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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장애인에게 온라인예매 등 편의 제공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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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문화생활 중의 하나인 스포츠 관람. 그 중 야구는 단일종목 최다 관중을 끌어들일 정도로 인기가 많다. 인기 있는 스포츠 경기의 특성 상 수많은 관중이 운집한다. 많은 인파가 몰린 매표소에서 신체적 활동이 불편한 장애인이 직접 티켓을 구매하기란 쉽지 않다.

관람객들은 빠른 입장을 위해 온라인 예매를 많이 이용한다. 예매를 이용하면 현장구매보다 빠른 입장이 가능하다. 하지만 장애인할인은 인증 문제로 현장구매에만 한정하고 있다. 장애인이 온라인을 이용하려면 할인을 포기해야 한다.

영화관에서도 비슷한 이유로 온라인 예매 시 장애인 할인이 적용되지 않았었다. 이에 장애인제도개선솔루션은 온라인에서 장애인할인 된 금액으로 예매하고, 현장에서 장애인복지카드를 확인하도록 개선을 요구했다. 건의가 받아져 지난해 9월부터 CGV, 롯데시네마에서 영화관 온라인 예매에도 장애인 할인이 적용됐다.

장애인의 생활불편 민원사항에 대한 제도를 개선하기 위해 장애인단체 실무책임자로 구성된 장애인제도개선솔루션에서는 프로야구 온라인 예매 시에도 장애인 할인을 적용해 줄 것과 함께 야구장의 편의 개선을 한국야구위원회(KBO)에 건의했다.

지난 2011년 한국야구위원회(KBO)에서 발간한 ‘국내 프로야구 주요경기장 시설 및 환경 보고서’에 따르면 휠체어석의 비율은 전체 좌석 대비 평균 0.12%(구장 당 평균 22석)이다. ‘장애인·노인·임산부 등 편의증진보장에 관한 법률 시행령’에 규정되어 있는 1,000석당 1%(10석)의 기준조차 충족하지 못한다.

야구장의 장애인주차구역은 비장애인이 불법으로 사용하여 장애인이 이용할 수 없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보행에 어려움이 있는 장애인에게 출입구와 먼 좌석을 배정하고, 휠체어석은 좌석의 의자만 제거하여 동반자는 서서 야구를 관람하여야 하는 경우도 있다. 전반적으로 야구장의 장애인 접근성은 낮은 상태이다.

솔루션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는  고명균 한국지적장애인복지협회 사무처장은 “온라인상에서 장애인 할인 예매가 불가능한 것은 장애인의 접근권과 선택권을 정당한 이유 없이 제한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번 건의를 계기로 야구뿐만 아닌 스포츠 전반에서 장애인 편의 증진에 대해 고려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작성자박성준 기자  natalirk@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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