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전통시장, 장애인 점포 속속 등장 > 기획 연재

광주 전통시장에 장애인의 자립을 위한 점포가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 지난 9일 동구 대인시장 상가 주차장 부근에 청각장애인 간이점포가 문을 열었다고 광주시가 전했다.

광주농아인협회의 건의로 광주시와 대인시장상인회, 시장에서 예술야시장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별장프로젝트팀이 합심해 간이점포 운영을 도왔다.

점포에서는 광주시 농아인협회장을 맡은 김상완(49)씨가 국화빵, 호떡 등 먹거리를 판다. 김씨의 가게 옆에는 오는 8월부터 또 다른 청각장애인이 손뜨개 제품을 판매하는 점포를 열 예정이다.

지난 5월부터 광주시는 광주시상인연합회의 협조를 얻어 전통시장에 장애인 자립·자활 공간을 마련하고 있다. 말바우시장에 1호 점포가 운영 중이며 대인시장 2호점에 이어 이달 중 양동복개상가에서 3호점이 문을 열 예정이다.

지영배 광주시 민생경제과장은 "장애인 자활 공간을 지속해서 늘리고 사후관리에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