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각장애인을 위한 전용 훈련시설, 청각장애인훈련센터 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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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처음으로 청각장애인을 위한 전용 훈련시설인 청각장애인훈련센터가 개관된다.
헤럴드경제 보도에 따르면 고용노동부와 한국장애인고용공단 9일 국내에서 처음으로 청각장애인을 위한 전용 훈련시설인 청각장애인훈련센터를 개관, 전문적인 직업훈련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전했다.
경기 고양시 일산직업능력개발원 내에 들어서는 청각장애인훈련센터는 자막과 수화지원, 시각위주 학습자료, 충분한 밝기가 고려된 환경, 시야를 가리지 않는 좌석배치 등 청각장애인에게 적합한 훈련 환경을 갖추고 있으며, 기계직종과 전자직종 2개 훈련분야에서 청각장애인을 대상으로 전문적인 직업훈련 서비스를 제공한다.
그간 공단 산하 5개 직업능력개발원과 1개 맞춤훈련센터에서 장애인에 대한 직업훈련을 실시해 오고 있으나, 청각장애인들은 단어 위주의 의사소통 및 활용가능한 수화 어휘수의 제한 등으로 텍스트를 기반으로 하는 교육환경에 제약이 있어 별도 훈련시설 설치 필요성이 제기됐었다.
이번 청각장애인훈련센터 개관으로 친청각 훈련 환경에서 청각장애인에 특화한 훈련을 제공함으로써 청각장애인의 직업훈련 욕구를 충족할 수 있을 전망이다. 또한 청각장애인훈련센터에서는 훈련생에게 기술습득 외에도 사회성 및 인성훈련을 통해 의사소통의 제약을 보완해 경쟁력 있는 장애인력을 양성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승규 공단 이사장은 “청각장애인에게 특화된 전문적인 직업훈련서비스 제공으로 우수 기능인 양성의 계기가 마련됐다”면서 “앞으로 발달장애인, 시각장애인 등 장애특성을 고려한 전용 훈련시설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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