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 염색이 52만원? 장애인 울린 미용실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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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출처=mbc |
충주시 연수동의 한 미용실이 장애인들에게 터무니없이 비싼 요금을 받아 논란이 일고 있다.
충주경찰서와 충주 장애인자립생활센터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뇌병변 1급인 이모(35·여) 씨가 충주시 연수동 모 아파트 상가 미용실에서 머리 염색을 했다. 이 미용실을 몇 차례 이용한 적이 있는 이 씨는 예전처럼 10만 원 정도 선에서 염색해 달라고 했다.
그러나 미용실 원장은 이 씨의 머리를 손질하면서 "오늘은 비싼 약품이 많이 들어갔다"는 말을 여러 차례 반복했고 이씨는 수차례 가격을 물었지만 원장은 아무 답도 하지 않았다.
머리 손질이 끝나고 원장은 신용카드를 꺼낸 이 씨에게 "오늘 머리 값은 52만 원"이라며 낚아채듯 카드를 받아 결제했다고 전했다. 이 씨는 "52만 원은 한 달 생활비다"라며 하소연했지만, 소용이 없었다. 그렇게 52만 원을 결제한 이 씨는 억울하고 막막한 마음에 경찰과 장애인단체에 도움을 요청했다.
미용실 원장은 현장에 출동한 경찰의 중재로 카드 결제를 취소하고 이 씨와 20만 원에 합의를 봤으나 "비싼 약품을 써서 커트, 염색, 코팅 등 여러 가지 시술을 했다"며 잘못을 인정하기는커녕 "손해를 보고 조금만 받기로 했다"고 말했다.
충주 장애인자립생활센터는 이 미용실에서 피해를 본 사례가 최소한 2-3건 더 있는 사실을 확인해 경찰에 수사 의뢰를 했다. 해당 미용실이 있는 아파트 단지는 저소득층과 장애인이 많이 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진 출처=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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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연님의 댓글
박혜연 작성일만약에 저곳이 북한이라면 말을 맙시다~!!!!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