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3총선 장애인계 초유의 사태 벌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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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누리당 당사 앞 항의시위 현장 (사친출처: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 |
4.13총선 각 당 비례대표 명단에서 장애인계 인사들이 모두 당선권 밖으로 밀려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새누리당은 한정효 제주특별자치도 신체장애인복지회장에게 41번을 부여했으나 당선안정권이 20번 정도다. 더불어민주당은 25번 김영웅 전국장애인위원회 대변인이 후보자로 이름을 올렸지만 더민주는 당선안정권이 15번 전후다. 국민의당은 23일 발표한 비례대표 후보자 18명 중 장애인으로 15번 김임연 대한장애인올림픽위원회 부위원장과 16번 정중규 지방분권운동대구경북본부 공동대표를 확정했다. 그러나 당선안정권은 5~6번 전후라 사실상 국회에 입성은 불가능하다.
이에 따라 장애인계는 잇따라 성명서를 발표하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또한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과 한국장애인단체총연합회는 23일 오후 2시부터 새누리당 당사 앞에서 항의시위를 벌인 뒤 장애인계를 대표할 인사 비례대표 안정권 배정의 내용이 담긴 성명서를 전달하기도 했다.
한국장애인단체총연합회는 성명서에서 "새누리당은 당내 권력다툼을 하면서 장애인당사자들을 대변할 장애인 비례대표 후보의 자리를 뺏었다"며 "만약 배정이 되지 않을 시 새누리당은 더 이상 장애계에게 표를 요구할 수 없을 것"이라고 비난의 수위를 높였다.
또한 "더불어민주당은 장애인 비례대표를 당선권에 우선배정해 장애인의 절박한 문제를 해결해달라는 목소리를 외면했다"이라며 "우리 장애인 유권자는 총선과 대선에서 이에 대한 철저한 심판을 할 것이다"라고 경고했다.
2016총선장애인연대도 "새누리당은 비례대표 추천 후보자 45명을 발표했지만 당선권 내는 고사하고 가장 후순위에 장애인계 인사 1명을 배정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이어 "제20대 국회에서 새누리당이 더 이상 장애인 문제를 적극 해결할 의지가 없는 것으로 판단한다"며 "장애인 유권자들은 이번 총선과 내년 대선에서 철저한 심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지원 국민의당 의원도 여야 각 정당이 최근 비례대표 후보자를 확정, 발표하며 당선안정권에서 장애인을 제외한 것에 대해, “시대를 역행하는 일들이 너무 많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박 의원은 같은 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장애인 비례대표는 DJ 이래 관례화되었다. 그러나 이번 3당의 비례대표 후보 명단에 장애인은 당선권 번호에 한분도 추천되지 않았다”며 “장애인들의 비애를 생각해보셨는지 참으로 안타깝다”며 지금이라도 각 정당이 장애인을 당선안정권에 배치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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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용님의 댓글
김수용 작성일희망을 잃지 마세요. 이제서야 국민의당 비례대표 15번 16번 희망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