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도건 위원장, 20일 고공 단식 농성 끝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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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건 경기420장애인차별철폐공동투쟁단(아래 경기420공투단) 공동집행위원장이 14일간 진행됐던 이룸센터 고공 단식 농성을 20일 끝냈다.
경기420공투단은 장애인 생존권을 위해 경기도에 10대 요구안 수용을 요구하며, 지난 5월 13일부터 32일간 경기도청 예산담당관실을 점거했다. 그러나 농성을 풀지 않으면 협상은 없다는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경기도의 태도에 협상은 지지부진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경기420공투단은 지난 4월 14일 출범하여 ‘장애인차별철폐 선언’, ‘장애인 이동권 보장’, ‘최중증장애인24시간 활동지원 보장’, ‘장애인 지역사회 자립생활권리 보장’ 등 10대 요구안에 대한 도지사의 책임 있는 답변과 면담을 요청했다. 그러나, 이는 쉬이 이행되지 않았다. 이에, 경기420은 경기도청의 진정성 있는 협의를 이끌어내고 답변을 받고자 지속적인 요청을 했으나 번번이 불발됐다. 이에 5월 13일 ‘남경필 도지사 규탄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예산담당관실 점거를 시작했다. 이도건 공동집행위원장은 6월 2일 수원역 육교 위에서 고공 시위를 진행했고, 7일 국회의사당 근처 이룸센터 2층 유리처마에 올라가 단식 농성을 시작했다.
병원으로 이송되는 이도건 위원장 |
그러는 사이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경기도청 예산담당관실에서 농성을 해산하면, TFT를 꾸려 협상을 진행한다는 약속을 했다. 이에 32일 간의 경기도청 농성을 접고 TFT 협상이 시작됐다. 경기도청과 경기420공투단 대표단은 4일간 2016년 추경예산에 관한 1차 TFT 협상을 이어나갔다.
경기 420은 이도건 공동집행위원장의 고공단식에 대한 우려 속에서 TFT 대표단은 할 수 있는 한 경기도 의견을 수용해 협의를 진행해 10대 요구안 상당수를 중장기 과제로 넘기고 주요한 사안에 집중하여 문제를 풀고자 했다. 몇 번의 우여곡절 속에 저상버스 운영비 손실분 지원인상을 확정지었다. 이에, 장애인복지과, 교육정책과, 버스정책과, 교통정책과 4개의 부서에서 공문으로 답변을 받았고, 이후 나머지 요구안에 대하여 TFT를 통해 지속적인 논의를 할 예정이다.
이에 TFT에서 정리된 2016년 추경 예산반영분을 받고 이도건 공동집행위원장의 단식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경기 420관계자는" 이것은 이번 경기도 장애인차별철폐 투쟁의 끝이 아니라 시작이다. 아직까지도 해결되지 못한 경기도 내 장애인의 생존권과 이동권을 보장받기 위해 지속적인 투쟁과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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