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집·쇠사슬 K원장, 성폭력 혐의 추가고발 기자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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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오전 11시, 목포지청 앞에서 한우리복지원과 주이레원의 K원장 성폭력 혐의 추가고발조치와 엄중수사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이 열렸다.
목포여성장애인성폭력상담소, 유달장애인자립생활지원센터, 전남장애인인권센터 등 시민단체들은 기자회견을 통해 K원장 고발과 위계를 이용한 학대에 대한 엄중수사를 요구했다.
한우리복지원과 주이레원은 지난해 11월 26일 국가인권위원회 직권 조사를 통해 개집감금, 쇠사슬 강박, 폭행, 노동력 착취, 보조금 횡령 등이 밝혀져 검찰에 고발됐다. 국가인권위원회의 권고안 이후 관련 지자체는 시설 거주인들의 긴급전원조치 및 관찰진단프로그램을 진행했고 수사당국은 국가인권위원회의 고발내용을 중심으로 수사를 진행해 K원장의 혐의를 입증, 지난 2월 10일부로 K원장을 구속했다.
관련 지자체로부터 피해자 지원 협조 요청을 받은 목포여성장애인성폭력상담소, 유달장애인자립생활지원센터, 전남장애인인권센터 등 시민단체들은 추가피해사실확인, 법률지원 등을 위해 피해자들과 심층상담을 진행했다. 그 결과 K원장의 상습적인 성폭력 사실이 드러났다. 상담원들은 피해자들의 진술에 일관성이 있으므로 신뢰성을 인정하고 광주지방검찰청 목포지청에 K원장의 혐의에 성폭력을 추가하는 고발장을 제출했다.
피해자들의 상담을 오랫동안 진행한 한 활동가는 “장애인을 보호했다는 미명 하에 낮은 양형을 선고하거나 선고를 유예하는 경향이 아직도 있다. 그러나 이번사건을 계기로 이러한 악습이 철폐되길 진심으로 바란다. 우리는 향후 수사과정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하여 엄중한 처벌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감시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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