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 염색이 52만원? 장애인 울린 미용실 논란 > 기획 연재


기획 연재

머리 염색이 52만원? 장애인 울린 미용실 논란

본문

  14879_14064_1326.JPG  
▲ 사진 출처=mbc

충주시 연수동의 한 미용실이 장애인들에게 터무니없이 비싼 요금을 받아 논란이 일고 있다.

충주경찰서와 충주 장애인자립생활센터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뇌병변 1급인 이모(35·여) 씨가 충주시 연수동 모 아파트 상가 미용실에서 머리 염색을 했다. 이 미용실을 몇 차례 이용한 적이 있는 이 씨는 예전처럼 10만 원 정도 선에서 염색해 달라고 했다.

그러나 미용실 원장은 이 씨의 머리를 손질하면서 "오늘은 비싼 약품이 많이 들어갔다"는 말을 여러 차례 반복했고 이씨는 수차례 가격을 물었지만 원장은 아무 답도 하지 않았다.

머리 손질이 끝나고 원장은 신용카드를 꺼낸 이 씨에게 "오늘 머리 값은 52만 원"이라며 낚아채듯 카드를 받아 결제했다고 전했다. 이 씨는 "52만 원은 한 달 생활비다"라며 하소연했지만, 소용이 없었다. 그렇게 52만 원을 결제한 이 씨는 억울하고 막막한 마음에 경찰과 장애인단체에 도움을 요청했다.

미용실 원장은 현장에 출동한 경찰의 중재로 카드 결제를 취소하고 이 씨와 20만 원에 합의를 봤으나 "비싼 약품을 써서 커트, 염색, 코팅 등 여러 가지 시술을 했다"며 잘못을 인정하기는커녕 "손해를 보고 조금만 받기로 했다"고 말했다.

충주 장애인자립생활센터는 이 미용실에서 피해를 본 사례가 최소한 2-3건 더 있는 사실을 확인해 경찰에 수사 의뢰를 했다. 해당 미용실이 있는 아파트 단지는 저소득층과 장애인이 많이 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진 출처=MBC)

 

작성자김은정 기자  cowalk1004@daum.net

Copyright by 함께걸음(http://news.cowalk.or.kr)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목록

박혜연님의 댓글

박혜연 작성일

만약에 저곳이 북한이라면 말을 맙시다~!!!! ㅡㅡ;;;;

함께걸음 인스타그램 바로가기
함께걸음 페이스북 바로가기

제호 : 디지털 함께걸음
주소 : 우)07236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의사당대로22, 이룸센터 3층 303호
대표전화 : (02) 2675-5364  /  Fax : (02) 2675-8675
등록번호 : 서울아00388  /  등록(발행)일 : 2007년 6월 26일
발행 : (사)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  /  발행인 : 김성재 
편집인 : 이미정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치훈
별도의 표시가 없는 한 '함께걸음'이 생산한 저작물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4.0 국제 라이선스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by
Copyright © 2021 함께걸음. All rights reserved. Supported by 푸른아이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