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인의 느린학습자와 함께 읽는 독서 축제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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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의 계절 가을을 맞아 풍성한 축제가 열린다. 발달·지적장애 콘텐츠 전문 단체인 피치마켓은 9월 24일, 서대문구에서 진행되는 책으로 축제에서 ‘느린학습자 100인과 함께 읽는 그림책’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올해 다섯 번째로 열리는 서대문구 책으로 축제는 다양한 메인프로그램과 부대행사로 시민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특히 국내에서는 한 번도 진행되지 않았던 느린학습자를 위한 프로그램으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느린 학습자란, 경계선 지능장애와 지적·발달장애로 인해 학습능력과 독해력이 떨어지는 사람들을 일컫는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지능지수가 71~84 수준으로 경계선 지능장애를 가진 ‘느린 학습자’는 전국에 약 80만 명이 있다. 이들 중에는 교육을 통해 학습과 정상적인 생활이 가능하지만 방치될 경우 지적장애인 판정을 받는 경우도 있다.
그동안 지적·발달장애인은 독서 문화에서 소외되어 왔다. 문해력과 생활연령을 고려한 글과 도서가 없었기에 독서 습관을 갖는 것은 어려운 일이었다.
프로그램을 주관하는 피치마켓은 느린학습자와 발달·지적장애인을 대상으로 책과 교육콘텐츠를 만들어 왔다. 특히 발달·지적장애인이 스스로 읽을 수 있는 책을 교재로 사용하는 1:1멘토링 독서교실은 재 신청률이 절반 이상을 기록하며 학부모와 당사자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피치마켓은 “책과 보조 자료를 활용하여 문학의 즐거움과 학습을 유도한다. 또한 멘티와 함께 책을 읽으며 교류할 수 있다. 이번 축제를 통해 독서의 즐거움을 경험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느린학습자 100인과 함께 읽는 그림책’ 프로그램은 서대문독립공원 메인무대에서 진행된다. 참가신청은 피치마켓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참여자에게는 발달·지적장애인이 읽는 책 ‘O.헨리 이야기’를 증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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