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재활협회 차기 회장 중국장애인연합회 장 하이디 주석 당선 > 기획 연재

▲ 장하이디 차기 회장 (사진제공 = 한국장애인재활협회)

지난 10월 6일 폴라드 바르샤바에서 열린 세계재활협회(RI) 정기총회에서 중국장애인연합회의 장 하이디 주석이 차기 회장에 선출됐다.

장 주석은 수락 연설에서 “중국의 8천5백만 명 장애인을 위한 활동을 넘어 전 세계 장애인의 권리와 통합사회 실현이라는 대명제 앞에 책임감이 무겁다. 국제사회에서의 실질적인 역할을 통해 다가오는 RI의 100년의 역사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투표에 직접 나선 한국의 나운환 이사(한국장애인재활협회 부회장)는 “RI의 오랜 역사발전 과정에서 자칫 정체기에 빠질 수 있는 최근의 상황을 염려한 회원단체들이 새로운 리더십의 변화를 요구하고 있는 것 같다. 또한 그동안 필리핀 출신의 현 비너스 일라간(Venus Ilagan) 사무총장에 이어 장 주석을 RI의 새 회장으로 선택함으로써 장애여성 이슈 등 국제사회에서의 RI의 역할을 더욱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라고 평가했다.

장애계에서는 보기 드문 RI의 독특한 운영체제에 따라 장 주석은 2016년 영국에서 개최될 ‘제23차 RI세계대회’까지 2년 동안은 당선자 신분으로서 다양한 경험 축적과 업무를 인수받게 되며, 2016년 이후부터 4년 동안 실질적인 회장으로서의 역할을 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