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장애인 경력공무원 공채 29명 최종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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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장애인 경력공무원 공채에서 치열한 경쟁을 뚫고 29명의 최종합격자가 배출됐다.
2008년부터 중증장애인의 공직 진출을 확대하고자 시행된 ‘중증장애인 경력공무원 공채’는 올해 258명이 지원했다.
최종합격자는 1차 서류전형과 2차 면접시험을 거쳐 가려졌으며 합격자는 8급에 1명, 9급에 26명, 전문경력관 나군에 2명이다. 이들은 중앙공무원교육원에서 10월 5일부터 3주간 교육을 받은 뒤 정부 21개 부처에 배치될 예정이다.
연령별로는 30대가 22명으로 가장 많았고 40세 이상이 5명으로 뒤를 이었으며 20대는 2명에 그쳤다. 합격자 중 남성이 여성보다 7명 더 많았으며 자격증 소지자 비율보다 경력 소지자 비율이 더 높았다.
산업통상자원부 전산직 9급에 합격한 정승옥씨(지체장애 1급)는 미래창조과학부가 주최한 ‘국민행복 IT경진대회’ 장애인 부문에서 국무총리 표창을 받는 등 실력있는 인재다. 정씨는 “베트남전 참전 상이용사이자 국가유공자인 아버지와 마을 독거노인 끼니를 챙겨주는 어머니를 보면서 국가와 국민을 위해 봉사하고 살고 싶었다”며 나아가 “복지사각지대에 있는 장애인을 위해 봉사하는 공무원이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정씨 외에도 합격자들에게는 각자의 사연이 다양했다. 새만금지방환경청에서 근무하게 된 최명화(지체장애3급)씨는 2명에 지나지 않는 20대 합격자 중 한 명이다. 최씨는 대전광역시 수영선수로 활동하다 공직으로 전향했다. 그는 “국가와 국민을 위해 제 능력을 최대한 발휘하는 성실하고 청렴한 공무원이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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