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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서]“우리가 취객이냐” 시각장애인 이용거부 석촌볼링장 규탄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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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서 및 우리의 요구

 

“우리가 취객이냐” 시각장애인 이용거부 석촌볼링장 규탄대회

2017년 1월 8일 (일) 9시30분경 송파구에 위치한 석촌볼링장을 의뢰인을 포함한 시각장애인 저시력 2명 전맹장애인 1명 비장애인 1명 총 4명이 이용하고자 하였음.

저시력 2명은 단독으로 볼링장이용이 가능한 시력상태이며, 전맹의 경우 타 볼링장에서 이용의 경험이 있으며, 파울라인과 레인의 위치에 대한 인지 후 무난히 이용이 가능한 정도의 볼링 실력을 가지고 있음. 입장 후 이용에 용이한 끝쪽에 가까운 벽 쪽인 8번 레인에 자리를 배정 받았으며 30분가량을 기다린 후 들어갔으며 들어갈 때에는 괜찮다고 했음. 전맹시각장애인 당사자는 가드레일이 없었기 때문에 양쪽 파울라인을 만지고 공간에 대한 인지를 한 뒤, 게임을 진행하였고 안내를 위해 안내인과 같이 레인 위에서 함께 서 있었음. 그러자 1프레임을 마친 뒤 직원이 다가오더니 퇴장해줄 것을 요구함. 다치면 누가 책임을 질것이며 위험해서 안된다고 안전상의 이유 등을 내세우며 퇴장을 요구함. 그러자 당사자들은 데스크에 책임자로 보이는 사람에게 다가가 상황에 대해 설명 받음.

책임자의 설명은 안전상의 이유로 취객도 이용을 거부하니 시각장애인도 받을 수 없다는 것임. 당사자들은 장애인차별금지법에 대하여 설명하였더니 도리어 화를 내며 안된다고 나가줄 것을 요구함. 이야기가 오는 중 책임자는 경찰에 신고를 했으며 삼정지구대에서 경찰 2명이 출동함. 경찰은 대화를 이끌어감에 있어 책임자의 말에 더 귀를 기울이며 심지어는 시각장애인당사자들에게 위험성에 대한 책임소지에 대하여 각서를 쓸 것을 요구함. 일방적이고 부당한 요구라는 점에 대하여 언급하였더니 충분히 객관적임을 강조하였으며, 그 사이 경찰관 2명이 추가로 출동하여 총 4명의 경찰관이 사태수습을 위하여 출동함.

대기손님들이 있는 것을 부담스러웠던 책임자는 그제서야 사태를 수습하려는 듯이 진정성없는 사과를 보임. 그러자 시각장애인 당사자는 30분을 기다리며 볼링을 치고자했는데 이렇게 이용거부를 시킬수 있느냐고 말함. 책임자가 계속 화를 내며 실랑이를 하며 1시간동안 업무에 차질을 준 것은 어떻게 보상할 것이냐며 왜 시각장애인임을 말하지 않았냐며 시각장애인인줄 알았다면 입장시키지 않았을 거라며 화를 냄. 그 후 정식으로 고소할 것을 언급하자 책임자는 시각장애인 당사자들에게 다가와 시각장애인당사자가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해달라고 요구함. 그 날 밤에 고소장을 접수하였으며 다음날 인권위원회에 접수여부를 확인한 뒤, 인권위에 정식으로 온라인 진정을 접수한 상태임.

우리는 이러한 사실을 바탕으로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첫 번째, 진정성있는 사과를 요구한다

책임자는 당시 잘못에 대하여 인지하지 못하고 오히려 화를 내며 시각장애인을 취객과 같은 취급을 하였다.

두 번째, 재발방지를 요구한다.

시각장애인 뿐만 아니라 타 장애에 대해서도 이러한 차별이 발생하지 않도록 교육을 실시하고, 장애인들이 마음놓고 볼링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재발방지를 약속해야 한다.

세 번째, 안전한 시설이용을 위하여, 가드레일 설치를 요구한다.

책임자 측에서 언급하는 위험성을 사전에 예방하고 언제든지 편안하게 접근할 수 있는 생활체육환경을 형성하기 위하여 가드레일을 항시 비치하도록 한다

 

2017년 1월 17일

우리동작장애인자립생활센터

 

 

 

 

작성자우리동작장애인자립생활센터  cowalk100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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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김천수님의 댓글

김천수 작성일

시각장애인인나도 화가나며 비참하다

wldms80님의 댓글

wldms80 작성일

볼링장에 시각장애인들 볼링 치는거 자주 봤는데 오히려 일반인들보다 조용히 매너있게 더 잘 치시던데 왜 취객취급을 하시는지....석촌 볼링장은 손님 골라받지 마시고 시설에 좀 더 신경쓰시길 바랍니다. 게임비만 비싸게 받지 마시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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