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등 교통약자를 위한 버스정류장 편의제공 요청 > 기획 연재

장애인제도개선솔루션(이하 솔루션)은 장애인의 버스 승차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국토교통부와 17개 시·도 시내버스 담당부서에 개선을 요청했다.

이번 요청은 중증장애인의 저상버스 이용실태 및 요구분석(2014)에서 장애인의 저상버스 이용 문제에 대해 조사한 결과 52%가 ‘저상버스 탑승이 불편’하다는 답변에 근거한 것이다. 중증장애인이 아니더라도 버스는 다른 대중교통과 달리 정차위치가 일정하지 않아 장애인 등의 교통약자들이 이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일반적으로 승객들은 정류장에 버스가 들어오는 순서대로 탑승을 한다. 그러나 버스가 정류장에 몰릴 경우 승객들은 일렬로 길게 서있게 된다. 이 때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 등 교통약자가 버스를 쫓아가 탑승하기란 쉽지 않을 뿐더라 운전기사도 장애인이 탑승하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고 출발하는 일도 빈번히 일어난다.

이에 솔루션은 정류장에 장애인 등 교통약자의 승차 대기 지점을 표시하고 버스운전자가 대기 지점에 정차할 것을 제안했다. 이와 함께 장애인의 버스 대기 정보를 버스운전자가 정류장 도착 전에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한다면 장애인의 버스 접근성을 높일 수 있다고 밝혔다.

솔루션 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는 한국장애인재단 서인환 사무총장은 “현재는 과거와 달리 기술적 한계가 줄어들고 있다. 장애인의 승차정보를 알려주는 앱(App)과 일부 버스정류장에서 전광판에 위치한 장애인탑승 버튼을 누르면 교통약자의 탑승을 버스운전자가 확인 할 수 있는 기술들이 개발된 상태”라며 “일부 지자체에서 버스정류장에 장애인 탑승구역을 운영하여 장애인의 버스 승차를 돕고 있다. 이 둘을 함께 적극 활용하면 교통약자의 이동편의증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솔루션은 장애인 개인의 불편, 불만, 불합리한 제도의 문제점 및 일상생활의 불편함을 해결하기 위해 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 외 14개 장애인단체 실무책임자로 이루어진 연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