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회 전국장애인대회 및 420장애인차별철폐공동투쟁단 출범식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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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에서 모인 장애인들이 26일 서울 보신각 앞에서 열린 12회 전국장애인대회 및 420장애인차별철폐공동투쟁단 출범식에 참여하고 있다. |
12회 전국장애인대회 및 420장애인차별철폐공동투쟁단 출범식이 지난 26일 토요일 서울 종로구 보신각 앞에서 열렸다. 민들레장애인자립생활센터 김수미 소장이 사회를 맡은 이번 대회는 전국의 장애인 단체 회원들의 발언과 문화공연, 420장애인차별철폐공동투쟁단의 투쟁결의문 낭독으로 진행되었다.
박김영희 장애인차별금지추진연대 대표는 “박근혜 정부는 장애등급제, 부양의무제를 폐지한다고 했다. 그러나 장애인의 삶이 나아진 것이 없다.”면서 “시설에 모여 비인간적 삶을 사는 장애인을 국회의원 후보들은 우리를 그저 ‘표’로 보고 있다. 장애인인 우리는 인간답게 살기 위해 우리는 끊임없이 움직이고 말하고 있다. 총선에서 우리가 인간으로서 기본적 권리를 요구하고 있다는 것을 정확하게 알려야 한다.”며 4.13총선에서 장애인 권리가 반영되기를 요구했다.
전국장애인대회 개최와 함께 출범된 420장애인차별철폐공동투쟁단은 장애인 차별을 철폐하기 위해 46개의 단체로 이루어진 공동투쟁기구이다. 420공동투쟁단은 시혜와 동정의 의미가 담긴 4월 20일 ‘장애인의 날’을‘장애인 차별철폐의 날’로 만들어, 투쟁으로 장애 인권을 쟁취하고 장애인의 생존권과 사회권을 지켜나가겠다는 목표로 모였다.
▲ 420장애인차별철폐공동투쟁단 공동집행위원장들이 투쟁결의문을 낭독하고 있다. |
420장애인차별철폐공동투쟁단 공동집행위원장을 맡은 이형숙 장애등급제부양의무제폐지공동행동 집행위원장, 윤진철 전국장애인부모연대 조직실장, 조현수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조직실장은 “수구 권력자들의 시선으로 이야기한 장애의 정의를 폐기하고 우리 장애인들과 사회적 약자들의 시선으로 우리 자신을 다시 이야기할 것이다.”며 “장애인이고 사회적약자이기에 말하는 것이 금지되었던 다양한 우리의 정당한 권리를 당당히 외치는 장애인권리보장법을 우리의 손으로 만들고 제정하고 쟁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420장애인차별철폐공동투쟁단은 이번 전국장애인대회를 시작으로 장애인의 생존권 요구를 알리고 관철시키는 투쟁을 펼칠 예정이다. 이들은 2016년 20대 총선을 맞이해 장애인 권리 보장을 위한 정책 수립을 요구할 계획이다. 정책요구안의 내용은 ▲장애등급제 및 부양의무제 폐지 ▲장애인 탈시설 정책 수립 ▲장애인 활동보조권리 보장 ▲장애인 이동권 보장 ▲발달장애인 및 장애인가족지원 지원체계 강화 ▲사회보장기본법 개정 및 복지축소 중단 등 21개의 공약으로 이루어져 있다.
420장애인차별철폐공동투쟁단은 5월 1일 노동절 투쟁 및 해단식까지 4월 15일 장애인차별철폐투쟁문화제 및 故송국현 2주기 추모제, 4월 20일 장애인차별철폐투쟁결의대회 등을 열어 장애인 권리 보장을 위한 목소리를 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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