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장애인재단, <장애인과 전문가의 파트너십> 번역 출간 > 기획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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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장애인재단, <장애인과 전문가의 파트너십> 번역 출간

오는 28일, 이룸센터서 북 콘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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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장애인재단이 네 번째 기획총서로 <장애인과 전문가의 파트너십-정책과 실천현장에서 적용된 사회모델>을 번역 출간하고, 오는 28일 이룸센터에서 열리는 장애인복지학회 10주년 춘계학술대회에서 북 콘서트를 가질 예정이다.

이번에 번역 출간된 책의 저자인 셀리 프렌치와 존 스웨인은 장애당사자이면서 장애학자다. 셀리 프렌치는 영국 개방대학교 부교수로 장애인 활동보조인과 물리치료사로 일한 경력을 가지고 있으며, 존 스웨인은 영국 노섬브리아 대학의 교수이자 학술지 “장애와 사회”의 편집자다.

번역에 참여한 사람은 장애인 차별이나 사회적 요인 등 지표 측정 도구를 개발하는 전문가인 신은경 단국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 이캐롤 시카고대학교 사회복지행정 연구원, 이한나(영국 리즈대학교 장애학 수학) 씨다. 이들은 모두 故이익섭 교수의 제자이거나 연구에 참여한 경험이 있으며, 장애학을 연구하고 차별이나 불평등 등에 관심을 갖고 있다는 것이 공통점이다.

이 책은 9장으로 나뉘어져 있는데, 제1장에서는 장애의 개인적 모델과 사회적 모델, 장애의 부정적 모델과 긍정의 모델을 소개한다. 제2장에서는 장애인 서비스에서의 제공자와 이용자의 권력 불평등으로 인한 차별에서 평등으로 나아가는 문제를, 제3장에서는 장애인 서비스의 의료적 모델에서 자립의 모델로 변화한 과정을 정책적 측면에서 다루고 있다.

제4장에서는 시설보호의 문제에 대해 얘기하며, 제5장에서는 자립생활센터가 또 다른 하나의 서비스 사업에 그치거나 장애인은 여전히 통제권과 자기결정권을 박탈당하고 있을 수 있음을 지적, 현금지불제나 개별예산제의 도입 배경을 설명한다. 제6장에서는 제한적 재원에서 사회적 모델을 실천하기 위한 기관 간 협력의 문제를 다룬다. 기관 간 협력의 제한요소는 무엇이며 이용자 주도의 제한점은 무엇인지 규명하고, 협력모델을 통해 장애물을 제거하는 협력의 필요성이 담겨 있다.

제7장에서는 장애인 서비스에서 이용자 권리를 어떻게 보장할 수 있는가의 문제에 접근하는데, 단순히 이용자가 아니라 서비스의 참여자로서 실천 모델들을 예를 들어 설명하고 있다. 제8장에서는 사회적 불평등이 장애와 어떤 연관성이 있는지를 다루면서 빈곤의 문제와 사회적 약자로서의 문제는 결국 다양성의 인정으로 해결돼야 함을 강조한다. 마지막으로 제9장에서는 장애인 가족과 서비스 제공자, 전문가 등 집합적 문제로 장애인 서비스가 이뤄져야 하며, 단순한 제공자와 이용자의 문제로 머물러서는 안 된다는 결론에 도달한다.

서인환 한국장애인재단 사무총장은 “이번에 번역 출간한 책은 사회적 모델로 먼저 전환한 장애당사자들의 경험과 고민들을 살펴보고, 그 결과 어떻게 실천대안을 모색했는가를 보여주고 있다”며, “이 책은 우리에게 장애인 서비스 부분에서 장애인의 다양성 인정과 파트너십을 통한 협력, 제도의 재구조화를 통한 개혁과 자립생활센터나 활동보조 서비스의 바람직한 운영방향을 제시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아울러 “장애인 운동 단체들의 활동과 주장들을 다루고 있으며, 진정한 사회모델의 실천 모델과 사례들을 담고 있어 한국에서의 장애인 운동과 정책의 방향이 어떻게 나아가야 하며, 국가나 지역사회 정책과 서비스의 미래상을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장애인재단은 장애인·비장애인·학계·장애계현장에서 모두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지만 판매수익 우선순위에 밀려 번역되지 못하고 있는 도서를 발굴·번역·출판하는 ‘캐모마일 사업’을 진행해 오고 있다. 이를 통해 대중의 장애 관련 정보접근성을 높이고, 장애 정책, 제도, 인식의 변화를 위한 학문적 자료로 활용 될 수 있도록 한다. 이 결과로 앞서 <WHO 세계장애보고서>, <장애 문화 정체성>, <장애인 중심 사회서비스 정책과 실천> 등을 번역 출간한 바 있으며, 연내 다섯 번째 기획총서로 <장애, 개인과 사회> 출간을 앞두고 있다.

작성자임예은 기자  lim0192@cowalk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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