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 확대 요구 경기장애인단체, 도청 나흘째 점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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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 토론회에서 경기420장애인차별 공동투쟁단 회원들이 남경필 경기도지사에게 면담을 요구하고 있다 사진출처= 연합뉴스 |
경기지역 장애인단체 회원들이이 경기도 약속한 복지사업 확대를 요구하며 경기도청 관련 부서 사무실을 점거, 나흘째 농성을 벌이고 있다. 이 과정에서 도 청원경찰·직원들과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들은 예산담당관실 사무실 점거를 시도하며 직원들과 가벼운 몸싸움을 벌였으며 이 과정에서 일부 집기가 파손되기도 했다. 점거농성이 주말을 지나 월요일인 16일까지 이어지며 예산담당관실 직원들은 스마트워크 사무실 등 도청 내 다른 사무실로 옮겨 업무를 보고 있다.
경기420장애인파별철폐공동투쟁단 회원 30여명은 지난 13일 오후 3시쯤부터 현재까지 특별교통수단 운영비 지원, 31개 시·군 장애인 인권센터 설치, 장애인자립생활(체험홈) 체계 마련, 저상버스 구입 확대 등 '장애인 권리보장을 위한 10대 정책'을 두고 도청과 협상을 벌이고 있다.
이들은 도가 약속한 사업중 일부 사업을 2017년 폐지하는 것에 대해 지난달 14일 도지사 면담을 요구했으나 묵묵부답으로 일관하자 목소리를 전달하는 방법으로 점거농성을 벌이고 있다. 밤샘 농성 나흘째인 16일 오후 3시쯤 30여분 정도 복지국장 면담 시간을 얻었지만, 장애인 복지 사업에 대해 토론할 수 있는 기회는커녕 농성 철거 통보만 받게 됐다.
이도건 공동징행위원장은 "장애인특별교통수단 지원의 경우, 시·군마다 이용시간, 요금, 대상자 등 지원 규모가 다르다. 가평, 남양주를 포함해 5개 지역은 아예 지원도 없다"며 "도에서 지원규모 통합시스템을 만들어 통일된 서비스 지원이 될 수 있도록 합의했는데, 재확인해 보니 2017년도 폐지되는 사업으로 돼 있었다"고 주장했다. 경찰 150여명이 현장에 배치,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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