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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직원들은 어디로?

‘장애인 생산품 위장’ 수백억 사기 J사 덜미 잡혔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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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고용 업체가 공공기관과 수의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는 점을 이용, 수주를 받은 뒤 일반 제품을 구매해 공급하는 방식으로 수백억 원을 벌어들인 업체 대표가 구속 기소됐다.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박세현 부장검사)는 장애인이 생산한 전자제품이라고 속여 공기관에 납품하고, 회삿돈을 횡령 혐의로 J사 김모 대표(44)와 박모 마케팅본부장(49)를 구속 기소했다고 5일 밝혔다. 이들은 또한 회삿돈 5억원을 횡령하고, 하도급 업체 10여곳에서 1억여원의 돈을 받아 챙긴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추가 범행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검찰 관계자는 "범행금액이 더 커질 가능성이 있다"며 추가 기소가 가능한 부분이 있을지 수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설립된 지 20년이 넘은 J사는 주로 CCTV(폐쇄회로TV)와 LED조명 등 전자제품을 생산·납품하고, 100여명이 넘는 장애인이 근무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이번 사건으로 인해 사업이 위축되면, 횡령과 관계없는 장애인 직원들까지 인원 감축 등 피해를 보게 될 것으로 보인다.

작성자박성준 기자  natalirk@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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