 느낌이다. 지면을 줄이든지 아니면 독자란으로 고정시켜서 여러 독자의 참여를 유도하는 것이 바람직하리라고 본다.

 

제가 잡지사에 근무 한 적도 없으며 또한 잡지에 대한 지식도 없습니다.
여러 가지 접하다 보니 잡지에 대한 잘됨과 못됨 이런 내용은 이렇게 써 주었으면 더 좋았을 걸 하는 마음에서 부탁과 더불어 성의껏 답해 봅니다.
책표지의 사진은 그런대로 순수하면서 소박한 내용이 되었습니다만 함께 걸음은 대부분이 장애인들이 많이 보고 있으니 우리들의 시집을 표지에도 실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차례 역시 많이 지적하게 됩니다.
차례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바탕색이 죽어 있으므로 독자들이 보기에 어둠이 반응을 받게 됩니다. 책에 대한 지식이 많은 분에게 보였더니 제일 먼저 차례를 지적하더군요.
◎ 아름다운 이야기에는 짧고도 공감될 수 있는 이야기입니다만 더욱 요점을 정리 하셔서 독자들에게 의미를 부각 시켜드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장애인의 세계란에서 두 편의 시는 정말로 훌륭한 시라고 생각됩니다. 저 역시 시를 쓰고 있습니다만 읽고 나서 생각해보니 우리 사람들이 권면하고 있는 시라고 봅니다. 아쉬운 것은 시인을 택하셔서 시평을 듣고자 합니다.
◎ 추천도서는 영화로 상영 되었지만은 저희 장애인들이 읽고서 힘과 용기 희망이 될 수 있는 내용을 계속적으로 나올 수 있도록 힘써주셨으면 합니다.
◎ 장애인 친구의 난
사회문제를 많이 지적하여 문제를 확고하게 해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여 「해결 가능성에 대한」 말씀도 전문가에게 의뢰하여 그 사람에 대한 자신감과 희망을 주셨으면 합니다.
◎ 책 속에 나온 사진에 대해서 말씀드리고 싶군요 책에 나온 사진 정도는 내용과 의미가 다소나마 일치되어야 하는데 차이점이 보이지 않아요. 사진에 대한 수준을 높여야 합니다.
◎ 탐방기가 나오지 않아서 서운합니다.
기자 님께서 많이 수고 하셔서 계속적으로 탐방기가 나올 수 있도록 노력 해 주셨으면 합니다.
◎편집을 마치며...
마지막을 잘 마무리 해 주시고 어두운 색상은 피해 주셔서 밝은 미래를 꿈꾸는 함께 걸음이 되어 주시길 부탁드리며 알지 못하는 제가 큰소리를 친 것 같습니다.

/글 전설태 TEL.832-0670
주소 : 15-010 동작구 신대방동 364-152호

작성자최진호  webmaster@cowalk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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