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인, 코로나19 확진자 이동경로 실시간 점자로 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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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이동경로를 쉽고 빠르게 파악, 실시간 전자점자로 변환해서 제공해
코로나 바이러스의 전 세계 확산 추세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정보의 사각지대에 놓인 중증 시각장애인과 시청각장애인을 위한 코로나 확진자 이동 경로를 알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됐다.
㈜에이티소프트(대표 박호성)는 4월 6일 전자점자 파일을 무료로 제공해 점자정보단말기에서 읽을 수 있도록 해 중증 시각장애인이나 시청각장애인이 국내 코로나 확진자들의 이동경로를 쉽고 정확하게 인지할 수 있도록 한다고 밝혔다.
한국시각장애복지관 김동복 관장은 "실시간 업데이트되는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 이동경로를 전자점자로 쉽게 확인할 수 있어서 좋았다. 하지만 점자정보단말기가 없는 시각장애인들을 위해서 국가나 지방자치단체의 정책적 지원을 통해 ‘일일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 이동경로 점자 출력물’이 개인 또는 복지관 등에게 우편발송 될 수 있으면 좋겠다”며,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 이동경로뿐만 아니라 다양한 온라인 정보가 이와 같이 실시간 점자로 서비스될 필요성을 제기하였다.
㈜에이티소프트 관계자는 “확진자 이동경로 확인을 위해서는, 각 지방자치단체 홈페이지로 이동해야 한다. 또한 홈페이지마다 시각장애인이 이동경로 메뉴를 찾아가서, 확진자 경로를 정확히 확인하는 데 큰 어려움이 있다"면서 “이를 해결하기 위해 이번에 도입한 것이 바로 ‘점자 서비스’이며,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어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현재는 일부 지방자치단체에 대한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으나, 점차 다른 지역으로 확대 서비스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코로나 확진자 이동경로 실시간 전자점자 서비스는 시각장애인 커뮤니티인 넓은 마을의 공지사항을 확인하거나, ㈜에이티소프트 홈페이지의 Support 메뉴의 코로나 확진자 이동경로에서 확인할 수 있다.
(주)에이티소프트는 중소벤처기업부 청년창업사관학교와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의 지원을 통해 민원문서를 전자점자로 변환하는 기술과 솔루션 개발 및 사업화를 진행하고 있으며, 2019년 11월 제7회 공공데이터활용 창업경진대회 대통령상을 수상한 바 있다. 중증시각장애인과 시청각장애인의 유일한 읽기 수단은 점자이다. 실시간 업데이트되는 홈페이지 정보와 각 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공공데이터가 전자점자로 제공될 수 있도록, 국가와 지방자치단체 및 홈페이지를 운영하는 기관들의 관심과 정책마련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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