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장애인시설, 괴한 침입 흉기 휘둘러 40여명 사상자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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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애인 시설 '쓰구이야마유리엔' 인근도로에 경찰차와 앰뷸런스가 줄지어 서있다 (사진출처=AP) |
일본의 장애인시설에 침입한 20대 남자가 흉기를 마구 휘둘러 19명이 숨지고 20여명이 다치는 사태가 발생했다.
마이니치신문 보도에 의하면 지난 26일 오전 일본 가나가와현 사가미하라에 있는 현립 장애인시설인 ‘쓰구이야마유리엔’에 20대 남자가 침입, 수용자들에게 흉기를 마구 휘둘렀다. 이로 인해 19명이 심폐정지 상태에 빠지고 20여명이 중상을 당했다고 신문은 보도했다.
이날 오전 2시 30분쯤 사가미하라시에 있는 시설에 흉기를 든 남자가 침입했다는 신고 전화가 경찰로 걸려왔다. 신고를 받고 충동한 경찰은 시설 안에서 수많은 장애인들이 쓰러져 있은 것을 확인했다.
범행을 저지른 20대 남자는 이날 오전 3시쯤 사가미하라시의 쓰구이경찰서에 출두해 자신이 범행을 저질렀다면서 자수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아사히신문은 이 남자가 “장애인같은 거 없어지는 것이 좋다”는 취지의 말을 했다고 전했다. 이 남자는 사건이 발생한 시설에서 근무한 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 남자를 살인 혐의로 긴급 체포, 범행 당시 상황과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다.
가나가와현이 설치한 이 시설은 현재 사회복지법인이 운영하고 있다. 약 3만㎡의 부지에 있는 8개의 시설(기숙사)에서 남·녀 장애인들이 생활하고 있다. 정원이 150명인 이 시설에는 19~75세의 지적장애인 149명이 수용돼 있었다고 가나가와현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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