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을 지원할 때 가장 중요한 것, 감수성
장애인 이동권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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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교통 중에서 사람들이 많이 이용하는 것 중 하나가 지하철이다. 지하철은 목적지까지 가기 위해서 몇 호선을 타야 하고, 어디에서 환승을 해야 하고, 어느 역에서 내려야 하는지를 알아야 제대로 이용할 수 있다. 요즘은 다양한 지하철 앱 덕분에 아무리 복잡한 환승 구간이라도 이전보다는 편하게 이용할 수 있지만, 장애인들에게는 마음 편히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이 아직까지는 조성되지 않았다. 휠체어를 이용하는 장애인의 경우에는 단차의 간격이나 높이가 대표적인 문제라고 할 수 있는데, 시각장애를 가진 사람의 경우에는 지원인력(도우미)으로부터 도움을 받는 과정에서 불편함과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있다. 이번 ‘장애인 이동권 연재’에서는 시각장애인이 지하철을 이용할 때 지원인력으로 인해 겪은 불편함과 어려움에 대해 살펴본다.
지원인력: 역무원, 사회복무요원
시각장애인은 안내견과 동행하거나 흰 지팡이를 사용하고 있더라도 앞이 보이지 않기 때문에 혼자 지하철을 이용하는 게 쉽지 않다. 지하철역까지 도착하더라도 역으로 들어가는 계단이나 엘리베이터의 위치를 찾는 것부터 교통카드를 찍는 개찰구가 있는 곳의 위치, 지하철을 탄 이후 내려야 하는 역의 위치와 내렸을 때 어느 쪽으로 나가야 하는지 등 하나하나 신경 써야 하는 게 많다. 그래서 혹시라도 발생할 수 있는 불편한 점이나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각 지하철역마다 시각장애인이 도움을 요청할 수 있다.
시각장애인이 도움을 받기 위해 지하철역에 전화를 하면 ‘누군가’ 오는데, 그 유형은 크게 세 가지가 있다. 역무원이 오기도 하고, 사회복무요원이 오기도 하며, 어르신이 오기도 한다. 지하철역의 상황에 따라 시각장애인을 도와주러 오는 사람이 그때그때 달라질 수 있는데, 그만큼 다양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게 된다. 시각장애를 가지고 있는 조원석, 한혜경 씨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지원인력과 함께 하며 겪은 상황을 생생하게 전달한다.
한혜경 “저는 역무원, 사회복무요원, 어르신으로부터 다 지원을 받아 봤는데, 역무원이 지원해줄 때 기분 나쁠 때가 많았어요. 대표적으로 제가 안 보이니까 무조건 엘리베이터를 타려고 하는 경우가 많거든요. 저한테 물어보지도 않고요. 한번은 제가 너무 바빠서 계단을 이용해서라도 빨리 가고 싶은데 뻥 돌아서 굳이 엘리베이터를 타러 가는 거예요. 제가 계단으로 가고 싶다고 이야기했는데도요. 자기 딴에는 그게 배려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답답했어요. 아시겠지만 지하철 엘리베이터는 정말 느리잖아요. 문이 닫히는 것도 느리니까.”
조원석 “사회복무요원의 경우에는 교육을 잘 받은 경우가 있는가 하면 그렇지 않은 경우가 있어요. 후자의 경우 막 자기 마음대로 끌고 다니고 시각장애인이 어디 부딪히든 말든 그냥 가는 경우가 있거든요. 교육이 잘 되었으면 어쩌다 부딪혔을 때 ‘죄송합니다’라고 하며 괜찮은지 물어보겠죠.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부딪혀도 그냥 가야 되는 길만 얼른 가는 경우가 있거든요. 제 경험상 이게 그 사람이 나빠서라기보다는 충분한 교육이 되지 않아서 그런 게 아닌가 싶더라고요. 그래서 그런 부분에서 교육을 좀 깊이 있게 하면 좋지 않을까 생각해요.”
한혜경 “또 어떤 역무원의 경우에는 계속 무전기를 치면서 ‘저쪽’으로 가셔야 된다고 말하거나, 자기 무전기 쳐야 하니까 잡지 말라고 한다거나 그러는데, 그런 이야기 들으면 시각장애인 입장에서는 굉장히 기분이 나쁘죠. 사회복무요원도 어르신도 아니고 역무원이 앞을 볼 수 없는 시각장애인에게 ‘저쪽’이라고 한다거나, 시각장애인이 전맹인 경우에는 보행을 안내할 때 팔을 잡아야 하는데 잡지 말라고 하는 걸 보면 정말 장애에 대한 교육이 얼마나 잘 이뤄졌는지 의심이 가요.”
시각장애인은 앞을 보지 못하니까 안내를 하면서 방향을 ‘이쪽’, ‘저쪽’이라고 하면 무슨 방향인지 이해할 수가 없다. 오른쪽인지 왼쪽인지, 아니면 10시 방향인지 2시 방향인지 등과 같이 정확하게 알려줘야 한다. 뿐만 아니라 앞을 전혀 보지 못하면 안내를 할 때 시각장애인이 지원인력의 팔을 잡아야 함에도 불구하고 잡지 말라고 한다는 건 도저히 납득하기 어렵다. 직장 내 장애인식개선교육이 법적으로 의무화되었다고 하지만, 실제 장애인을 지원하는 인력의 모습을 접하면 많은 문제가 있음을 체감하게 된다.
조원석 “제가 예전에 송파구 쪽에서 지하철을 탄 적이 있어요. 8호선에서 5호선으로 갈아타는 곳이었는데, 상일역 방면으로 가야 했거든요. 그런데 역 사무실에서는 지원인력을 보냈다고 하는데 아무리 기다려도 안 오는 거예요. 한참을 기다리다 다시 전화했는데 거기선 아직도 안 왔냐길래 십 분이 다 되어간다고 하니까 알아보겠다고 했는데, 그제야 오더라고요. 근데 손에 물기가 축축한 게 화장실에 다녀온 것 같더라고요. 아무튼 5호선을 타러 갔는데, 저는 마천행과 상일행 중에서 상일행을 타야 되잖아요. 분명히 상일행 타야 된다고 이야기했는데도 불구하고 저를 태워 보낸 게 마천행이었어요. 더 기가 막히는 건 그 사람이 제가 지하철을 타는 걸 보지 않고 ‘그냥 두고’ 갔어요. 가기 전에 저한테 뭐라고 했는지 알아요? ‘기다렸다가 오시는 거 타면 돼요.’”
오시는? 대중교통인 지하철에 높임말을 붙이는 건 어느 국어 이야기인가? 무엇보다 지원인력이라면 시각장애인이 지원을 요청했을 때 즉시 가서 지원해야 한다. 화장실 등 급한 일이 생긴다면 역무원이나 다른 지원인력에게 맡겨야지, 자신의 볼일을 보고 지원을 간다는 것부터 잘못된 것이다. 뿐만 아니라 시각장애인이 지하철을 안전하게 탑승하는 그 순간까지 지원해야 할 의무와 책임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하지 않았다. 시각장애인 지원에 대한 교육을 제대로 받지 않은 게 분명하다. 그럼 지하철을 잘못 탔던 조원석 씨는 어떻게 되었을까?
조원석 “일단 제가 탔던 곳에서 6정거장 정도 가서 내렸는데, 거기가 어딘지 모르겠더라고요. 상일동역에서는 제가 왜 안 오냐고 전화 오고…. 그래서 지나가는 사람 붙잡고 물어보니까 마천 쪽으로 가는 걸 탔더라고요. 다시 송파 쪽으로 가는 걸 타서 길동역에서 상일동역으로 가는 걸로 갈아타려고 했거든요. 근데 지하철을 다시 탔을 때 제 지팡이가 지하철 문에 끼였어요. 다음 역에서 문이 열리겠지 했는데 하필 다음 역은 반대쪽 문이 열렸고, 제가 내려야 되는 길동역도 반대쪽 문이 열리는 바람에 지팡이를 두고 그냥 내렸어요(웃음).”
길동역에서 지원인력과 상일동역으로 가는 지하철을타러 가는데, 역 사무실에서 지원인력에게 전화가 왔단다. 조원석 씨가 탔던 지하철이 계속 가다가 문틈에 계속 끼여 있던 지팡이가 벽에 끼는 바람에 터널에서 멈춰 버렸다는 것이다. 그래서 조 씨를 조사해야 한다는데, 송파 쪽에서 지원인력 때문에 지하철을 잘못 타게 되었던 이야기를 다 하고 무사히 목적지로 갈 수 있었단다. 교육 제대로 받지 않은 지원인력의 실수 하나가 지하철이 멈추는 결과에까지 이를 줄 누가 짐작이나 했겠는가? 시각장애인이 앞을 보지 못 한다는 점을 감안해 본다면, 더 큰 사고가 생기지 말라는 법도 없다. 그만큼 지원인력에 대한 세밀한 교육은 반드시 필요하다.
지원인력: 어르신
조원석 “어르신이 지원인력으로 온 경우에도 다양한 사고 아닌 사고를 겪었어요. 한번은 신도림역에서 지원을 요청했을 때 어르신이 지원인력으로 오셨거든요. 근데 신도림역이 정말 크고 복잡하잖아요. 그 어르신도 길을 잘 모르시는지 저를 데리고 지하철역 내를 뱅뱅 돌더라고요. 그러다가 갑자기 걸음 속력을 내서 저를 지하철에 태웠는데, 그게 제가 타야 되는 게 아니라 까치산역으로 가서 빠지는 지하철이었어요. 얼른 다음 역에서 내렸다가 다시 신도림으로 와서 갈아타야 했어요. 또 한번은 홍대입구역에서 지원인력을 요청했을 때도 어르신이 지원인력으로 오셨는데, 그분은 저와 지하철을 ‘같이’ 타셨어요.”
보통 시각장애인이 지원인력의 지원을 받아 지하철을 탈 때는 탑승하는 지하철의 번호와 탑승한 구간을 목적지 역에 알려준다. 그럼 목적지 역에서 지원인력이 기다리고 있다가 시각장애인이 도착하면 그 순간부터 지원한다. 즉 대부분은 장애인이 혼자 지하철을 타지 지원인력이 같이 타지는 않는다. 그런데 이렇게 어르신 지원인력이 장애인과 지하철을 같이 타고 목적지까지 간 것이다. 지원인력 입장에서는 ‘근무지 이탈’의 상황이 될 수 있지만, 사실 시각장애인 입장에서는 정말 고마운 일이 될 수도 있다.
조원석 “솔직히 저는 안 보이니까 홍대입구역에서 어르신이 지하철을 같이 탔는지 몰랐어요. 그런데 목적지에 내렸는데 누가 팔을 (잡으라고) 내미는 거예요. 그래서 잡았는데, 홍대입구역에서 제게 지원해주셨던 분의 옷이나 팔의 느낌이 똑같은 거예요. 아무튼 저는 그분과 헤어져서 약속장소로 갔는데, 목적지 역의 사무실에서 전화가 왔어요. 왜 안 오냐고 그러는 거죠. 그래서 홍대입구역에 전화해서 할머니 혹시 복귀하셨냐고 물어보니까 아직 안 왔다고 하길래, 저랑 같이 지하철을 탔다가 지금 돌아가는 길일 거라고 말씀드렸어요. 그 다음에 어떻게 되었는지는 저도 잘 모르지만, 그때는 할머니가 좀 걱정이 되었어요. 그래도 제 입장에서는 정말 고마웠어요.”
매뉴얼에 따라 지원인력이 근무지를 이탈하여 장애인과 지하철을 같이 타게 되는 것은 문제의 소지가 있을수 있다. 하지만 시각장애인의 입장에서 보면 오히려 감사한 일이 될 수도 있다. 눈이 보이지 않으니까 지하철앱의 정보나 지하철 내에서 나오는 방송을 조금이라도 놓치게 되면 잘못 내릴 위험이 있다. 그래서 지원인력이 동행하면 한결 편한 마음으로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출퇴근 시간처럼 사람들이 많이 이용하는 경우에는 목적지 역의 지원 인력이 시각장애인을 찾지 못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그래서 지원인력이 시각장애인의 안전을 위해 지하철 내에서 동행하거나, 아니면 기차에서처럼 아예 지하철 내에 지원이 가능한 인력을 배치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
한혜경 “전 개인적으로 노인 일자리로써 어르신을 지원인력으로 배치한 건 정말 괜찮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어르신도 지하철을 어디서 타야 되는지 잘 모르시는 분들이 간혹 있어서 역 사무실까지 가서 물어보기도 하고, 지나가는 사람에게 물어보기도 하면서 지원해주시는 경우가 많았어요. 그리고 어르신이 지원해 주실 때는 계단을 이용해서 빨리 가고 싶어도 같은 약자로서 어쩔 수 없이 엘리베이터를 이용해야 하니까, 이 부분은 불편하다면 조금 불편한 것 같아요.”
만약 여유 있게 지하철을 타도 되는 상황이라면 어르신 지원인력이 길을 물어보거나 엘리베이터를 이용하더라도 기다려 줄 수 있지만, 시각장애인이 바쁜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지하철을 빨리 타러 가야 할 수도 있다. 이런 경우에는 빠르게 지하철 타는 곳까지의 지원이 필요하니까 시각장애인이 지원을 요청할 때 ‘지하철을 빨리 타야 된다’라는 것을 미리 이야기해서 빠른 지원이 가능한 인력을 요청하는 게 좋을 것이다. 물론 역 사무실에서도 이런 경우에는 신속하게 지원 가능한 인력을 배치해야 한다.
반드시 필요한 ‘장애 감수성’
조원석 “저는 지하철을 타면 최대한 구체적으로 제가 있는 위치를 목적지의 역 사무실에 전화해서 알려줘요. 그럼 ‘알겠습니다’ 하고 나와 있는데, 가끔은 안 나와 있어서 놀라게 하는 경우도 있어요. 또 황당했던 경우는 제가 전화하니까 저녁 시간이라고 다들 밥 먹으러 가서 나올 수 있는 사람이 없다 하는 경우도 있었어요. 30분만 기다려 줄 수 있냐고 묻더라고요. 무슨 소리냐고, 못 기다린다고, 그냥 내가 알아서 가겠다고 하니까 죄송하다면서 1분 뒤에 지원인력이 온 적도 있었어요.”
한혜경 “저도 지원인력을 요청했을 때 ‘나올 사람이 없어서 못 나온다’고 이야기를 들은 적이 몇 번 있었어요. 또 사무실에 아무도 없으니까 잠시 들렀다 가자고 말하는 역무원도 있었고요. 이럴 때는 지원해야 하는 시각장애인이 아니라 본인 기준에서 생각하는 것 같아요. 또 한 번은 지원인력을 요청했을 때 3명이 온 적도 있었어요. 두 명이 초보인 것 같고 나머지 한 명이 선임으로 어떻게 지원해야 하는지 알려주는 것 같았는데, 결과적으로 그 선임이 제가 타야 되는 게 아닌 다른 지하철을 태워 보낸 적도 있었어요. 가장 중요한 걸 제대로 못한 거죠.”
시민들은 약속 시간을 맞추기 위해 자신이 원하는 시간에 지하철을 탄다. 마찬가지로 시각장애인도 자신의 계획과 일정을 위해 원하는 시간에 지하철을 타지, 누가 밥 먹는 시간을 기다려주면서까지 지하철을 타는 게 아니다. 시각장애인을 비롯한 교통약자의 안전한 지하철 이용을 지원해야 하는 인력이 장애인에 대한 기본적인 감수성이 결여되어 있다는 것은, 장애에 대한 이해와 인식개선 교육의 강화가 얼마나 절실히 필요한지를 잘 보여주는 사례라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조원석 씨와 한혜경 씨의 경험을 통해 제기된 지원인력의 감수성 부족으로 인한 문제점을 조금이라도 개선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조원석 “지하철 내에 지원인력이 배치될 수 있으면 정말 좋겠지만, 당장 그게 쉽지 않다면 스크린도어에 있는 점자라도 좀 개선하면 좋겠어요. 제가 알기로 1~3호선은 다음 역이 무슨 역인지 스크린도어에 점자가 있거든요. 그런데 4호선부터는 다음 역이 아니라 종점이 점자로 표시되어 있어요. 종점만 있으면 혹시 지하철을 잘못 내렸을 때 스크린도어의 점자만으로는 현재 위치를 파악하기가 어렵거든요. 다음 역이 무슨 역인지 안다면 그래도 현재 위치를 파악하고 어떻게든 방법을 찾을 텐데, 그게 제대로 되어 있지 않으니까 답답할 때가 많았어요.”
시민들도 지하철을 이용할 때, 종점역의 이름보다 현재 위치에서 다음 역이나 이전 역의 이름을 더 신경 써서 확인할 가능성이 크다. 지하철을 잘못 타거나 내렸을 때, 현재 위치를 파악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는 다음이나 이전 역의 이름을 알아보는 것이다. 종점역 이름만으로는 어려움이 뒤따른다. 9호선의 경우만 봐도 종점은 같지만 다음이나 이전 역의 이름을 알지 못하면 일반열차인지 급행열차인지의 구분이 되지 않기 때문에 잘못 이용할 가능성이 커진다.
한혜경 “저는 꼭 지원인력이 아니더라도 사람들에게 많이 물어보면서 지하철을 이용하는 편이에요. 본인의 일이 아니기 때문에 무시하는 경우도 있지만 의외로 도와주시고 그로 인해 좋은 인연이 된 경우도 있거든요. 이렇게 지하철을 이용하면서 사람들과 부대끼는 것도 좋은 것 같지만, 그래도 시각장애인이나 교통약자들이 대중교통을 마음 편하게 혼자서 이용할 수 있도록 관련 업무 종사자들이 감수성을 기를 수 있는 교육을 꾸준히 받았으면 좋겠어요. 그냥 온라인에서 이론적인 내용만 듣는 게 아니라, 정말 실제로 어떤 게 필요한지를 배울 수 있는 제대로 된 교육 말이죠.”
지원인력이 장애에 대한 감수성이 풍부하다면 지원하러 가는 길에 화장실에 가서 볼일을 보고 나오는 일도 없고, 지하철이 오기 전에 가버리는 일도 없고, 지하철을 잘못 태워 보내는 일도 없고, 밥 먹으러 가야 된다고 기다려 달라고 하는 일도 없을 것이다. 대한민국에 존재하는 수많은 지하철역마다 근무하고 있는 지원인력에 대한 섬세하면서도 세밀한 교육이 꾸준히, 그리고 지속적으로 이루어짐으로써 하루빨리 시각장애인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는 시기가 오길 기대한다.
작성자박관찬 기자 p306kc@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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