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월드, 놀이기구 탑승제한의 적절성 논의
본문
롯데월드는 7월2일 오후 2시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회장 이병돈, 이하 한시련) 관계자들을 초청해 시각장애인 놀이기구 탑승제한이 적절했는 지와 향후 대처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강완식 한시련 정책팀장 외 3명의 시각장애인과 2명의 비장애인은 탑승 제한으로 문제가 되었던 ‘정글탐험보트’와 ‘범퍼카’를 체험 후 시각장애인의 입장을 전달하는 시간을 가졌다.
‘정글탐험보트’ 체험 후 강완식 팀장은 “정글탐험보트를 타려면 바닥이 도는 상태를 걸어가서 배를 타야 하니 보행이 조금 어려울 수는 있다. 하지만 조금만 안내를 해 주고 주의를 기울여 주면 문제가 되지 않을 듯 하다. 탑승 자체를 원천적으로 봉쇄할 문제는 아닌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전 등으로 이용 중 기구가 멈추더라도 그런 상황이 되면 더욱 안전요원이 배치될 것이니 문제될 것이 없다고 덧붙였다.
‘범퍼카’에 대해서 강 팀장은 “시각장애인 중에는 전맹이 차지하는 비율이 높지 않다. 전맹이라 하더라도 전맹이 혼자 타러 오는 경우 자체가 흔치 않다. 정글탐험보트와 마찬가지로 직원이 좀 더 안전하게 안내하고 보호자가 동승하게 되면 문제없이 기구를 즐길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강 팀장은 “이것은 근본적으로 자기결정권에 관한 문제이다. 롯데월드에서 시각장애인이 탈 수 있도록 안전조치를 강화하고 시각장애에 대한 이해를 돕는 직원교육을 실시한 후에 탑승을 돕는 유연한 대응이 필요하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롯데월드의 김관식 파크운영 팀장은 “사실 탑승 제한은 우리 회사가 일방적으로 편하고자 조치한 것은 아니었다. 6년전 정글탐험보트를 타던 시각장애인이 물에 빠진 적이 있어 6년 전부터 생겨난 제한이다. 손님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다보니 생겨난 조치로 생각”해 달라고 부탁했다.
김 팀장은 “탑승 제한은 어트랙션 제작사의 판단과 내부 논의를 거쳐서 기준을 정하게 된다. 오늘 체험한 것을 바탕으로 한시련 쪽에서 내용을 정리해 공문으로 전달해 주면 회사 내에서 논의를 거쳐 최대한 긍정적으로 탑승을 검토해 보겠다” 덧붙였다.
Copyright by 함께걸음(http://news.cowalk.or.kr)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