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창원시청 앞 노숙농성 20일만에 일단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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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월 4일 장애인권리확보단의 기자회견(사진제공=노컷뉴스) |
교통약자콜택시 증차와 요금인하 등을 요구하며 창원시청 앞에서 노숙 농성을 벌여온 장애인권리확보단이 20일만인 17일 창원시와 4개항에 합의하고 농성을 풀었다고 전했다.
장애인권리확보단 소속 장애인들은 현재 100대인 장애인 콜택시를 200대까지 늘리고 이용요금을 시내버스 수준으로 동결해달라며 지난달 28일부터 시청사 앞에서 노숙시위를 했다. 창원시는 추가재정을 이유로 거부했다.
창원시와 장애인권리확보단은 창원시의원 3명과 함께 18일 3차례 마라톤 협상을 거쳐 이날 저녁 장애인 이동권 증진 4대 정책에 합의했다.
양측은 교통약자콜택시를 현행 100대에서 2021년까지 110대로 늘리고, 운행률을 내년 85%를 시작으로 2021년 90%까지 올리기로 했다. 콜택시 요금의 경우 창원시내에서는 시내버스 요금인 1300원(현행 1200~2400원), 시 경계를 벗어날 때는 시외버스 요금 기준(현행 시외버스요금 2배 이내+2400원)으로 받기로 협의했다.
합의된 증차 및 운행률 확대는 교통약자이동편의증진 5개년 계획(2017~2021년) 수립 때 반영하고, 합의된 요금조정은 창원시 교통약자이동편의증진위원회에 올려 그 결정에 따르도록 했다. 이밖에 장애인 콜택시 기사들에게 장애인식 개선 교육을 하고 안전 매뉴얼을 강화할 예정이다.
작성자김은정 기자 cowalk100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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