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빈곤철폐의 날… 행진으로 지역사회에 빈곤문제 알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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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월 17일, 세계 빈곤철폐의 날을 맞아 장애단체 등 50여 개 사회시민노동 단체가 ‘빈곤 없는 세상을 위한 빈곤철폐 퍼레이드’를 개최했다. |
지난 17일, UN(유엔)이 정한 세계 빈곤철폐의 날을 맞아 장애인이 거리로 나왔다.
1017 빈곤철폐의 날 조직위원회는 장애등급제·부양의무제공동행동 등 50여 개의 사회시민노동 단체로 구성됐다. 이들은 17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앞에서 '이윤보다 생명을! 가난한 이들의 죽음을 멈추자! 반빈곤 연대로 세상을 바꾸자!'라는 슬로건으로 ‘빈곤 없는 세상을 위한 빈곤철폐 퍼레이드’를 개최했다.
퍼레이드는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시작돼 대학로 마로니에공원까지 이어졌다. 이날 퍼레이드에는 장애등급제 등 제도적인 문제로 빈곤에 고통 받는 장애인, 노숙인, 노점상과 철거민, 최저임금 노동자 등 1백여 명이 참여했으며, 출발지에서 투쟁결의문을 낭독한 뒤 함께 도로를 행진했다.
이들은 행진 하면서 “빈곤심화 해결하라”, “장애등급 폐지하라”, “불법불법 하지마라”, “노인빈곤 해결하라”, “민영화를 중단하라”, “강제철거 중단하라” 등과 같은 구호를 외쳤다. 빈곤을 야기하는 사회적 문제점들을 지적한 것.
앞에서 퍼레이드를 이끈 조직위 관계자는 “노점상은 불법도 아니고, 치워야 할 쓰레기도 아니다”라며, “노숙인, 노점상들에게 ‘불법’이라는 딱지만 붙일 뿐, 근본적인 문제는 해결하려 하지 않는다”라고 토로했다.
이어 “우리는 제도적 한계로 어쩔 수 없이 빈곤으로 내몰렸다”면서 “그 원인 자체를 제거해야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떳떳한 일자리, 정당한 임금, 안정적인 생활, 복지서비스 등이 보장돼야 한다”며, “최소한의 임금, 의료비, 생활비는 (국가가) 보장해야 한다”면서 “제대로 된 경제, 제대로 된 복지를 위해 함께 노력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 퍼레이드 시작 전, 사물놀이로 행진을 알리고 시민들의 관심을 유도하고 있다. |
▲ 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대표가 빈곤 타파를 의미하는 밥공기 모자를 쓰고 퍼레이드에 함께 참여하고 있다. |
▲ 한 휠체어 이용 장애인이 '깡통복지'라고 쓰여진 빈 깡통을 휠체어에 묶고 행진하고 있다. |
1백여 명의 참여자가 동대문디자인플라자를 출발지로 퍼레이드를 시작했다. |
하자센터의 페스테자 팀이 흥겨운 음악으로 퍼레이드 분위기를 한층 돋우고 있다. |
동대문디자인플라자-대학로 마로니에공원의 퍼레이드 행렬이 길게 늘어서 있다. |
대학로 마로니에공원에 도착한 퍼레이드 참가자들과 공원에 모인 많은 시민들이 페스테자 팀의 공연을 즐기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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